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말에 접어들면서 낙하산 인사 시비가 다시 들끓고 있다. 현 정권과 인연이 있는 여러 인사들이 주요 기관 및 공기업의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PS도 청와대 출신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 같은 구설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낙하산 논란에도 아랑곳… 청와대 출신 사외이사 잇따라 영입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정일 나라기술단 사장과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비상임이사(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한국공항공사가 낙하산 인사 문제로 국정감사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 자신 또한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손창완 사장이 임기 말 국감에서 진땀을 흘린 모습이다.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항공부문 국감에서 한국공항공사는 낙하산 인사 문제로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먼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박영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는 지난 5월 말까지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실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했다”며 “공항이어서 낙하산이 이렇게 많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상훈 의원 역시 해당 인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유태열 사장의 임기 만료 및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GKL을 거쳐 간 사장들은 물론 최근 선임된 주요 고위임원에 이르기까지 낙하산 전례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2018년 6월 취임한 유태열 GKL 사장은 오는 14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GKL은 지난 4월 22일 신임 사장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후임 사장 인선에 돌입했다. GKL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낙하산 천국’이란 오명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몸담았던 인물을 요직에 앉힐 전망이다. 정권 말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낙하산 논란은 더욱 씁쓸함을 자아낸다.◇ 청와대·여당 출신 줄줄이 합류GKL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근 감사를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후보자로는 김애경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이 이름을 올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렸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게 된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투자 적적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투자와 관련된 외부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 옵티머스 펀드에 30억 투자했다 허공에 날릴 위기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는 대규모 환매중단과 펀드 사기 의혹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 옵티머스자산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당장의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이지만, 고질병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상 초유의 적자 속 낙하산 고질병GKL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명의 신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임기가 만료된 기존 비상임이사 5명을 대체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기존 비상임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NH투자증권 사외이사 후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주총 의안분석기관인 좋은기업구조연구소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 2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아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오전 9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홍석동 전 NH농협증권 부사장과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이 각각 추천됐
서울교통공사가 김상범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았다. 지난해 불거진 친인척 채용비리 관련 감사원 재심의를 비롯해 극심한 노사갈등, 실적 악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는 점에서 김상범 신임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으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내정했다. 김 신임사장은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청문회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김 신임사장은 서울시 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를 최종 결정할 경우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친문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전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전당원 투표 실시와 별개로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
‘유명무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외이사에 대해 대법원이 의미심장한 판결을 내렸다. 이사회 안건에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드는 사외이사들의 손이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강원랜드가 전직 이사 9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9명 모두의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7명의 책임만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7명의 이사들은 30억원을 책임비율에 따라 배상하게 됐다. 소송비용과 이자 등을 더하면 배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대법원 판결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체제가 닻을 올렸다. 전임 회장이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낸 만큼 후임 회장으로서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 질적 성장ㆍ비은행 부문 강화 과제 수두록 JB금융지주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홍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날 그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6건의 의안들이 무리 없이 통과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유관우 전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이상복 동아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등이 선임됐다. 김대곤·최정수·김상국 사외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5일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 인사현황을 전수조사한 '공공기관 친문(親문재인) 백서' 후속편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에도 '친문 낙하산 공공백서'를 발표해 365명(2018년 8월 31일 기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를 밝히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바른미래당이 이번 '친문백서' 후속편을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발표한 것은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과 관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은 나름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다. 정식발령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로 출근해 첩보를 생산했고, 근무기간 동안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정도의 중요 정보보고도 해왔다.실제 김태우 수사관은 일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리첩보’에 특화된 사람이다. 일단 문제가 포착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감찰활동을 한다”며 “작년 특감반에서 작성해 이첩한 첩보 20건 중 18건이 내 단독 실적”이라고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임용택 전북은행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무난한 연임 행보가 예상됐지만 최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용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갈림길에 서게 됐다. 업계에선 임 행장을 강력한 차기 회장 주자 중 하나로 점치고 있다. ◇ 김한 회장 용퇴, 차기 대권 도전할까 JB금융지주는 최근 차기 회장을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의 용퇴는 예상 밖에 소식이었다. 경영 실적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온다. 우수한 경영 실적으로 3연임이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한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용퇴 뜻을 공식화했다. 같은 날 임원들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서도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내년 3월 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회장을 맡아 JB금융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여당 공세’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국군기무사령부 계엄문건 유출·정부 세법 개정안 발표 등의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당은 3일,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격에 집중했다. 곽상도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댓글 뿐만 아니라 공약과 연설문도 검토하는 등 사실상 한 팀”이라고 주장했다.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드루킹이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김씨가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한 진술에 따르면, 올해 3월 7일 청와대 관계자가 윤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비상임 이사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보수도 적어 거절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추천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구설에 휘말렸다. 박근혜 정권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를 추천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된 것. 두 사람이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의혹을 샀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6일 방송을 통해 해당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승민 전 대표와 안종범 전 수석이 TK(대구·경북) 동향이자 미국 위스콘신 대학원 동기라고 지적했다.막역한 사이를 보여주듯 유승민 전 대표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직접적으로 부탁했다. 2014년 7월 10일 보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법원이 경남제약 이희철 전 대표이사와 소액주주들의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허가했다.경남제약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이 이 전 대표와 소액주주인 정영숙 외 3인 제기한 임시주총을 허가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전 대표는 김만환 전 경남제약 영업본부장을 임시의장과 사내이사에, 자신의 딸 이재영 씨를 비상임이사에, 법률사무소 온 민기영 변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소액주주들은 류충효 현 경남제약 대표이사의 이사 해임과 이창주 이사 해임, 김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출입은행이 새 경영진을 꾸리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임원추천후보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열었다.임추위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홍영표 전무와 사외이사인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김성배 전 한국거래소 상임감사위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비상임이사인 김성배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이번 임추위는 최근 경영진들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홍영표 전무를 포함한 수은의 상임임원 3명과 본부장 6명은 은성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