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달력에 빨간날이 많은 달, 길거리에 직사각형 상자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하면 명절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회사 혹은 지인으로부터 건네 받은 선물세트를 들고 귀가할 때면 코앞으로 다가온 명절 연휴가 절로 떠올라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곤 한다.캔햄은 명절 선물세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호품이다. 참치, 식용유와 함께 명절 선물 ‘3대장’에 꼽힌다. 캔햄의 대명사 스팸은 명절 기간에만 연간 매출의 60%를 벌어들인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인기다. 일각에서는 외국에서 저급한 식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여념이 없는 유통업계에 때아닌 ‘잠행 경영’이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유통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양대 수장들이 비공식 일정으로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수장들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며 돌파구 마련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 주말에도 계열사 순회하는 신동빈중세시대 군주는 민생을 살피기 위해 평상복 차림으로 ‘미복잠행’을 펼치곤 했다. 조선시대 왕들도 직접 백성들의 삶을 눈으로
영유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분유’가 어른들의 건강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노화에 따른 근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 분말 형태의 성인영양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유업의 셀렉스발(發) 성인 영양식 시장에 후발 주자들도 속속 가세하며 판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세리 팍’도 애용하는 원조 셀렉스‘영양식’이 건강기능식품의 주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종합 비타민이나 오메가3 등과 같은 알약 형태의 영양제와 함께 단백질 섭취가 주 목적인 분말 형태의 영양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국내에
저온살균 우유 브랜드 파스퇴르가 유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 생애주기 케어푸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구르기를 하고 있다.◇ 뉴트로 열풍타고… 복고로 돌아온 파스퇴르저온살균 우유 브랜드 파스퇴르가 올해 핵심 키워드인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대표 제품인 파스퇴르우유 930㎖가 첫 출시된 1987년 당시 디자인이 적용된 패키지를 입고 소비자들을 맞는다. 파랑과 빨강, 초록의 강렬한 3색이 눈길을 끄는 제품은 ‘후레쉬 우유’라는 친근한 문구까지 더해져 복
유통업계에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SPC삼립 황종현 대표이사는 임직원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황 대표는 신세계푸드 성열기 대표의사의 이목을 받았다.그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업장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황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김정호 대표이사, 에너
콘의 대명사 ‘슈퍼콘’과 ‘부라보콘’이 한 식구가 됐다.빙그레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해태제과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주식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빙그레가 인수하는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다. 인수 금액은 1,400억원이다.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가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 됐다.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친숙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빙그레는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을 생산하는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부터 열릴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가맹점 갑질과 골목상권 침해 등 각종 사회 이슈로 인해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려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2일 열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와 김철 SK케미칼 대표,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증인대 설 전망이다. 최근 검찰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관한 독성시험보고서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소속 상임위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이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해묵은 논란거리인 골목상권 침해 이슈
빙과업계가 성수기인 여름철 보다 분주한 모양새다.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공세까지 겹치면서 업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성수기 지나고 긴박해진 빙과업계최근 들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기엔 외국 여행에서나 맛 볼 수 있었던 유명 해외 브랜드들이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영향이 크다.아이스크림의 나라 미국을 대표하는 ‘벤앤제리스’가 본격적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현재 GS25와 GS더프레쉬 일부 지점에서 테스트용으로
넥슨이 유통가와 손잡고 IP(지식재산권)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업계 특수인 휴가와 방학을 맞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최근 회사의 매각이 불발되면서 IP 가치를 재정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5일부터 이마트 24와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제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따라 이달 29일까지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한 고객에게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의 이벤트 QR코드가 포함된 영수증을 제공한다.해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공동 기획한 캠페인이다. 텀블러, 머그잔 등을 사용한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사진 1건당 1,000원이 적립되고 이 적립금으로 제작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금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상당수 치킨 브랜드들은 튀김유로 대두유, 채종유 등을 사용한다. 생닭을 튀기는데 필요한 발연점을 충족하는 기름이어서다.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곳은 BBQ가 유일하다. 올리브유는 일반 기름에 비해 비싸고, 발연점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BBQ가 올리브유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올리브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손꼽힐 정도다. 하지만, 발연점이 낮아 후라잉 시 쉽게 타거나 검게 변해 튀김유로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져왔다.BBQ는 그러나 지난 2005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bhc치킨이 해바라기유 올레산 함량 과장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bhc치킨은 4일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는 고올레산 판단 기준에 대한 해석을 잘못한 데 따른 것으로, bhc치킨은 올레산 함량을 과장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hc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용 해바리기유가 올레산 함량 80% 이상이라는 광고와 달리 6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올레산 함량을 실제보다 과장해 소비자와 가맹점주를 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푸드가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IBK투자증권은 11일 롯데푸드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실적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97억원, 4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1% 오르고, 영업이익은 12.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4,037억원, 영업이익 68억원)를 하회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김태현 IBK투자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정기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안정’보다는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BU(사업부문장) 중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재계에선 화학과 식품 부문 BU장 교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화학부문 BU장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계열사 롯데GRS에 탐탁지 않은 눈길이 보내지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의 동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영실적 악화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쌍끌이’ 인상고삐 풀린 물가 인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시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GRS가 자사의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의 가격을 동시에 인상한 것이다. 13일부터 롯데리아는 버거 11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카노 등 1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캔에 넣어 파는 햄 제품인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된 것과 관련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런천미트’라는 이름의 제품이 많은데다, 이번에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품도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까지인 제품만 회수 대상이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중 일부 제품에서 세균발육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며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서 반품할 수 있다.문제의 제품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의 주력 식품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지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름 아닌 주류와 생수 등 ‘마실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들 때문. 과거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역할을 해오던 4곳(충북소주·엠제이에이와인‧씨에이치음료·백학음료)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지주사 품에 안기게 되면서 칠성음료는 안도의 한숨이, 롯데지주에서는 탄식이 들려오고 있다.◇ 잘 나가던 생수 사업, 지주사 편입 후 곤두박질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일까. 롯데칠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롯데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이전으로 촉발된 유통업계의 사옥 이전 바람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도 조직 분위기 쇄신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 재도약에 나서려는 기업들의 열망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헤쳐 모여’… 제2의 양평동 시대 연 롯데푸드가장 최근 사옥 이전이라는 거사를 치른 건 롯데푸드다. 롯데푸드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 곳은 서울 양평동의 옛 롯데중앙연구소 건물. 6일 롯데푸드는 이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롯데양평빌딩 3개 층과 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다음달부터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 백화점 업계에서도 이에 걸맞는 근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국내 최대 유통사 롯데그룹은 생산설비 보강과 교대근무조 개편 등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푸드 등 식품 4개 계열사에서는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교대제 개편에 따른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생산 라인별 시범 운영을 실시 중에 있다. 또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광고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폐막 직후 무선청소기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의성마늘햄 모델을 꿰찼다.8일 롯데푸드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김민정 감독,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선수)을 ‘의성마늘햄’ 모델로 발탁해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오는 2019년까지 여자 컬링팀을 후원한다.롯데푸드가 여자 컬링팀을 후원하게 된 배경엔 선수들의 고향이 ‘의성’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