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과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공장 폐쇄 선언 이후 “한국에서 계속 경영을 하고 싶다”는 입장과 달리 법정관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경영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찌감치 정부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상황이 촉박하게 돌아가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신차 개발, 투명경영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추가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협력업체 사장단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이 법정관리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언급했다는 것. 그러나 노동조합 측은 이에 대해 “확정 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 같은 소식이 제8차 단체교섭이 결렬된 다음날 나오면서 애초에 사측이 노조와 대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 “4월 20일 데드라인”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지엠의 법정관리를 언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낙연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을 표했다. 야권도 추경의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방선거를 의식해 반대한 게 아니냐는 질책성 발언도 나왔다.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조급함도 엿보인다.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주목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석보좌관회의 시간을 늦췄는데 시정연설을 언제하게 될지 모르는 유감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십수 년 동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78대. 한국지엠 쉐보레 임팔라의 판매실적이다. 그것도 월간 판매실적이 아닌, 올해 1분기 누적 판매실적에 해당한다. 석 달 동안 47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임팔라의 이 같은 1분기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엔 3월에만 4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2015년 알페온을 대신해 국내 출시가 결정된 임팔라는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1958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오랜 기간 좋은 평가를 받아온 ‘미국 대형 세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공방전에 나섰다. 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추경에 대해 ‘일자리 극복을 위한 편성’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시급한 청년취업 대란을 극복하는 일은 당장의 문제임과 동시에 향후 인구구조를 감안한 취업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 “(일자리와 경제상황) 재난사태를 막을 시간이 촉박하다며 심지어 9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시켰다. 앞뒤 다른 말과 행동으로 국민들은 어안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새 정부의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작년 여름 국회가 11조3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과시킨 지 약 9개월만이다.규모는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다. 총액 3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기획재정부는 ‘시급성’과 ‘정책체감도’를 언급하며 연내 집행 가능한 핵심사업들로 지출내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해결보단 시의성을 중시한 단기대책에 중점을 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신속한 편성이 중요한 만큼 4월 내 국회통과를 추진해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매력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자리 추경안은 실업과 구조조정에 고통 받는 청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서 보수 정권에서 일자리 지원이 기업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문재인정부는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추 대표는 “특히 이번 추경재원은 전년도 예산을 집행하고 남은 잉여금으로 국가재정에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며 별도의 국채를 발행하지도 않아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추경안 내용을 보면 일자리 확대를 위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추경이 시기라든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실업을 전제로 한 추경 예산이 많이 돼 있어서 정말로 이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심화되고 있는 실업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모처럼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력이 아닌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지난 3월,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7,8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설 연휴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던 2월(5,353대)에 비해 45.7% 증가한 수치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꼴찌탈출에 성공했다는 점.2016년 SM6, QM6 출시로 판매 증가 효과를 봤던 르노삼성은 지난해 다시 국내 자동차업계 꼴찌로 내려앉은 바 있다.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줄곧 꼴찌에 머물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을 주도해온 쉐보레 스파크가 최악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스파크는 지난 3월 2,51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설 연휴 등이 있었던 2월 2,399대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4,351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42.1%나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누적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나 줄어들었다.스파크는 그동안 4,000대 이상, 못해도 3,000대 중후반 이상의 월간 판매실적을 유지해왔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던 2016년엔 월간 판매실적이 9,000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혼란에 빠진 한국지엠이 결국 국내 자동차업계 꼴찌로 내려앉았다.2일 발표된 지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6,272대의 실적을 남겼다. 한국지엠은 “내수판매가 2월 대비 8.1% 증가했고,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의 판매실적이 2월에 비해 각각 5.0%, 141.9%, 56.8%, 20.0% 증가했다”며 좋은 면을 부각시켰다.하지만 2월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2월은 기본적으로 영업일수가 적은데, 올해는 설 연휴까지 끼었다.실상은 최악이다. 한국지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군산공장 폐쇄 방침 발표로 촉발된 한국지엠 사태의 불똥이 중고차에까지 튀고 있다.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중고차 가격 및 매매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A씨는 최근 자신의 생애 ‘첫차’로 중고차를 사기로 결심했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고 업체에 문의도 한 그는 가격과 연식이 딱 좋은 차량을 추천받았다. 하지만 고심 끝에 다른 차를 알아보기로 했다. 해당 차량이 쉐보레 크루즈였기 때문이다.A씨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전직 위원장과 지부장 등 4인이 ‘한국지엠 특별감리’를 촉구하며 48시간 철야 농성을 벌인다.한국지엠 노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오는 28일 오후 1시까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1인 시위 및 노숙 철야 농성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금감원장(대행) 면담 추진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25명의 국회의원들, 각 당 원내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지난 2월 13일 글로벌GM은 군산공장 폐쇄와 한국지엠의 구조조정을 통보한 가운데 우리 정부에게 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개헌안 발의를 26일로 늦춰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수용하면서 국회가 개헌안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시한은 일주일로 제한됐다. 하지만 국회는 19일에도 개헌을 놓고 신경전만 벌이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자리에서 기싸움을 벌였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금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헌을 불장난이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거기에 지나친 비난을 가하기보다 국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야당을 향해 정부주도 개헌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만 한다고 맹비판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한국GM 국정조사, 개헌을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여당이 '법안도 논의하지 말자, GM 국조도 하지 말자'고 하면서 개헌안만 하자는 것은 국정 운영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원내대표는 "여당은 오로지 개헌만 주장하고 GM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한 시민단체가 횡령 및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한국GM과 미국 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GM이 파산에 직면하자, 한국GM 자금을 파생상품거래를 통해 2조4,000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6,360억원을 포탈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 단체는 또 지난 10년간 사용된 6조1,721억의 연구개발비도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국GM이 비용을 들여 개발한 신차가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GM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출범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바른미래당은 출범대회에서 대안정당, 정책정당으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의정활동의 척도로 불리는 법안발의 성적은 어떨까. 통합작업 마무리와 6월 지방선거 대비, 개헌안 논의 등 어려운 의사일정을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평가다.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달 13일부터 전날(12일)까지 발의 및 처리된 법안은 총 517건이었다. 정부의 세법안(1건)과 국회 상임위원장의 대안반영 법안이나 국정조사채택안, 감사요구안과 국회의장의 의사조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위장은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국정조사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지 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면 (국정조사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지 위의장은 전날 5당 공동주최로 열린 GM사태 특별대책 토론회를 언급하며 "왜 한국GM이 그렇게 손해를 보면서 자본잠식이 돼서 파산에 이르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는 동참하지 않는 코미디가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용노동부는 매월 산업별 일자리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고용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피보험자 수는 최근 수개월 동안 2.1%에서 2.4% 사이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유지하는 중이다. 업황이 밝은 업종일수록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한다는 점에서, 일자리 동향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그러나 산업계의 각 분야들이 모두 같은 위치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5~6%의 높은 피보험자수 증가율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에서 씁쓸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50대 직원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많은 상처를 남긴 쌍용자동차 사태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희망퇴직 신청자의 극단적 선택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일하던 A씨(55)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7일. A씨는 1987년 입사해 30년 넘게 부평공장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공장을 떠나야할 처지가 됐다. 한국지엠이 진행한 희망퇴직 접수에 그 역시 신청했던 것이다. A씨에 대한 희망퇴직 승인이 통보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