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28일 최장수 총리기록을 새로 썼다. 이낙연 총리의 재임기간은 이날 기준 881일로 이전까지 최장 기록이었던 김황식 전 총리의 880일을 넘어서게 됐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국정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내각 임명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등 ‘책임 총리’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 총리는 “어제와 다르지 않는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제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며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도의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최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당직자가 A기자에게 농담조로 건넨 말이다. 그가 오신환 원내대표실의 '오카페(Oh Cafe)'에서 꺼낸 음료를, 정치적 대립 중인 손학규 당대표실로 가져와 마셨다는 이유에서다.A기자는 "통합을 실천하는 모습 아니냐"고 응수했다. 둘 사이 오랜 친분에서 오간 농담이나, 이 사건은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집안싸움으로 분당을 목전에 둔 바른미래당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길어지는 당권투쟁으로 당직자들은 두 파로 갈렸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매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시제도 개혁을 지시했다. 현행 수시제도가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전제 하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사실상 서열화된 고교 체계로 인한 격차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다. 정부는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교육이 부모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당 조국 인사청문대책TF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 사퇴에 기여한 의원들을 독려한다는 취지였지만,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한국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활약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웅동학원에 가서 묘소 사진을 찍어 오신 우리 김진태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합의해 전북 군산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조성, 한국지엠 공장폐쇄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프로젝트다. 광주와 구미 등에 이은 문재인 정부 6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도 여겨진다.축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공장 폐쇄 때문에 지역에서도 정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며 “군산과 새만금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 본격적인 사법 절차가 시작된 만큼 남은 재판을 통해 (정경심 교수 관련 각종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재로서 사인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정 교수 구속과
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지 58일 만의 일이다. 그간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던 검찰은 부담감을 덜게 됐으며, 나아가 조 전 장관을 겨냥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21일 검찰은 정 교수에게 11개의 범죄혐의가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마무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
‘조국 정국’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반사이익을 얻었던 자유한국당이 위기에 직면했다.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에 황교안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발언으로 당내에 불만스러운 목소리도 감지된다. 당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상황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017년 기무사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의 원본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이른바 ‘기무사 계엄 문건’은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원본이 공개된 것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논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를 향해 공수처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로 들었고, 한국당은 2004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는 점을 이용해 공수처법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합의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고 조기 레임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총 13개 주요 법안을 언급했는데 그 중에서도 사법개혁 법안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정치 개혁의 핵심인 선거제 개혁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없었던 점과 대비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대권출마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일축했다. 대통령 선거에 나설 뜻이 없으며, 그럴 의도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면서 대선출마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패널로 참석한 유 이사장은 “(정치평론가들이) 저한테 ‘너무 일찍 움직였다’ ‘이건 마이너스다’ ‘집토끼 잡고 산토끼 잡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뇌피셜(주관적 추측)”이라며 “제가 정치하고 대
지난 3년 간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을 살펴본 결과, 정책기조가 ‘일자리’ 중심에서 ‘성장’과 기업들의 ‘혁신’으로 초점이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측치보다 크게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반면 외교안보나 사회약자 보호 측면에서는 비중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 ‘일자리→성장→혁신’ 중심축 이동 먼저 2018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경제’(39회)였다. 이어 일자리(22회), 성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 현장에는 ‘박수’와 야유’가 공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활력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30여 분간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28번 박수를 쳤다.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는 모습을 핸드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여전히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한국당은 이날 이만희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두 달 이상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들끓게 만든 조국 지명과 임명 강행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 인정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유감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국 일가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제도에 따른 불공정인 양 왜곡하는 동시에 잘못된 관행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토종 골잡이’가 사라졌다. 시대에 맞지 않는 ‘쇄국주의’를 주장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K리그1 득점왕 경쟁이 외국인 선수들의 ‘그들만의 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올 시즌 K리그1은 정규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A·B그룹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2파전으로 좁혀진 우승경쟁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 그리고 강등을 모면하기 위한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선수들의 득점왕 경쟁 또한 뜨겁다. 22일 현재 수원 삼성의 타가트가 17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울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 전 장관 사퇴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들의 ‘공정’ 요구에 대한 답변도 상당부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29회)였으며, 그 다음이 공정(27회)이었다.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바른미래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계속 유체이탈 화법으로 남탓하면 국정도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황당한 말을 하는 바람에 부득이 대꾸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 통합 면에서 나름대로 협치를 위한 노력도 하고, 많은 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하기’라고 비판하면서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한국당에서 공세를 이어가는 셈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해 “좌파독재의 길로 계속 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여당에서 연일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