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진행됐다는데 정치권의 이견은 없다. 청와대와 법무부도 압수수색 당일 아침에서야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기습적으로 추진됐다는 얘기다. 검찰의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선 부글부글 끓을 만하다. 검찰의 지휘·감독이 그의 역할에 속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칼날은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여야의 고민이 있다.◇ 조국 압수수색에 대한 여야의 다른 해석여당에선 조국 후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39.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다.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이후 지지층이 재결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3.9%p 오른 54.6%였고, 대구·경북에서도 2.6%p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저지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내달 2~3일에 열리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오는 30일과 31일 부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어떻게든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총선 전 정국 주도권을 잡고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한국당 안팎에선 이번 조 후보자 논란을 일단 ‘호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도 과반을 넘겼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신라젠이 이번에는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검찰은 신라젠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의혹과 관련해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 ‘펙사벡’ 임상중단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악재를 마주했다.◇ 임원, 미공개정보 이용… 결국 검찰 수사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8일 오전 이날 신라젠 서울 여의도 사무실과 부산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최근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7월 초 신라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감정이입이 잘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자신도 험난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청문회 직전 여론조사에서 65%가 유시민 이사장의 임명을 반대했다. 이사하느라 깜빡한 적십자회비, 5년간 주차위반과 과속딱지 13번, 소득세 연말정산 실수로 32만원을 덜 낸 게 발목을 잡았다. 청문보고서는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장관 임명을 받은 첫 사례가 바로 유시민 이사장이다.유시민 이사장은 29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압수수색에 대해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라고 평가했다. 검찰개혁을 외치는 조국 후보자를 반기지 않던 터에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기회를 잡고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취지다. 특히 조국 후보자와 직접 관련 없는 친인척들에 대한 ‘별건수사’를 통해 조 후보자를 압박할 수 있다고 봤다.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시민 전 장관은 “여론도 좋지 않고 언론이 총단결해서 마녀사냥 하듯이 하고 있는데 이 계기에 압수수색을 함으로써 피의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45.7%(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0.1%)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4%p 오른 50.8%(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2.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증가한 3.5%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으로 28일에는 37.0%로 주저앉았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4.8%p 오른 55.5%였고, 서울에서도 2.0%p 상승한 38.2%를 기록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한국당 지지율 하락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보이콧)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일단은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당의 주장대로 9월 2~3일 청문회 일정을 합의해놓고 ‘보이콧’을 하는 것은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당은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보이콧 여부를 결론 내지 않았다”면서도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피의자를 청문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검찰 수사에 분노했다. 그는 2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후 불거진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에서 “(검찰이 조 후보자 수사와 관련해) 31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제가 보기에 후보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의 사실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된 대학·재단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사안으로 압수수색을 지체하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의대, 공주대, 웅동학원, 사모펀드 등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이 포함됐다.야권은 검찰을 지휘해야할 법무부 장관이 오히려 수사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한국당은 “검찰의 공정수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희망”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대책TF 회의에서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법의 엄정한 수사와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데도 듣는 척도 안하고 감싸고 도는 데만 급급한 대통령
검찰이 조국 법무부 후보자 의혹과 관련된 대학과 재단 등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자료확보가 늦어질 경우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검찰이 내놓은 이유다. 야권은 인사청문회에서 증언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의심하고 있다.27일 검찰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 창원 웅동학원,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등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은 조 후보자 딸에 대해 특혜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고려대는 부정입학 논란에 휩싸인
7개월 만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법정 구속 선고를 내렸던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검찰의 수사기록 등을 법원행정처에 송부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다.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기소 내용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 공판 진행 과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다시 밝히겠다”는 게 성창호 부장판사의 각오다. 앞서 그는 “김경수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한 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수십억대의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로 안국약품 경영진과 의사들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지난 25일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3명과 법인을 약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안국약품으로부터 불법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A씨 등 의사 85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A씨는 구속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의사들에게 약 9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안국약품에 대해
의료기기 업체인 태웅메디칼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경기도 김포경찰서는 18일 오후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태웅메디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2016~2018년까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태웅메디칼 전 직원인 A씨가 5월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태웅메디칼 대표 B씨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업체 측이 자사 의료기기를 대형 대학병원들에게 납품하기
라임자산운용이 때 아닌 검찰 수사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설에 오른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은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줄인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투하이소닉이 지난해 12월 주식 거래 정지되기 전, 보유 주식을 매도
검찰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다. 때문에 조직 내부에선 파격이라 불렀고, 외부에선 검찰의 엄격한 기수 문화를 파괴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소신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검찰 개혁의 임무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칼자루를 쥔 그는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검경 갈등 재조명… ‘제 식구 감싸기’ 오명 벗을까 문제는 재수사에 들어간 윤우진 전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계열사인 케어캠프가 ‘경쟁사 영업비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케어캠프는 조 회장이 2014년 야심차게 인수해 공들여 키워온 계열사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 케어캠프의 ‘경쟁사 영업비밀 유출 의혹’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진다. 진료재료 구매대행업체(GPO)인 케어캠프는 경쟁업체 영업비밀을 빼돌려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