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이뤄질까. 4·15 총선이 마무리된 지 보름이 흐른 1일 양당의 공식적 합당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당은 총선 전까지만 해도 총선 후 합당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합당을 머뭇거리는 이중적 모습에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양상이다.한국당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현역의원 및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합동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통합당 인사 참여 없이 한국당 소속 인사만으로 치뤘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내가 꽃을 좋아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지? 봄이면 꽃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쏘다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봄을 보내고 있네. 설악산이나 만항재 같은 높은 곳은 5월도 이른 봄이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 편한 마음으로 다녀와야겠네. 야생화 찾아다닐 때마다 혼자 중얼거리는 정희성 시인의 시 일세.자세를 낮추시라/ 이 숲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여기는 풀꽃들의 보금자리/ 그대 만약 이 신성한 숲에서/ 어린 처자처럼 숨어 있는/ 족두리풀의 수줍은 꽃술을 보려거든/ 풀잎보다 더 낮게/ 허리를 굽히시라시인은 산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27~28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7일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민주당 경선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던 의원들이 불출마를 결정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서 4선(21대 선수 기준)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의원의 경우는 친문 주류로 꼽힌다. 김 의원은 친문이면서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황희 교육연수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구 초선 당선자 68명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15명 등 총 83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은 내달 7일 원내대표 선출 후에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초선 의원의 의정 활동을 돕고 정당의 체계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높아지는 의원 활동에 대비
진보·보수진영 표심이 총결집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구도 위주로 치러진 4·15 총선이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전국 253개 지역구 선거에서 통합당은 84석을 얻은 반면, 민주당은 두배에 가까운 163석을 확보했다.민주당은 확보한 의석만큼 압도적 다수의 국민 지지를 받은 것일까. 과연 이번 총선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거일까.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4·15 총선 개표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는 49.9%, 통합당 후보는 41.5%의 득표율을 기록
민생당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비례위성정당의 정당 등록이 위법하다며 청구한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민단체들의 헌법소원을 기각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민생당은 전날(23일) 논평을 내고 “위헌정당 등록의 위헌성에 관한 민생당의 헌법소원에 대해 본안심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청구했던 헌법소원에 대해서 경실련이 기본권 침해의 자기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경실련은 이에 지난 21일 헌
180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평가되는 이번 4‧15 총선에서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 정당이 더 높은 정당 득표율을 보이는 경우도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을 각각 선택하는 ‘분할투표’를 한 결과다.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이낙연 민주당 당선인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맞붙은 종로였다.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에서 이 당선인은 황 전 대표를 1만 7,308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단위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민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통해 180석의 ‘슈퍼 여당’을 만들어냈다.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한국 정치의 오랜 과제인 지역구도 현상이 완화됐을까.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도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의원(수성구갑)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민주당으로 복당한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까지 진보계열
‘조국 사태’ 이후 척을 지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폭풍전야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 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수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권과 윤 총장이 4‧15 총선이 실시되면서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으나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여권 내에서는 윤 총장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여권 후보들은 총선 이전부터 조국
주요 국책은행들의 본점 지방 이전 논의가 다시 시작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금융 공공기관 유치를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주요 후보들이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책은행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수출 지원 및 해외투자 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인 만큼, 이전 시 업무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 민주당 총선 압승… 공공기관 이전 재논의 가능성 주목 4월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압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꾸릴지 모(母)정당에 흡수통합될 것인지 저울질하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우선 통합당이 총선 참패의 여진을 해결하기 전까지 합당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4·15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 통합당과 합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기를 맞은 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문제 등 향후 진로를 모색 중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전날(20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문
4‧15 총선 결과 양당제 회귀의 원인으로 꼽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 역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뜻을 모을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조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색하게 오히려 양당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9.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비례 의석을 5석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
보수와 진보의 격렬한 진영 대결이 펼쳐졌던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민주당(163석)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17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기록했다.180석 ‘슈퍼 정당’은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전체 299명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도 가졌다.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우희종·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에 참배했다.이해찬 대표는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를!”, 우 대표는 “21대 국회, 국민을 위하여!”, 최 대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민주당은 이후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민의에 부응하기 위해 “경제 민주당, 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당의 4·15 총선 참패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도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통합당은 전날(16일) 황교안 대표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면서 심재철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께 집권세력(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총선 민심은 정부여당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을 선택했다.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전국 개표율 9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지역구 총 253석 가운데 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 4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의당은 기대를 모았던 지역구에서 조차 당선에 실패하면서 향후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39.3%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에 성공했다. 2위인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32.7%)와 6.6%p 차이였다. 개표 초반까지는 심 대표와 이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 당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표심은 현역 의원인 심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심 대표는 이날 당선이 확정 된 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까지 합해 단독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KBS는 15일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과 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MBC는 민주당‧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SBS는 민주당‧시민당 154~177석, 통합당‧한국당 107~131석을 전망했다.방송 3사 출구조
이번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강 대결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제3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민생‧정의‧국민의당 중 ‘진정한 승자’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초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군소정당의 약진이 기대됐지만, 거대양당의 비례정당은 물론 위성정당까지 난립한 상황에서 이들 정당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당초 이들 정당은 모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지지세를 결집해 목
국민의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4‧15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임기 4년은 물론이고 그 이후 대한민국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총선은 대외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 한복판에서 처음 치러지는 전국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 등 해외 언론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