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여야의 조속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촉구했다. 전원위원회 등 선거제 개편을 위한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온 만큼, 이제는 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김 의장의 의지와 함께 여야 역시 선거제 개편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첨예한 쟁점 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선거제 개편 마무리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 144명이 정당을 초월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여야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또다시 극한 대치에 들어갔다.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부의안을 단독으로 의결한 야권은 노란봉투법의 상정과 표결까지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겠고 맞섰다. 노란봉투법 부의 건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정된 후 표결을 통해 총투표수 184표 중 가결 178표 부결 4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장제원 과방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이 방송법 개정안 관련, 권한쟁의심판 변호인을 교체한 것이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로 생각하는 처사라고 직격했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위원장은 이미 변론요지서까지 제출한 변호인을 해임하면서 본인의 확고한 입장을 대변할 법률대리인을 새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며 “‘개인의 소신’을 운운하는 건 국회 상임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불거진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자녀 학교 폭력 문제 외에도 이 특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리로 삼았다.이같은 기류는 14일 마지막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격화됐다. 민주당은 지난 2010년 이 특보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작성한 방송사 선거보도 실태 파악 문건을 두고 사실상 ‘보도 지침’이라며 정부를 향해 맹공에 나섰다.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0년 6‧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24일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는 205명의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가 포함돼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순방 일정을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재투표 끝에 부결됐다. 여야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에 대한 재투표에 나섰다. 표결 결과 간호법은 총 투표수 289표 중 찬성 178표, 반대 107표, 무효 4표로 결국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투표에 부쳐질 경우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해야 한다.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안에 존재하는 간호 관련 내용을 별도의 법안으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 범
여야 정치권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총 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여당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자리했다. 시민 7,000여 명도 함께했다. 추도사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총리, 참여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이었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했다.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선거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곳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오는 27일 본회의를 앞둔 여야가 쟁점 법안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거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강행을 예고했고, 여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 만큼 정국에 살얼음판이 낀 모양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완전한 결
더불어민주당이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효 판단이 나온 만큼, 민 의원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설명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우리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2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민 의원 복당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지난해 검수완박 정국 당시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8명.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사무처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대응 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제로 제3회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저출산 해결을 위해 약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1.23명에서 0.81명으로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 일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세 가지 안건을 두고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토론 없이 의견 개진에만 그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실패한 전원위’라는 비판과 동시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됐다. 이를 시작으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13일 국회는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전원위는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 가지 원내운영 기조를 밝혔다. △양보와 타협을 통한 정치 복원 △무분별한 네거티브 지양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큰 문제 집중이 그것이다. 아울러 상임위별 당정협의체를 구축해 정책 품질 재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제가 원내대표로서 주재하는 첫 원내대책회의인 만큼 제가 생각하는 원내 운영에 관한 기조를 말씀드리겠다”며 “양보와 타협, 존중과 배려를 통해 정치를 복원해나가는 데 최선
“무한한 인내의 시간이었다.” 임기를 마무리 짓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개월간의 원내대표 수행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쟁점 법안은 물론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소수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녹록치 않은 순간이 많았다는 점을 토로한 것이다. 떠나는 주 원내대표는 그간 협상 상대이였던 민주당에 대해서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협치’의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차기 원내지도부에 당의 △화합과 소통 △민생·국정 우선 △총선 승리 등을 당부했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하자 3일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삭발투쟁을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윤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 거부권을 끝내 행사한다고 한다”며 “거부권은 농민 생존권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건만 윤석열 정부에게 대한민국 근본은 농심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유효성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탄핵 목소리도 나왔다. 전날 헌재는 한 장관과 검사 6명이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각하했다.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이) 하위법인 시행령으로 (수사권) 축소를 원상복구하는 시행령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것
국회가 23일 초과 생산 쌀 시장격리(정부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야권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에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제 칼자루는 윤 대통령에게로 넘어갔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한 바 있다 .◇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이 통과한 배경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석 266인 중 찬성 169인, 반대
국회가 오는 22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의원 정수 확대’ 내용은 빼고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해서 마지막 결정을 한다”며 “적어도 의원 정수를 늘리는 1‧2안에 관한 표현은 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러스 50이라든가 이런 건 없애는 방법으로 이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의장의 ‘역할’을 당부했다. 다수당의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을 중재할 수 있는 데는 김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김 의장은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타협의 정치’라며 여당이 포용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여야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여러 가지 가치도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행복이라는 부분의 인식이 기반이 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대선거구제’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이 첨예한 만큼 ‘당론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제에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어서 채택하면 안 된다”며 “그러면 결국 병립형인데, 병립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