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집권 내 청사진을 발표하자 ‘MB노믹스’를 계승한 ‘윤노믹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주도 경제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고, 그 중에서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의 경제정책을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등 조세 규정을 수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08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재명 책임론’이 연일 대두되고 있다. 이 의원이 당권을 쥘 경우 차기 대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오는 전당대회에 이 의원이 출마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민주당은 15일 선수별·그룹별 평가 토론회 3개를 열었고,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후보로 패배한 후 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에 대한 평가가 오갔다.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지선 책임자, 문재인 정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수사하면 적폐 청산이고 윤석열 정부가 수사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했다.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5일)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출신 박상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 개시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의 시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정치보복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한미일 3각 공조 재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가에는 현재 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도 나토 정상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상혁 의원을 소환 조사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지난해 말 이재명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편파수사, 기획수사, 정치보복수사”라고 지적했다.하루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 의혹이 쏟아지면서 민주당은 대응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곱씹었다. 전 정권의 실패로 ‘역대급 폭탄’을 떠안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를 탓하지 않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규제혁신을 통해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5일 국회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경제 정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실력으로 말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을 두고 “민주당의 팬덤층이 과거 태극기 부대가 된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진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수박’은 레드 컴플렉스 시절 ‘저 놈은 겉은 퍼렇고 속은 빨갱이’라고 해서 (사회주의자를) 공격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거꾸로 됐다”며 “’겉으로 보면 우리 편 민주당인데 까보니까 내부의 적이네’ ‘얘네는 솎아야 되고 색출해야 되고 배제시켜야 한다’는 멘탈리티가 전체주의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집단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한 총리가 지난달 21일 임명된 후 가진 첫 주례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 정례화를 강조하며 책임총리제에 힘을 실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는 물가 안정, 규제혁신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규제혁신·물가대책 등 경제 정책 논의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주례회동에선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과 규제 개혁·혁신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탈원전 시 전기요금 원가가 인상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지적하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희생시켰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전기요금 원가 인상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서가 묵살됐다고 한다”며 “당시 산자부 보고서에 2030년 전기료 인상률이 40%에 육박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내 계파 분열을 막기 위해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특단의 조치를 들고나왔다.우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모멸”이라며 “조심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당내 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그간의 관행을 깨고 출퇴근 하는 대통령이 됐다. 출근길마다 짤막한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을 하면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인사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점과 검찰 편중 인사 때문에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 출근길 문답·주말 나들이… ‘구중궁궐’ 탈피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간 12번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 평균 3개의 질문을 받았고, 지난 9일에는 가장 많은 7개의
더불어민주당이 "재정 당국의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추진단 전담팀(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심지어 기재부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초과세수 TF 1차 회의에서 “아무리 곱씹어도 납득할 수 없고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338조 6,000억원으로 예상했다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343조 4,000억원
화물연대 총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화물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법대로’의 무한 반복이 아니라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선 주된 이유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일몰되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운임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치매’ 대자보를 붙여 논란이 일었던 이재명 의원의 열성 지지자가 꽃다발을 들고가 홍 의원에게 사과를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홍 의원은 9일 본인의 SNS를 통해 “지역사무실 입구에 모욕적인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던 분께서 어제 꽃다발을 들고 사과하러 오셨다.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홍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가 지역사무실 입구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홍영표 의원님이 말하는 거 보고 있으니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월 8일)“이십몇년 수감 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느냐. 과거 전례에 비춰서 (판단하겠다).” (6월 9일)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하루 만에 달라진 모양새다. 광복절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대통령실은 이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 윤석열 대통령, MB 사면 마음 굳혔나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통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보수 단체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밤낮없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이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는 정치 테러 현장으로 전락하면서 시골마을 전체가 고통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냐’며 욕설 시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꼬
더불어민주당의 ‘헤이트 스피치(증오·혐오발언)’를 규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연 민주당이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헤이트스피치 금지를 위한 집시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심한 욕설과 혐오를 조장하는 시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헤이트 스피치의 원조는 다름 아닌 민주당 강성지지층”이라며 이같은 법
더불어민주당이 8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가운데 당권을 두고 갈라져있는 민주당 내홍이 수습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우상호 의원을 의장으로 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의결됐음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9명 구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3명의 비대위원을 추가로 선임할 것”이라며 “여성, 청년, 기타 몫인 세 분에 대한 구성 권한은 최종적으로 구성될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을 중앙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에서 ‘사면론’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을 명분 삼아 이 전 대통령 ‘사면론 띄우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광복절 특사’로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이 전 대통령의 사면론은 8일 형 집행정지 신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이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그간 당뇨병 등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 하면 좋겠다.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서 잘 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박 전 원장은 7일 본인의 SNS를 통해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다”며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주셨다.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서 좋았다”고 소개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문 전 대통령은 가벼운 셔츠에 우산을 들고 있었다. 박 전 원장은 “20여 분이 스피커로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