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인 이희호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분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되며 11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며 신촌 창천교회에서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장례예배가 이어진다. 장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1922년 출생한 이 여사는 19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
문재인 대통령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트라우마가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여행객들의 안전을 ‘사전’에 강화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족지원 및 정보공개 강조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헝가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과 가족
헝가리 법원이 1일(현지시간)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선장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와 추돌 사고를 냈다. 법원은 부주의와 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로 판단했다. 하지만 선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2일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이 전달되길 요청”하면서도 “어떤 잘못도 하지 않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한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9일 징계 논의에 착수한 지 약 한 달 만에 내린 결정이지만, 세월호 사건에 대해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당원에 대한 징계로는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차 전 의원은 향후 3개월 간 ▲선거권 ▲피선거권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공직후보자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권리
게임업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막고자 총력전에 나선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WHO의 차후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반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공대위는 앞서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제72차 총회에서 의결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에 ‘게임이용장애’가 등재된 결정을 반대하고자 꾸려졌다.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다시 노무현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애도와 추모의 대상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직하더라도 그가 지향한 정책, 그가 거둔 성과는 물론 실패의 아픈 기억들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노무현의 모습을 찾아보자”고 말했다.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5일 방영된 광주MBC ‘김낙곤의 시사본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지금 되살려야 할 노무현은 자기가 이루려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난 노무현”이라고 강조했다.이를 테면 국회 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를 ‘날치기 통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원내대표가 동의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협의해 온 사항”이라며 “지난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충분히 협의된 사항이다”고 인선 강행 배경을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 맞춰 국정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임명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떠나 원내대
시사위크=김민성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한국여성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 의해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과 함께 구조된 A씨는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통해서다. 오랜만의 복귀에 반가울 법도 할 터.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왜일까.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최시원은 아버지부터 할아버지까지 사기를 기업으로 사고 있는 집안의 3대 독자 ‘양정국’ 역을 맡았다.앞서 2017년 최시원은 자신의 집에서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외면했다. 애써 모른 척했고, 등을 돌렸다. 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죄스러웠고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나의 비겁함과 마주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심을 담아냈다.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 이 이야기에 참여한다는 그 마음 하나면 충분했다.배우 전도연의 ‘생일’(감독 이종언)은 그렇게 시작됐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윤균상이 반려묘가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28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희 애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다”며 “3월 27일 6시경, 저희 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이어 윤균상은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서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다”며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해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다”고 덧붙였다.애완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닌 스타 중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또 한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가 2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폐암 투병 중이던 곽 할머니가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전남 담양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곽 할머니는 1944년 만 열아홉살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을 맞았지만 곽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이후 2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나운서들의 유튜버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SBS 주시은 아나운서는 유튜브 채널 ‘주바페TV’를 개설, 같은 달 30일 첫 동영상을 게재했다. 현재 주시은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에는 총 7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주로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일상을 담은 그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나운서로서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들을 알게 됐다는 반응이다.MBC 아나운서 출신 문지애도 유튜버로 변신했다. 지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보석을 재차 요청했다. 항소심 재판부 구성이 바뀌고 처음 열리는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악화다. 강훈 변호사가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에 제출한 추가 의견서에 따르면, MB는 의사로부터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처방을 받았다. 1~2시간 마다 잠에서 깰 정도로 수면장애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MB가 진단을 받은 병명은 수면무호흡증이다.◇ MB의 수면무호흡증과 박근혜의 허리디스크실제 MB의 건강은 좋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를 축소보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부발전은 고(故) 김용균(24) 씨가 소속된 태안화력발전소의 원청이다. 앞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김씨가 사망한 당일에도 사측이 직원들의 입단속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현재 서부발전이 누락한 것으로 알려진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는 5건이다.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2명이 추락사했고 지난해는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1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이 국회 보고에 빠져있다는 설명이다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주에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금강산 건봉사’에 다녀왔네. 금강산 남쪽 초입에 있는 건봉사는 한 때 3000여 칸 규모의 대가람으로 속초 근방에서는 제일 큰 절이었지. 설악산 에 있는 백담사, 신흥사, 화암사, 양양 바닷가에 있는 낙산사가 모두 건봉사의 말사일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어. 하지만 1878년 발생한 큰 불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소실됐고, 한국전쟁 때는 근처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서 완전한 폐허가 되고 말았지. 지금은 신흥사의 말사인 건봉사에서 볼 수 있는 적멸보궁, 대웅전, 대석단, 명부전 등은 다 전쟁 후에 복원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직은 상징성이 크다. 친노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재단을 이끄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9년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뒤를 이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장 출신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거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바통이 전달됐다. 그리고 5대 이사장으로 유시민 작가가 선임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그는 ‘노무현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바 있다.때문일까. 노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1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술라웨시 섬 팔루지역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외교부는 30일 오전 담당영사를 포함한 직원 2명을 인도네시아에 급파했다. 현지 상황은 최악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가 더 큰 것. 강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지진해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팔루와 인근 동갈라 해변 일대에 높이 최고 3m의 쓰나미가 덮쳤고, 이로 인해 팔루의 관광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지난 4월 취임한 권평오 사장은 ‘혁신’을 최우선과제로 내걸었다. 취임식에 ‘혁신선포식’을 포함시켜 직원들과 함께 대국민약속 선언까지 했을 정도다. 혁신의 방향으로는 ‘현장’과 ‘소통’, ‘협업’ 등이 강조됐고, 중소기업 및 지방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실제 코트라는 권평오 사장 취임 이후 크고 작은 변화에 나서고 있다. 45개 세부 혁신과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