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영업정지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이유로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등급을 하향조정했다.다만 한신평은 향후 회사의 영업실적 회복 가능성 등을 근거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한신평은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변경했다.먼저 한신평은 정부의 영업정지 조치로 인해 GS건설의 사업 및 재무적 변동성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번 등급 변경 사유로 들었다. 영업정지 현실화로 인해 주택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책임론’을 두고 연일 공방전을 벌였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인 영세 사업자의 생존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민주당에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해 왔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 안전대책 수립, 2년 후 무조건 실시 등의 3대 조건을 이행하면 유예에 합의해 줄 수 있다고 했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이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끝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민주당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규탄했다.여야는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중대재해법 유예안에 대한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확대 적용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한 안을 일정 부분 수용해 협상안을 내놓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을 유예하는 동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설치를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요구한 바 있다. 여당이 사실상 이 제안을 수용하고 나서면서 중대재해법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하고 회동에서 민주당의 요구안을 조금 절충한 협상안을 제시했다”며 “중대재해법을 2년 유예하고 산업안전보건지원청도 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2%, 18% 성장했다.지난달 31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2023년 영업 실적(잠정)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18.2% 각각 오른 수치다.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해외사업 및 국내 주택사업 등 국내외 수주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고(故) 박수훈 소방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밤 안타깝게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이 순직하셨다.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정부가 전 산업을 포괄하는 주파수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산업현장의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주파수 공급계획은 이동통신 위주의 내용이었다. 학계에선 주파수를 이용하는 사업자 생태계가 다양해질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주파수 할당, 신산업 수요 증가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은 이동통신, 디지털 신산업, 공공 등 전 분야 주파수 공급과 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하루 전체를 할애해 ‘안보 태세’ 점검에 나섰다.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 수위를 높여오는 등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에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을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북한 ‘총선 개입’ 차단 의지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군(軍)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전날(30일) 용산 대통
가장 난해한 학문 분야 중 하나로 꼽히는 양자과학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등 기술이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 등 첨단 과학·IT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지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양자 과학 기술 산업 규모는 오는 2030년 4,312억9,000만달러(약 57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국도 양자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선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은 29일(현지시간) ‘미 국립표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하면서 은행권의 ELS 상품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신한은행도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고 내달 5일부터 ELS(ELT·ELF)
정부가 연말까지 420개의 행정서비스를 디지털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총 1,500개 행정서비스 구비 서류를 완전 디지털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입된 지 100년이 지난 인감증명을 ‘디지털 인감’으로 전환하는 등 디지털 정부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일곱 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비스와 편의성, 접근성을 높여서 국민의 자유와 후생 증진에 초점을 맞춰야 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늘봄학교’ 등을 ‘총선용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무책임한 정책과 공약 발표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총선 표심만 잡기 위한 공약들로 국민 갈등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운 정부‧여당의 ‘툭 던지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정책 발표로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하나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비예금상품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측은 금융시장 현황 및 소비자보호 등을 종합해 권고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추후 판매 일정 및 재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은행 향후 시장 상
대우건설이 주택 부문 사업 호조와 해외사업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이에 반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증으로 인해 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3% 가량 감소했다. 30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3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매출의 경우 기존 목표치였던 10조9,000억원과 비교해 106.9% 초과 달성함
크래프톤은 매년 신작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의 신작들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IP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배그’처럼 빅 IP로 만들겠다”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46억원으로 전년동기(4,738억원) 대비 13%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동기(1,262억원) 대비 30% 증가해 시장 전망치(매출 4,35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83만7,000개소)으로 확대됐다. 해당 법안 적용이 커피전문점‧빵집 등의 업종까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교육 자료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개인 사업주를 위해서는 ‘산업안전 대진단’이 마련됐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맹점주 대상 교육 준비 나서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그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묻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민생 문제 관련해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했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따로 오찬을 가진 것은 지난달 26일 한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당정 갈등 봉합으로 해석됐던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 만남 이후
배우 염혜란이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냈다. 덕희의 친구이자 조선족 출신 봉림으로 분한 그는 능숙한 중국어 연기부터 유쾌한 코미디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관객을 매료한다.염혜란이 활약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박영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동네 세탁소를 운영하던 평범한 중년 여성이 보이스피싱 총
환경부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감량과 관련한 자발적 협약을 갱신‧확대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환경부가 본격적으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정책을 펼치는 모양새다.◇ 환경부‧식품업체, ‘자발적’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약속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부처 관계자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할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