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6일 공식 취임했다. 수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첫발을 뗐지만 앞길이 마냥 순탄치는 않을 모양새다. 최근 해경은 임 회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양경찰청 형사과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 회장과 낙선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임 당선인과 A씨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SK케미칼을 추가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에 있는 SK케미칼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물을 추가로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발부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번 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전직 SK케미칼 간부의 하드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초부터 발목을 잡아온 ‘러시아 스캔들’을 완전히 털어냈다. 그간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던 미국 주류언론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으며, 나아가 재선가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특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22개월의 수사기간 동안 500여건의 압수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25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동향 파악 및 사표를 강요한 혐의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불린다. 결과에 따라 검찰의 향후 수사는 물론, 정권차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폭발적 사안임은 분명하다.김은경 전 장관은 말을 아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한 그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시몬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오너인 안정호 대표의 배임 혐의가 포착돼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 이천의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구 서울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회사 자금으로 딸의 외국인 보모 급여를 주는 등 업무상 배임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2월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되면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품을 확인해 안 대표 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해경이 수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 회장 당선인에 이어, 낙선자 후보에 대해서도 사전선거 운동 혐의를 포착, 조사를 벌이고 있어 파문이 커질 모양새다. ◇ 파문 커진 불법 선거 의혹… 당선인 이어 낙선자까지 수사 확대 수협중앙회장은 ‘어민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을 겸직하며 전국 수산업 종사자 104만명, 조합원 16만명을 대표하는 자리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자리인 만큼 선거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고강도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오늘(6일) 오전 경기 성남 소재 한화테크윈 본사 등에 수사관을 파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조치다. 앞서 국세청은 2017년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한 뒤 한화테크윈이 200억원대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며 지난해 3월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 인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 승리의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버닝썬 대표 이문호 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문호 씨의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곧바로 이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앞서 손님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가 뒤숭숭하다. 22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려서다. 해양경찰청은 임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포착, 고강도 수사에 나섰다. ◇ 당선 하루만에 날벼락… 해경, 사전선거운동 의혹 수사 해양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의 부산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임 당선자가 조합장으로 일했던 대형선망수협 사무실과 현재 회장으로 있는 부산의 대진수산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해경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계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병원 진료재료 구매대행(GPO) 업체 ‘케어캠프’ 직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두 달을 넘어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케어캠프 일부 직원들에 대해 ‘영업기밀유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쟁업체로부터 영업기밀을 빼내 케어캠프의 영업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업계에 파장을 불어올 것은 물론, 조선혜 대표(‘지오영’ 회장)의 성공신화에도 적잖은 생채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0일, 케어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규제 연속 정부’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음란⋅불법 사이트 차단 기술 도입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처벌을 언급한 데 대한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대한민국에 빅브라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면서 조지 오웰 소설 ‘1984’ 속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에 대해 언급했다.소설 속 국가 오세아니아 내 공공장소에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 설치 돼 있어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화도 감청할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방송을 보기 위해 설치한 텔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특정 현상을 어떤 단어로 처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담론이 결정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코끼리냐 아니냐’를 두고 한참을 싸워봤자 마지막에 뇌리에 남는 것은 ‘코끼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사람들은 더욱 코끼리를 떠올린다. 프레임의 힘이다. 결국 승패는 누가 프레임을 주도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근 수세에 몰려있다. 김경수 경기도지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김태우 전 특감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구속적부심을 포기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부터 한 달여 만이다. 보석을 신청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의 변호인 측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방적으로 검찰에 유리한 보도가 나가 사법농단의 정점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고 항변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심문은 오는 26일 열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이날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실상 본인이 직접 불구속 재판의 필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마약 유통 및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영업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경찰은 마약수사를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폭행 사건에 이어 성폭행, 마약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이문호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운을 뗀 뒤 “버닝썬이 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을 수사 중인 검찰이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MIT)으로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업체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한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8일과 14일 각각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뒤늦게 시작한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CMIT/MIT 제조·판매 업체 관계자 첫 기소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4일 가습기살균제 제조 납품업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직원들에 대한 ‘갑질’ 행위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청부살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회장이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의 형부를 청부살해하려 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해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추가했다.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5년 9월께 평소 가깝게 지내던 스님 A씨에게 당시 아내의 형부를 살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의 형부가 이혼 소송을 도와주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요구를 했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조재범(38)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가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오는 7일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상습폭행 한 것 외에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심 선수에게 문자메시지로 강요 및 협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에게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텔레그램’을 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EU)가 사이버보안법 개정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통신기업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주된 타깃이다. EU는 5G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서 보안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U가 2016년 도입한 사이버보안법을 개정하는 방향이다. 사이버보안법은 유럽의 주요 통신 네트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와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그는 1심 재판부로부터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급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도 위기에 처해진다. 공직선거법상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정치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 공범 판단에 결정타 된 텔레그램 대화 내용김경수 지사는 1심 선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부분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조직 혁신와 신인도 관리 부문에서는 물음표가 찍히고 있어서다.◇ 김영규 체제 1년… 수익은 껑충, 조직·신인도 관리는 ‘빨간불’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제 막 취임 1년을 넘겼다. 그는 기업은행 인천지역본부장과 기업고객본부장, 투자금융(IB)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 IBK투자증권 대표에 오른 바 있다.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이 경험했던 전무했던 만큼, 선임 초기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