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위원장 심상정)가 산하에 공론화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선거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선거제도는 세부적인 사항으로 들어갈수록 의원들마다 이해관계가 판이하게 달라 국회 내에서 합의를 보는 것 자체가 까다롭다. 실제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주체인 국회의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일은 TF를 통해 하되, 국민여론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수렴함으로써 선거제 개편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TF에는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골고루 합류했다. 더불어민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공세에 여념이 없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최근 유럽순방에 대해서도 “그다지 말할 내용이 없으신 것 같다”면서 폄하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한 채용비리 진상 규명’에 대해 강조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아직도 뿌리 뽑지 않고 이런 일을 계속 방치하고 유발시키냐”며 “고용세습 같은 집안 문제에 더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문 대통령이 유럽순방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가 전수조사한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치인들의 대국민 직접소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세습 논란에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겠다"며 "공기업 전수조사를 통해 일자리 나눠 먹기 사례를 모두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을 기만한 가짜 일자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항공기 객실결함 방치 심각… 진에어, 90.5% 정비 미뤄”2018년도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 제목이다. 이용호 의원 측은 “일부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객실결함 방치 실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결함을 발견해도 즉시 정비하지 않고 미룬 것인데, 객실 정비에는 안전벨트, 산소공급 장치, 탈출용 미끄럼대, 구급물품 등 필수 안전장비 점검까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지적과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201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고용 세습’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이들 중에서 직원들의 친인척이 대거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서다. 채용 절차가 간단한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 특혜를 누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1,285명이 전환됐다.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용진 의원(민주당, 서울 강북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폭로한 사립유치원 비리가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모아지자 이낙연 총리까지 나서 초강력 대책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사실 박용진 의원이 주력하던 분야는 금융분야로 올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국회 정무위에 소속돼 활동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삼성 저격수’를 자처, 이른바 ‘삼성생명법’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비자금이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용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방’이 터졌다.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원장이 국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유치원 비리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일부 유치원 원장의 회계 비리 사태가 적발될 때마다 “개인의 일탈로 전체를 매도한다”고 반발해왔다.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단휴업도 불사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회계비리로 적발된 전국 1,878개 사립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내주 당정협의를 통해 유치원 비리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원장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정사용해도 환수 및 처분이 불가능한 현행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치원 비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종합부동산세 강화안을 놓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내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해충돌의 이유를 들어 다주택자 의원들을 논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의원들 다수가 국민의 눈으로는 부동산 기득권의 일원”이라고 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부동산 부자가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이해 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2018년 3월 기준 국회공보에 게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중 주택보유자는 238명으로 자가율은 약 7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면제를 계기로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체육·예술 분야 특기자 병역특례의 경우, 제대로 된 검증도 이뤄지지도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는 등 병역특례를 개선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병무청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 국제발레대회 참가자가 정식 수상이 아닌 번외상을 받고도 병역이 면제돼 현재 예술요원으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구조사는 아마도 통계가 역사상 최초로 활용된 분야일 것이다. 국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였던 세금과 징병의 기초는 바로 인구수이며, 이것을 파악하는 인구조사는 지배자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이용돼왔다. 오늘날에도 훨씬 정확하고 세분화된 인구조사 결과들은 다양한 정책이 결정되는 밑바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최근 일부 선진국들은 발달한 통계기법을 이용해 ‘사람냄새’가 덜 나는 인구조사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인구조사의 상징이었던 전수조사 대신 표본조사기법이 도입되고 있으며, 특정 조사항목들에 한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를 겨냥한 바른미래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청와대와 정부부처 특수활동비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퇴직 간부의 민간기업 재취업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을 계기로 정부·공공기관 퇴직자들의 재취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제 검찰 공정위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앞에서는 기업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뒤로는 조직적으로 이권을 챙겼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공정위는 대기업들을 압박해 18명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머릿속에 스친 생각은 ‘이것은 재앙이다’였다.”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이하 산재협)가 한국타이어 공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 전체 노동자 중 절반이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산재협은 또 직업병 요관찰자(C1)와 질병 유소견자 중 직업병 대상자(D1)가 2014년부터 급증했다면서 정부가 역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공장, 국정조사 대상 오르나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가 또 다시 산업재해 논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의약품 소량포장 공급 규정을 위반한 제약사들이 무더기로 행정처분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 규정을 위반한 21개사에 대해 해당 품목 제조(수입) 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유통 안정성과 약국 등 요양기관의 재고량 감소를 위해 제약사들은 품목별 총 제조(수입)량의 10% 이상을 소량포장 해야 한다. 다만 일부는 소포장 차등 기준을 적용받는다.소량포장 단위 기준은 ▲낱알모음포장(정제와 캡슐제) 100정·캡슐 이하 ▲병포장(정제와 캡슐제) 30정·캡슐 이하 ▲시럽제(건조시럽제 제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다른 곳에 유용하는 ‘꼼수’ 행각에 경고장이 발부됐다.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3일 공동으로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의 사후점검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차주들이 대출자금을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할 유인이 높아진 것이 이번 개정의 배경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심사기준이 강화된 만큼, 개인사업자대출자금이 가계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정상적인 개인사업자대출은 원활히 지원하되, 사업 활동과 무관한 개인사업자대출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의 품목을 조정하기 위한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가 다음달 회의를 재개한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약사회 측 위원의 자해 소동으로 논의가 중단됐지만, 위원회는 다음달 회의를 마무리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에 맞서 약사단체들도 상비약 확대 저지를 위한 총력에 나선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최근 24시간 편의점이 줄면서 약사단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편의점 상비약, 늘어날까 줄어들까보건복지부는 다음달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이하 위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피해자와 직접 마주하고, 수사 및 상담 지원을 돕고 있는 이들은 한 목소리로 ‘플랫폼 규제’를 말하고 있다.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한 피해자는 계속 발생한다고 주장한다.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를 방문,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전문가들을 만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짚어봤다.◇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산업 규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법무부와 검찰 조직 내 여성에 대한 성평등 인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법무·검찰 내 여성 구성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장관 직속 성평등위원회 및 성평등정책관 신설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대책위가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조직 내 여성 7,400여명을 상대로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54.8%가 ‘조직문화가 성평등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남성에게 유리한 업무 특성과 평가 방식(34.7%) ▲일·가정 양립이 불가능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