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8일 간의 방미길에 올랐다. 이번 방미는 초당적인 의회외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순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자리에 모인 여야 지도부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10일부터 17일까지 5박 8일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강석호 위원장과 각 당 간사인 이수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 가서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국회를 방문해 비준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가서명을 시작으로 정부 내 절차를 3월까지 마무리하면 4월에는 국회에서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으로 한국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1조5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약 900억 원 증액됐다. 유효기간은 1년으로 설정됐으며, 추가로 1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균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성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당은 7일, 북한 비핵화 약속에 앞서 북미회담 일정부터 발표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가야 할 목표점은 검증 가능한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며 “미국만의 안전을 담보하는 (북한의) ICMB(대륙간탄도미사일) 포기와 안전을 담보하는 핵 동결이 나올까 걱정된다. 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난항을 겪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10억 달러(1조1,305억원) 미만 ▲계약기간 1년으로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며 환영의 입장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유효기간 1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한미 방위비 분담금 액수에 대해서는 우리 측 안을 수용하되 협정 유효기간은 미국 측 입장을 수용하는 형식으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9,999억 원에 최소 3년~5년 마다 갱신하는 안을, 미국 정부는 ▲1조 1,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해를 넘기고도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한국 같은 동맹국들에게 ‘안보무임승차론’을 들며 턱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지난해 3월부터 2017년 기준치의 두 배 정도를 제시하다가 나중에 조금 양보해 준 것처럼 12억달러 선을 마지노선인양 제시했다. 12억달러면 우리 돈으로 1조3,554억원 정도의 엄청난 규모다. 이는 우리가 부담해 왔던 9,602억원(8억3,000만 달러, 2017년 기준) 보다 3,400억원이 인상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태극기 전사'로 불리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2·27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중량감 부분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당권주자와 비교하면 다소 약할 수 있지만, 한국당에 입당한 '태극기부대 당원'이 김 의원을 대거 지지하면서 전당대회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장외투쟁을 불사하고 뛰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놓고 한미 양국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소 1.5배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우리 측은 ‘합리적 수준의 인상’을 제시했지만, 괴리가 적지 않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양국이지만, 금전 문제에서 만큼은 양보를 얻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이 아주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국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미국 측이 한미 방위비 협상 내용을 기준으로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증액을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교체 이면에는 방위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인 인물 후보 5위에 올랐다. 북핵 문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를 피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타임지는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문 대통령의 외교력이 가장 빛났던 지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소집해 NSC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 명의로 작성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제하의 가짜문건 파동이 해킹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포 방식과 경로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특정 집단이나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청와대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로 결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다.◇ 한미공조 흔드는 악의적 허위정보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서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일정을 마치고 31일 출국한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만났고 마지막으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회동해 북한 관련 의견을 조율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비건 특별대표의 면담은 30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경내에서 이뤄졌다. 청와대 본관 근처에서 산책 겸 대담을 약 25분 진행했고, 이후 본관에서 1시간 30분 정도 본격적인 대화가 이어졌다.권혁기 춘추관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차 북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31일 미국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진시작전통제권 환수 ▲한미 연합연습 시행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26일 한미 국방부는 ‘50차 SCM 개최기념 한미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현재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제반 조건을
남북관계가 평화를 향하여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평화와 함께 번영도 오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9월의 남북정상회담과 평양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세운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아마 종전선언과 비핵화, 평화협정, 남북연합 등이 통일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거쳐 갈 남은 중요한 이정표들일 것이다.9월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이하, 군사분야합의서)는 남북한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원칙과 실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남과 북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최대 난제인 정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7개월이 다가오지만, 이념 정체성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그나마 경제 분야에서는 반(反)기업정서 지양 및 시장경제 중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남북관계 문제만 만나면 당내 의견이 분분해지는 상황이다.당의 출범 주역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안보분야에 있어 정도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소속 의원 상당수는 여기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이 한국산 자동차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배석자들에게 검토를 지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안보 침해가 인정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및 수입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다행히 한국산 철강은 당초 부과대상에 있었다가 호주, 브라질과 함께 제외된 바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 및 장소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브리핑을 열고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약 1시간 25분 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종전선언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의 구체적인 의미가 완전한 ‘전쟁종식’과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가는 첫 단계로 정치적 의미만 갖는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다.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대국민 보고에 나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들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65년 전 정전협정 체결할 때 그 해 내에 하기로 했던 전쟁종식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평양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방안과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대화의 재개와 촉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 또는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부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3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계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 기업 총수를 동반수행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을 요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이번 정상회담으로 잔치를 벌일 때는 아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여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들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은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비핵화 진전은 없는데 대북제재 완화 속도만 빨리하려 한다면 비핵화를 방해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회담 생중계와 대표단의 서해 직항로 이동 사실만 공개했을 뿐 회담 의제 및 세부 일정, 방북단의 구체적 구성 및 규모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며 “의제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정상회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헀다.윤 수석대변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