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평양정상회담 국회 정당대표 방북 동행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제안했던 중재안인 '판문점 선언 국회 지지 결의안'도 당내 이견이 제기되면서 남북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지도부 추인을 거쳐서 판문점 선언 지지에 대한 국회의 의사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국회 결의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며 "아직 두 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손 대표는 당내 '화학적 통합'을 얘기했는데, 지난 6·13 지방선거 '송파을 공천파동'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셈이다.논란은 지난 4일 손학규 대표가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는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지상욱 의원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반박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미동맹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종전선언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반박한 셈이다. 6일 춘추관 기자회견에 나선 정의용 실장은 ‘종전선언’의 성격에 대해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사이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미동맹이 약화된다’ 또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상설 협의체 구성 ▲민생법안 처리 ▲3차 남북정상회담 지원 등 세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모처럼 합의문이 도출돼 각 정당의 대변인들이 함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여야정 협의의 물꼬가 트이면서 개헌 및 선거제도개편 등의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6일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 자유한국당 신보라 대변인,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 민주평화당 이용주 대변인,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 축사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독립 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 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종전선언에 애가 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조미 사이 신뢰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구”라고 했다. 우리 측을 향해서는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며 종전선언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하지만 협상 파트너인 미국은 유해반환에 반색할 뿐 종전선언에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판문점 선언문에 담긴 취지를 살펴보면,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입구’로서의 성격이 크다. 종전선언을 통해 전쟁이 종식되면, 자위목적이라고 주장했던 북한은 핵을 보유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따라서 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및 자동차 관세 등 미국의 통상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튼튼한 한미공조와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 간에 많은 현안이 있다"며 "이번에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4일 미국이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관세 25%를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긴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이는 평화당이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고, 미국의 관세조치가 기아차 광주공장 등 호남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발 관세폭탄이 철강에 이어 자동차에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히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한미군이 29일 서울 용산 주둔지를 떠나 경기도 평택에 마련된 캠프 험프리스로 사령부를 옮겼다. 1945년 미 국동군사령관 1호 일반명령에 따라 용산에 주둔하기 시작한 지 73년 만의 일이며, 2003년 주한미군 통폐합 사업이 시작된 지 15년 만의 일이다.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신청사 개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빈센트 브룩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송영무 장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로누적에 따른 감기몸살로 연가를 낸 문재인 대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사퇴로 안보 분야에서 '좌클릭' 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국방부가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오는 8월 실시 예정이었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 전 대표와 당 대변인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가 감지됐다.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북미 화합의 시작점이길 바란다"라며 "북한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북미회담과 완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전제로 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예고했다. 아울러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장 폐기에 대한 단계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밝혀졌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축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들을 고향에 데려오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도 “한미군사훈련 비용은 비싸고 (북한에) 도발적이며 부적절하다. 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합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의 실질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바른미래당은 "특히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CVID와 핵폐기 시한이 반드시 김 위원장의 육성을 통한 약속으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의 완전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문제로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도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북미정상회담 및 향후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질의들이 주로 다뤄지면서다.안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문에서 "비핵화 합의 자체는 주로 미국과 북한 간의 협상으로 진행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을 놓고 "한미동맹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귀국하는 시점에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라며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과연 솔직하고 정확한 소통의 역할을 다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은 2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율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구체적인 한미정상 간 합의’를 요구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을 완전히 폐기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유일한 목표로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와 압박을 풀 수 없고, 북한의 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두고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국과 북한이 사정했기 때문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발언은 사실도 아닐뿐더러 행간을 살펴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거세게 반발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북한과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선거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미 간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국회 입법조사처는 8일 발행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향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실한 비핵화가 담보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신중한 입장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평화협정 체결 후 주한미군 한반도 주둔 여부가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정인 특보가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주한미군의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고문이 공개되면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평화협정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고, 북측에서도 철수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북측의 시그널이 나온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회고에 따르면, 1992년 1월 22일 당시 김일성 주석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정인 특보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의 지속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자 보수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한국당·바른미래당의 이 같은 발언은 문정인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인만큼 견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는 평화협정 체결의 조건이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 미군 철수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주한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