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호위무사들이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지우기’에 반발하고 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인간적으로 너무 가혹하다”고 비판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법정에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혀졌으면 한다”고 밝힌 이후 친박계 의원들의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발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 모양새다. 친박계 박대출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현대판 고려장’에 비유했다.그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예고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 자진탈당 권고를 주문한 지 한달 여 만이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할 입장이다.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지도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격 대신 ‘파행’을 택한 분위기다.한국당은 16일 닷새째로 접어든 각 상임위원회별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라고 적힌 문구를 붙이는 시위를 펼쳤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최초보고 시점 조작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격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일부 상임위 국감은 한 때 파행 위기까지 겪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박근혜 국감이 되자 한국당이 파행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 치러져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또한 감사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다. 이에 여야는 ‘적폐청산’을 목표로 여권은 전임 정부, 야권은 현 정부의 적폐를 정조준해 집중 공격할 예정이다.◇ 법제사법위원회, ‘사법부 개혁’ 둘러싼 여야 공방 예고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2~31일까지 대법원·헌법재판소·법무부·감사원 등 총 73개 기관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혜를 입었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박근혜 구하기’에 나섰다. 정갑윤·최경환·김진태·이우현·유기준·유재중·이헌승·박대출·박완수·백승주·추경호·이만희·곽상도·윤상직·조훈현·강석진 의원 등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 16명은 “불구속 수사로 박 전 대통령에게 ‘신체의 자유’를 허하라”고 주장했다.정치권에서는 “친박이 은혜를 갚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게 아니냐”는 냉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했던 발언과 묘하게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표적 ‘친박’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6명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촛불혁명이 가져온 결과를 친박계가 정면 부정한 셈이 됐다. 친박계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진다. ◇ 아직 16명의 친박이 남아 있다 자유한국당 대표 친박계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정론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때 아닌 ‘학익진’ 자유한국당 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간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보수야당 통합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 정국에서 한국당이 한차례 꺼냈지만, 바른정당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 12명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하기도 했다. 보수야당 통합을 전제로 한 당적 이동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이후 양당의 당대표 선거에서도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이어졌지만, 사실상 한국당의 ‘일방적인 구애’만 계속됐다. 홍준표 한국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뜸들이고 있다. 퇴임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변호사 개업을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에서 23일 대한변호사협회에 확인한 결과, 김수남 전 총장은 아직 변호사 자격등록 신청을 하지 않았다. 등록 신청은 개업을 위한 절차다. 역대 총장들도 퇴임 후 그 과정을 거쳐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따라서 김수남 전 총장의 변신 또한 당연한 수순으로, 변호사 등록 및 개업은 시간문제로 해석됐다.◇ 변호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 2년 뒤 등록 가능하지만 며칠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영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3일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국정농단을 에워싼 친박 세력들이 청산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지지도 받고 바른정당과도 손도 맞잡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정도 가지고 우리한테 구애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창당정신하고 한참 떨어지는 사항”이라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과 함께 친박근혜계 청산을 합당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1일 본회의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야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표결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31일 오후 8시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법안 80여건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이날 이 후보자의 지명철회 및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당·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자료제출’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야당위원들은 박상기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청문회 개최를 반대한 반면, 여당위원들은 일단 청문회를 개최한 뒤 자료제출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박상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야당위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면서 박상기 후보자는 선서 외에 한 마디도 못한 채 청문회장을 빠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간사는 “민주당 의원들은 박근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쇄신 방향과 전당대회 룰에 대해, 홍준표 전 대선후보와 친박계 간의 입장차가 선명해지면서 한국당의 당권 경쟁은 거칠어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친박의 2선 후퇴와 당 대표 추대, 인사청문회 직후 새 지도부 출범을 원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홍 전 후보 불출마, 조기 전대,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구상 중이다. 양측은 이런 시각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날선 용어를 써가며 부딪쳤다.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친박계를 “구 보수주의 잔재”로 규정하고 2선 후퇴 불수용 시 정치적 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9대 대선 패배 이후 책임론을 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의원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가 24%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음에도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패한 초라한 성적표에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부에서는 당내 친박계 청산과 원내대표 책임론이 맞붙는 형세다.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초선 의원들은 당내 계파 청산을 주장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구(舊) 보수주의 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2일 바른정당으로 이탈한 국회의원 13명의 복당을 전격 허용하면서 당내 반발이 또 다시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한국당 대선후보 시절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복당을 지시하면서 당내 반발이 제기된 바 있다.한선교 한국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대선 1주일을 앞두고 한 표가 황금과도 같은 가치가 있더라도 (당이 복당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만약 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일괄 복당이 이뤄지면 14년 동안 정들었던 한국당을 떠나겠다”고 선언
○…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돼”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한 13명의 의원들에게 불편한 심기 표현. 그는 2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건 그들의 자유이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입당은 대선 이후 당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 특히 김진태 의원은 “이들을 입당시키는 건 탄핵으로 상처받은 애국시민들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면서 “나갈 땐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고 강조.○… “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 소속의원 13명이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대연합’을 구상하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당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지지층들로 하여금 구 새누리당의 고질적인 계파갈등 문제를 상기시키면서, 홍준표 후보에게는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2일 오전 김성태·김학용·장제원·홍문표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보수를 성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보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좌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6일 앞두고 첫 후보자 TV토론회가 진행됐다. 역대 가장 짧은 선거기간에 돌입하게 된 각 후보자들은 첫 토론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가 모두 분열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후보자들의 정치적 프레임 싸움이 치열했다.토론회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 주최로 녹화됐다. 실제 방송은 밤 10시부터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 후보 출마를 시사하며 범보수진영 추가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 신생 새누리당으로 입당했다.정치권은 이 같은 조원진 의원의 한국당 탈당 행보를 두고 이른바 ‘태극기 표심’ 분산으로 인한 범보수진영 추가 균열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와 관련해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9일 조 의원을 탈당을 두고 “ 태극기 집회는 친박 집회가 아니고 좌파에 정권 넘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뛰쳐나온 애국 보수들이다. 결국 본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4일 JTBC ‘뉴스룸’에서는 홍준표 대선 후보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손석희 앵커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그러자 홍준표 대선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하게 되면 자꾸 기사만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라. 이미 이틀 전에 모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홍준표 대선 후보는 손석희 앵커를 향해 “지금 대법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오는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등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거대책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이를 고사하는 등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대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은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협의 사항”이라며 선대위 조직은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 여러 변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