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반전 카드로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든지 2달이 흘렀다. 그러나 야당의 냉소적 반응으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말만 무성했을 뿐 결국 여야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중폭 개각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외교부·국토교통부 등 문재인 정부 초기에 임명된 부처 장관을 중심으로 개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에서 문 대통령이 연말에 중폭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아직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국정 운영 후반기에 들어간 문 대통령이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려면 인적 교체가 필요하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언론 보도를 통해 문 대통령이 최근 인사 서류를 자주
지방공기업 내에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껍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동자의 남녀 성별 임금 격차가 큰데다 상위 직급에 승진하는 여성 노동자의 비율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유리천장은 여성이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성평등고용 정책 논의가 활발해졌음에도 여전히 지방공기업 내 남녀 간 임금 및 승진 격차는 큰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산하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전체의 성별 임금 격차를
‘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한 당부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낳은 다음날이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커지자 대표가 나서서 ‘입단속’을 당부했다. 17일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로 ▲방역 체계 강화·소상공인 피해 극복 지원 등 코로나 국난극복 ▲노동존중·복지와 돌봄 등 민생경제 활성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총선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있는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교섭단체의 대표 의원이 소속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대표해서 행하는 40분 이내의 연설을 뜻한다. 이에 통상적으로 정기·임시국회 때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나서며,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 대표 취임 후 첫 연설이었다.◇ 유력 대권주자의 첫 연설보통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자당의 비전·정책 등에 대해 설명을 한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집권여당의 유력 대권주자라는 위치 때문에 연설에 자신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돼 화제다. 염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뱃지’를 달고 있는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조직력과 중앙정치에 비해 지역정치가 저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염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득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는 지난달 3일 통일부 장관·국정원장 교체인사 후 한 달여 만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주요 작전 분야 직위를 거친 대표적인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1985년 육사 41기로 임관해 동부전선 GP장을 시작으로 야전과 연합사령부, 육군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25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우선 수용했다. 지난 7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 처리는 유예됐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8월 11일자로 공식 임명할
감사원이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 감사원장에 대해 “(지난 4월 9일 월성 1호기 감사) 직권심리에서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감사원장은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 등 국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8,740억원의 예산 중 약 97%인 8,139억원의을 ‘디지털 뉴딜’ 사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G이동통신, 인공지능(AI) 융합 및 확산, 빅데이터 수집 등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가속화에 맞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역시 신규 사업 등을 준비하는 등 디지털 뉴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신 3사, 디지털 뉴딜 사업 준비 ‘분주먼저 KT는 6일 정부가 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했고,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또한 문 대통령은 정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방통위원장,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을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상혁 후보자와 김창룡 후보자는 각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전 신임 위원장은 부산 데레사여고를 나와 서울대 치의학과, 고려대 의료법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대한의료법학회 이사로 일하다가
청와대는 26일 북한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총 239구의 국내 송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147구의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봉환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해 봉환 과정을 소개하며 “여기에는 지난 25년간 북미 대화와 한미 공동감식 노력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은 1990년대 초 개천시 장진호 지역 등 4곳에서 단독 발굴 사업을 해서 유해 208상자를 미국에 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유해 속에서
이번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국면에서 악역을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협상 테이블에서 야당과 대화하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당내 최대 강경파는 이 대표’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그는 협상 파트너인 미래통합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3일에는 “법에 따라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9일에는 당내 ‘투톱’인 김 원내대표를 향해 “(원 구성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기면 김태년 원내대표 책임”이라고 발언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주도의 연구모임이 우후죽순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당권과 대권을 노리는 중진 의원들은 물론이고 초재선 당선자들도 연구모임 결성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연구모임 결성의 주목적은 1차적으로 정책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지만, 향후 전당대회와 대선 정국 등에서 계파를 형성하며 당 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도 원내대표 경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우선 이낙연 전 총리는 이르면 5월 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오후에는 4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도 처음으로 주재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기간 국회법 개정의 방향과 관련해 상시국회 시스템 도입, 체계 자구 심사권 폐지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월권 방지, 복수 법안소위 구성 등을 주장한 바 있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황희 교육연수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구 초선 당선자 68명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15명 등 총 83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은 내달 7일 원내대표 선출 후에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초선 의원의 의정 활동을 돕고 정당의 체계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높아지는 의원 활동에 대비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도 가졌다.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우희종·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에 참배했다.이해찬 대표는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를!”, 우 대표는 “21대 국회, 국민을 위하여!”, 최 대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민주당은 이후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민의에 부응하기 위해 “경제 민주당, 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4‧15 총선 압승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발빠르게 마련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4월 중 지급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당선자들에게 총선 승리가 자만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겸손’과 ‘신중한 태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