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및 뱅킹 비즈니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에도 카카오뱅크 경영진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수개월째 주가가 부진을 거듭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분기 최대 실적… 시장 기대치는 하회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 6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63.8% 늘고 매출액은 3,384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정권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로 처음 부딪힌 이후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문제, 영부인 옷값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다 기존 정책 재검토까지 강조하면서 전 정부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행장∙간부, 통의동 직접 소환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달 30일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부른데 이어 31일에는 간부를 불러 최근 진행한 대우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임대차3법’ 개편과 관련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교각살우’를 우려하고 나섰다.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현정부에서 임대차3법을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유예기간 없이 급격히 도입해 인위적 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낳아 국민의 거주 안전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차기 정부는 시장 기능 회복을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적용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은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적용한 주담대 눈길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오픈 때 확인하셨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이제는 주택담보대출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이하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신규 대출을 내년에도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년에도 이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0월부터 고신용자에 대한 해당 대출을 신규 취급하지 않고 있다. 신규 판매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내년에도 가계대출총량 관리 계획을 준수하며 고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보다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며 “고신용자 대출 재개 여부는 금융시장 등의 여건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지난 23일 시작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종부세 폭탄론’ 프레임 깨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정청이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의 ‘세금 폭탄’ 비판을 적극 반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참여정부 종부세 트라우마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는 94만7,000명에게 총 5조6,789억원이, 토지분은 8만명(주택분 중복 인원 2만5,000명 제외)에게 2조8,892억원이 고지됐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종부세 폭탄 고지서가 나왔다"며 “집값
카카오뱅크가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중·저신용자에 한해 재개한다.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저신용 고객에 한해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8일 상품 신규 가입을 중단한 지 한달 여 만의 조치다. 카카오뱅크 측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직장인 사잇돌 대출은 연소득이 1,500만원 이상, 재직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대출상품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0일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고신용 신용대출 △직장인
토스뱅크가 출범 9일 만에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파격적인 대출 금리를 내세우며 야심차게 닻을 올렸지만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발목이 잡혀 결국 대출영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분간 토스뱅크는 수신 영업에만 집중하면서 고객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출범 9일만에 대출 중단 조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영업을 개시한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금리와 최대 대출한도로 구성된 신용대출상품을 내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은행권이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대출을 조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판매를 연말까지 중단한 데 이어, 다른 주요 신용대출도 문을 걸어 잠갔다. 카카오뱅크는 8일부터 △고신용 신용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신청이 가능하지만 일일 신규 신청 건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 등은 대출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 같은 한시적인 대출 상품 판매 중단에 대
카카오뱅크가 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1,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4,785억원, 영업이익은 1,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9.7%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증가와 1,400만명의 월간 모바일 트래픽(MAU)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플랫폼과 뱅킹 비즈니스 부문이 고루 성장
정부가 도입 1년을 맞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으로 인해 주거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놨지만 부동산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전셋값 인상과 전세난, 그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분쟁 등은 무시한 채 유리한 데이터만 활용한 ‘자화자찬’ 평가라는 비판이 따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임대차 3법 도입 후 임차인 다수가 제도 시행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서울 100대 아파트의 경우 3법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앞두고 주택 매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5월 주택 거래량 집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9만7,524건으로 4월 대비 4.8% 늘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16.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47만401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4만7,389건으로 4월보다 5.3% 증가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7.8%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물량은 줄고 가격은 상승하면서 전세대란 재현이 현실화될 분위기다.22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18건으로 지난달(2만1,569건) 대비 5.8% 감소했다. 3달 전비해 13.8%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지난해 7월 입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급격히 줄어 1만건 이하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
카카오뱅크가 1분기에도 호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85억원) 대비 1년 만에 152% 성장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자이익 1,296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총 자산은 28조6,164억원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이다.카카오뱅크 측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용자 증가와 금융권 내 1위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뱅킹과 플랫폼 비즈니스 부
부동산거래 포털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월세 물량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0년 7월보다 현재(23일) 4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임법 시행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2년 연장한 임차인들이 많기 때문에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022년이 되면 이들의 2년 계약 연장이 만료된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주임법의 핵심인 이른바 ‘5%룰’과 ‘계약갱신청구권’이 불완전한 법이기 때문에 2022
‘내로남불’.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조롱에서 빠지지 않는 관용어다. 사실 이 단어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에 대해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맹공을 퍼붓자 박 전 의장이 이같은 말로 응수했던 것이다.그리고 공식석상에서 또 다시 쓰이게 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내 여야 갈등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이하 공공 재개발)이 “서민의 주거권을 빼앗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게 ‘토지 수용’과 ‘원주민(세입자 포함) 이주 대책’인데,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간 개발의 경우도 이해당사자간 토지 수용 방식과 원주민 이주 대책을 놓고 협상이 타결 되지 못해 수년 이상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상당수다. 공공 주도 주택 재개발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면 사업간 더 큰 진통이 예상될 것으로 보여진다.
‘임대료 인상’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세입자와 월세를 낮춰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4일 한 언론을 통해 “기존 세입자와 최근 재계약한 게 맞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주민 답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제 임대료를 9.3% 인하해서 재계약했다고 한다”라고 박 의원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그러면서 송 의원은 “박주민 의원의 조치에 안도했다”며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크게 열세를 보이자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해 사죄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이번 선거 결과는 이 위원장의 대권 운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지금 만 열 살, 4학년이 된 손녀 이야기 먼저 할게요. 아이가 여섯 살도 안 됐을 때, 제 엄마가 동영상을 보내줬습니다. 애가 설거지를 하는 게 담겨 있었어요. 엄마가 끌어다 놓아준 식탁 의자 위에 올라서서 앞치마를 두른 채 접시와 그릇을 헹구는 아이 모습이 나름 꼼꼼하고 야무졌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재미는커녕 힘들고 불편한 듯 잔뜩 찌푸린 얼굴로 아이는 엄마가 묻는 말에 대답합니다.“우리 어린이, 설거지 재미있어요?”“재미있어서 하는 거 아녜요.” 발갛게 달아오른 아이 얼굴에는 땀방울도 맺혀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