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28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문형표 전 장관은 앞서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대한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및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씨의 신병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씨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로,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및 삼성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결국 특검이 나섰다. 정씨의 자진 귀국 의사가 없다는 판단 하에 지명수배 카드를 꺼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정씨에 대해 어제부로 기소 중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키친 캐비닛’으로 밝힌 최순실 씨의 직업은 ‘임대업’이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해 본적(강원도 정선군)과 주소지(미승빌딩)를 확인하며 민낯을 드러냈다.최씨는 말을 아꼈지만, 입장을 전할 땐 단호하고 분명했다.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고, 혐의 내용에 대해선 전부 부인했다. 도리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독일에서 벌을 받겠다고 돌아왔는데, 들어온 날부터 새벽까지 많은 취조를 받았다”는 것. 최씨는 그간의 설움을 털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용보험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수사권이 부여될 전망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것. 여기에 앞장선 사람은 바로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이다.신보라 의원은 5일 개정안을 발의하며 “전문지식을 가진 담당 조사관에 의한 신속한 증거수집과 소환조사 등을 통해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언젠가는 반드시 적발돼 엄중하게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하여 사전에 그 유혹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사전 예방뿐 아니라 사후 적발로 근로자의 구직활동 촉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박 대통령은 검찰이 아니라 헌정질서에 도전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보름이 넘는 시간동안 수사에 협조할 것인 양 거짓말을 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우리나라 어느 피의자가 이렇게 수사기관을 우롱하고도 체포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라며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
[시사위크] ‘폭력 제로’의 시민항쟁이 계속된다. 지금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도 아니고 국민들이다. 대통령이 산산조각 낸 권력을 모아 떠받치고 있는 것도, 의회가 계산하느라 정지시킨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 것도 국민들이다. 외국에서 ‘무당 공화국’이라 조롱받으며 사정없이 떨어져 내린 국격을 광장의 함성으로 다시 세우고 있는 것도 국민들이다.11월의 시민혁명은 유례없는 위대함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항쟁이 이어진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송두리째 파괴된 이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1일 “특검이 시작되기 전에 검찰은 즉각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라도 검찰은 부패한 권력을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추천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면서 “나중에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할지라도 일단 총리는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국회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또 “우리 국민의당부터 대통
“검찰은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강제 수사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공개한 검찰특별수사본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검찰은 대통령을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공범이자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이) 직접 기업에서 돈을 뜯고 청탁을 하고 압력을 행사한 정경유착의 몸통임이 밝혀졌다”며 “일선 검사들은 ‘나름 애를 썼다’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몸통이 수사 안 받았는데 어떻게 수사 정리하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원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된 날”이라면서 “그런데 어제 대통령의 변호인이 ‘수사 정리 시점에 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헌정 최대 게이트의 몸통이 된 대통령이 수사를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수사가 정리가 될 수가 있는가”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추미애 대표는 “날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부회장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정에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승철 부회장으로부터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모금에 힘을 써 달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앞서 이 부회장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라고 항변해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를 촉구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에게 진실을 은폐할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30일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순실씨 신병을 즉각 검찰이 확보해야 한다. 모처에서 관련자들끼리 진실을 은혜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있다면, 검찰이 그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검찰이 핵심 피의자가 몸이 아프다고 기다려줬던 적이 있느냐. 검찰이 그렇게 친절했는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 또 한명 등장했다. 바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다. 최씨의 언니인 최순덕 씨의 딸로,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선수가 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역시 승마선수 출신이다. 때문에 최씨 모녀와 장씨는 국내에서 거의 붙어 다닐 정도로 친밀했다는 후문도 나온다.실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씨의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그는 27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장씨는 최씨와 가장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으로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을 해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야권은 “정권개입의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문제제기에 답해야 할 청와대는 뒤로 숨고, 전경련이 앞장서서 의혹을 덮고 수습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이재정 대변인은 “정권이 개입되어 있다는 증거를 인멸하겠다는것과 다름없다”고 규정한 뒤, “이제 그만 미르재단을 둘러싼 유착과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정영훈 “홍준표, 뇌물 수수로 인한 법원의 구형을 조롱”[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경남도지시가 사법부로부터 징역 1년6개월 및 1억원을 선고받은 가운데, ‘구속재판 탄원서’까지 제출됐다.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의 12일 오전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영훈 도당위원장이 서울중앙지법을 직접 방문, 홍준표 도지사의 구속재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 위원장 외 전진숙 친환경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해 탄원인으로 참여한 인원은 총 33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탄원서 내용은 1심 판결 후 홍 지사가 언급한 ‘노상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이하 뉴스컴) 박수환 대표가 26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4일 박수환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수환 대표는 심문에서 “로비 대가가 아니고 실제 성실히 일해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영장 발부를 막지는 못했다.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한 첫 번째 여성이 5일 구속됐다.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활동 중인 여성의 사촌오빠도 함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해당 여성은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가 닷새 만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주장을 번복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과 여성 측 사이에 1억원이 오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은 30일 두 의원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민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 “도주할 염려가 희박하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다.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박선숙 의원은 법원 청사를 빠져나오며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 “사건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울서부지검이 국민의당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당내 분위기는 어두웠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이 아무런 새로운 증거도 없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경시이고 모독”이라면서 “공당인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주승용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형사소송법 208조와 214조를 인용했다. 주 위원은 “208조를 보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채널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강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성창호 부장판사)는 19일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의 정도 및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4일 방송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강 대표는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강 사장에 대해 방송법 위반,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사장은 채널 홈쇼핑의 재승인을 받기 위해 회사돈 9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해 허가를 통과(방송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부당 내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