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만찬 회동’이 정치권 논란으로 떠올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과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의 만남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27일, 보도에 따르면, 양정철 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오후 6시 20분경부터 오후 10시 45분경까지 약 4시간 이상 회동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국정원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의심했다.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 2012
청와대가 외교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화 기록 등을 확인하는 보안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지난 9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기자회견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효상 의원은 “자신이 파악한 정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잠깐이라도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5월 말’로 방문 시점도 특정했다.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강 의원의 기자회견 당일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확정된 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피랍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60대 한국인(이하 주씨)이 18일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주씨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음식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빨리 돌아와서 좋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주씨는 오랜 감금생활로 다소 야위고 지친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비교적 가벼웠다. 10㎏ 정도 체중이 빠졌다는 그는 “건강엔 이상이 없다”며 “빨리 돌아와서 좋다”고 말했다.주씨는 “대한민국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서 납치됐던 우리국민 주 모씨(62세)가 우리 시각으로 16일 오후 석방됐다. 지난해 7월 피랍사건이 발생한 이후 315일 만의 일이다. 주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하여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13일 청와대가 여야 정당에 여야정협의체 재가동을 요청했다. 추경과 입법 등의 과제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협의를 통해 풀어보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제안했던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전달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8년 8월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에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통해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청와대 행정관 7명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퇴직하는 행정관의 이름과 출마 지역도 구체적이다. 에 따르면, 강정구 선임행정관(서울 도봉을), 박상혁 행정관(경기 김포을), 윤영덕 행정관(광주 동남을), 임혜자 행정관(경기 고양을), 김태선 행정관(울산 동구), 전병덕 행정관(대전 중구), 김승원 행정권(경기 수원갑)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몇몇 행정관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나아가 청와대 안팎에서는 7~8월
2일 오전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의 실질적 보장을 요구하며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관계자가 시위 대표자들과 면담을 가지면서, 집회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소속 5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집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춘추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 101단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입에 실패한 이들은 춘추관 앞에 진을 치고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보장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임 대변인으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대선후보 캠프 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무감각을 익혔다는 점을 감안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이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 길에 올랐다.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었고, 총 130억 달러 규모 24개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당면한 국내 현안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어 귀국 후 문재인 대통령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 박차가장 시급을 요하는 것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일이다. 지난 12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가져온 문 대통령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잠정적인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고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더 부여하기로 했다. 21대 총선에서 대폭 ‘물갈이’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는 관측이 나온다.민주당 2020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16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룰을 잠정 결정했다. 민주당은 4월 중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총선 규칙 정비를 마무리한 뒤 특별 당규 제정, 전당원투표 등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현역 의원이 다음 총선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기 참모진 출신 인사 중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윤 전 수석이 처음이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치인들의 채비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도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준비 중이다.윤영찬 전 수석의 입당으로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모두 민주당에 합류해 총선 채비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달 이해찬 민주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근 인사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사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은 국민의 목소리, 국회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습니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자진사퇴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역 육군소령이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로 진입하려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소령 ㄱ씨(46세)는 3일 밤 10시 40분쯤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 춘추관에 진입하려다 차단장치를 들이 받고 멈춰선 뒤 붙잡혔다.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101경비단은 현장에서 ㄱ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군무자 한 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ㄱ씨는 음주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차기 대변인 물색에 들어갔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임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임명까지는 일부 공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내정된 인사나 유력하게 검토되는 차기 대변인은 없으며 정치권과 언론 등 각계 분야에서 폭넓게 인사를 추천받고 있다. 대통령의 ‘입’을 고르는 작업인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한 분위기다.첫 번째 고민은 대변인의 스타일과 관계가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유연한 태도로 언론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대변인이냐, 아니면 각을 세우더라도 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공보라인 최전선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당분간 대변인 부재상황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윤도한 수석의 활동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사실 윤도한 수석은 전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과 달리 언론과 접촉면이 많지 않았었다. 취임 후 첫 인사를 제외하면 한 달 간 취재진이 상주하는 춘추관을 찾은 적이 거의 없었다. 공보업무가 대변인실로 일원화 되면서 더욱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청와대는 고민정 부대변인을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가 31일 장관 후보자 7명 중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진사퇴한 후보자는 있었어도, 청와대가 지명철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조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 재개발 예정지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방 문자메시지를 통해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모두 ‘탑다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접촉이 있었다면 외교부나 통일부 보다 청와대 안보실일 가능성이 크다.이 가운데 최근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김현종 2차장이다. 청와대 현안점검회의, 벨기에 국왕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빠지는 등 행방이 묘연했기 때문이다. 27일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차장은 28일 청와대로 복귀해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이 구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상가건물에 대해 투기나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재개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각각 1채씩 받을 수 있다고 한다.김의겸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언제 나갈지 알 수 없는 자리고 자리에서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며 “현재 나가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다. 그래서 집을 사려고 계획을 세웠고, 마침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생활을 한 아내의 퇴직금이 지난해 3월 들어와 여유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