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조니워커’ 등을 보유한 프리미엄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위기에 봉착했다. 연이은 악재에 국내 1위 위스키 업계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성수기 망친 디아지오… 굳게 닫히는 공장 문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이천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공장 운영 중단 시점은 내년 6월쯤으로 알려졌다.38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천 공장은 2009년 디아지오코리아가 매각 한 후에도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식으로 20년간 임대해 가동해왔다. 수출용
한일관계 악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앞 다퉈 일본 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는 LCC업계에서 일본 술도 퇴출되는 모양새다.에어서울은 8월부터 적용된 기내 판매 식음료 메뉴 리뉴얼에서 아사히 맥주와 대관컵사케를 모두 제외했다. 당초 에어서울은 아사히, 클라우드, 칭다오 등의 맥주와 와인, 사케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현재는 클라우드와 칭다오 맥주, 그리고 와인 및 위스키를 판매 중이다.이에 앞서 에어서울은 새롭게 선보인 기내식 세트 메뉴 이미지에 아사히 맥주가 포함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본 맥주에 대한 불
페노리카코리아의 행보가 업계 안팎에서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가격 정책과 노사 관계 등 주요 경영현안들이 시장 분위기를 역행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업황 살리자’ 한마음 한뜻… ‘발렌타인’ 엇박자‘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이단아를 자처하고 나선 모양새다. 지난해 임원 성희롱 논란으로 위스키 업계를 뒤숭숭하게 만들더니 최근의 가격 하락 기조에서도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현재 위스키 업체들은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돌아선 주당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때에 아사히 맥주가 포함된 기내식 세트메뉴를 선보였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에어서울이 기내에서 판매하는 주류 메뉴에서 아사히 맥주는 물론 사케까지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에어서울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게재한 ‘카페 민트’ 메뉴를 살펴보면, 당초 판매해왔던 아사히 맥주와 대관컵사케가 모두 사라졌다. 맥주는 기존에 판매해왔던 클라우드와 칭다오만 판매 중이며, 와인과 함께 위스키가 새로 포함됐다.이처럼 개편된 ‘카페 민트’ 메뉴 이달 초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홈페이지 상 메뉴 안내
50여년 만에 술의 양과 도수를 기준으로 삼는 종량세로 주세가 개편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에서 수입산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국내 맥주업체들의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개편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소주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반쪽짜리 개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량제 가시화…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나차일피일 미뤄오던 주세 개편의 물꼬가 트였다. 지난 3일 정부 용역을 맡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은 ‘주류 과세 체계의 개편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총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공격적인 투자와 비생수 부문의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10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7년부터 대대적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단행했다. 그 결과 올 1~3월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또 비생수 음료 부문 매출 비중은 34%로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수익 구조가 취약한 생수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음료 부문 사업을 확대한 중장기적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만 35억원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보다 회사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대규모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총 수령액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는 지난해 박용수 회장에게 급여 10억원, 상여금 25억1,000만원을 지급했다. 총 보수액은 35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보수보다 260% 증가한 규모다. 2017년의 경우 골든블루는 박 회장 급여로만 10억1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위스키 수입업체 페르노리카가 매각과 구조조정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장 투불 대표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조직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위치에서 되레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태를 확산시키는 모양새다.◇ ‘한국 철수’ 발언에… 노조 “먹튀경영의 전형”‘임페리얼’ 매각을 공식화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한 페르노리카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는 노조는 “지난 2년간 프랑스 본사로 간 배당액이 300억원이 넘는다”며 “직원의 희생을 담보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위스키의 대명사 페르노리카의 위태로운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갑질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수익난에 빠진 관계사의 매각설이 나왔다.◇ 찬바람 부는 위스키 시장… 임페리얼 ‘매각설’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 위스키 소비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18일 업계 일각에선 모회사인 페르노리카SA가 최근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지분 100%)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각가는 600~8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흘러나왔다.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은 페르
올해 한국 사회의 주요한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여성’이었다. 성차별과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 전반을 흔들었고, 이를 시작으로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여성들은 거리로 나와 성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출판계에서도 페미니즘 관련 서적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흐름은 영화계로도 이어졌다. 페미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여성이 등장하는 여성주의 영화들이 다수 등장했고, 이러한 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지지가 쏟아졌다. 누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주류업계에 저도수 위스키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40도 미만의 ‘순한’ 위스키가 정통 위스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일본 최대 위스키 제조업인 산토리가 한국 땅을 밟고 있다. ◇ ‘하이볼’ 열풍 이끈 산토리, 한국법인 설립일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산토리 위스키’의 국내 유통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빔산토리는 이달 초 한국법인 등록을 끝내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사무실은 노른자땅인 서울 역삼역 인근에 마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삼중고에 시름하고 있다. 노사 갈등을 불러온 한 임원의 갑질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사업의 양축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의 수익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 정지 기간에 영업행위를 한 혐의로 인해 임페리얼은 영업등록 취소라는 대형 악재 가능성까지 떠안은 채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갑질 임원 두둔한 장 투불 대표 국감서 ‘진땀’위스키 명가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이 수세에 몰렸다. 영업담당 A임원이 직원들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막걸리는 일본의 전통주 사케(일본식 청주)와 종종 비교된다. 사케를 빚는 방식은 우리나라의 청주와 비슷하지만, 막걸리와는 예로부터 서민의 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또 사케도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들어온 위스키·맥주·와인에 밀려났다.이 같은 동질감 탓인지 막걸리와 사케는 또 다른 한일전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2011년 ‘막걸 리의 대일 수출이 최초로 우리나라의 사케 수입액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 대서특필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막걸리의 일본수출액은 1,600만 달러, 우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등 유명 위스키 제조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노동조합을 와해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임원들의 갑질, 노사 간 충돌로 회사 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장 투불 페르노리카 사장이 취임한 2016년 6월 즈음 부임한 한 영업총괄 임원 A씨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난임을 겪는 여성 팀장에겐 성희롱 논란도 있었다. 또한 자신이 씹던 껌을 씹으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돈도, 집도 없는 처지이지만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그녀의 삶이 어쩐지 부럽다.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 위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잊고, 또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선물할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스토리“솔직히 요즘 집세도 오르고 담뱃값도 오르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잠시 집을 나왔지. … 이게 그렇게 이상한 이야기인가?”가사도우미 3년 차. 하루 수당 4만5,000원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이 지났다. 국제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민감한 이슈인 만큼 세계 각지의 반응도 뜨겁다. 유럽연합과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반면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동맹국들은 남은 선택지들의 손익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리바이스 vs 벤츠, 강철 vs 콩그동안 유럽연합은 자유무역의 상호성을 끊임없이 피력해왔지만, 미국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자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우리 역시 바보짓을 할 수 있다”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히드로 공항의 면세점은 때마침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고 있었다. 원래 가격을 알 수 없으니, 진짜 세일을 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50%나 70%까지 한다고 하고, 시간도 남아 있으니 돌아다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실 수는 없지만 장식장을 빽빽이 채운 스카치위스키를 하나씩 눈여겨 봤다. 아니 눈에 하나씩 차곡차곡 담았다는 표현이 맞다. 몇 시간에 걸친 스카치 공부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됐다.‘제임슨’이라는 아일리쉬 명품 스카치가 있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데 독특한 맛이 있다. 뭐라고 잘 표현할 수 없는, 굳이 말하자면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입 와인의 국내 판매가가 해외보다 평균 80%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소비자교육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9월30일 국내외 백화점 19곳, 대형마트 22곳, 전문판매점 52곳 등 총 93곳에서 수입 와인·위스키 등 총 1,262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대상 수입와인·위스키 판매처는 국내 40곳과 미국·프랑스·영국·칠레 등 해외 53곳이다. 주류별로는 레드와인 628개, 화이트와인 215개, 위스키 419개 등이다.조사 결과 수입 레드와인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4만6,197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 부부가 대형마트에서 쇼핑 중이다. 아내는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다. 하지만 남편은 눈치 없이 비싼 것만 고르며 몸보신하자고 조르고, 결국 아내는 폭발해 화를 낸다. 그리곤 엄마와 통화를 하게 되는 아내. 남편이 자기 모르게 엄마의 생일을 챙겼고, 또 지친 자신을 걱정해 몸보신 이야기를 꺼냈다는 말을 듣게 된다.내심 감동한 아내는 수입맥주를 사고 싶어 하는 남편에게 “오붓하게 맥주파티나 하자”며, 대신 하나씩만 사오라고 한다. 신나서 뛰어가는 남편. 잠시 후 산더미처럼 맥주캔이 쌓인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참이슬’이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에서 세계인들과 만난다. 하이트진로의 제품인 ‘오츠(乙)’와 ‘참이슬’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입점 된 것.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오츠’와 ‘참이슬’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면세점 내 16곳에서 위스키, 사케, 보드카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술 ‘소주’를 알리고 있다.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은 연간 약 5,200만명이 이용하는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이다. 면세 매출기준으로는 인천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