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당일 정권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당 조직을 동원해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는 이유에서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진정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퇴진) 집회는 ‘이심민심’이라는 단체가 최대 81대 버스를 동원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조직도 전국적 버스 대절에 참가자를 동원했다”고 말했다.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지지자 모
‘이태원 참사’ 이후 단어 하나하나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야당으로부터 “검사로서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덕수 총리는 ‘사고’와 ‘참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한 총리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사고로 지칭하는 데 대해 “오늘 여기서도 의원님들이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가 ‘사고(incident)’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내내 침묵을 지켜오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공식석상에서 밝힌 첫 사과 메시지다. 하지만 이제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 대한 책임론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윤석열 대통령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
“경찰은 집회나 시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면 일반 국민을 통제할 법적·제도적 권한은 없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10월 31일)“주최 측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중앙 통제된 방법으로 군중관리를 할 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11월 1일)10여년 사이 젊은이들이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그러다보니 핼러윈 주간 이태원은 ‘엄청난 인파’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달 29일 역시 핼러윈(원래는 10월 31일)이 가까운 주말이었기에 이태원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꺼번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합동분향소에 간 이후 나흘 연속 조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 도착해 조문을 했다. 조문록을 별도 작성하지 않고 사망자들의 사진과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메시지 등을 읽어보고 분향소를 떠났다.이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이재명 부대변인 등이 있었다. 또 경질론이 나오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또한 경찰청이 시민사회 동향 등을 파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질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경찰은 지난 1일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하고 대규모 참사가 있기 4시간 전부터 참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고가 있었고, 2시간 전에는 넘어져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신고 내역을 자진 공개하면서 경찰은 “뼈를 깎는 각오로 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조문을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치안당국의 초동대응 부실이 드러났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그러나 행정부의 수장인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대통령실 역시 여전히 사과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 ‘112 녹취록’ 공개되며 정부 책임론 커져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중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지었다. 이에 야권은 제도 탓으로 미루는 것을 넘어 농담까지 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가 경악할만한 장면을 봤다”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 농담할 자리냐”고 일갈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한 총리는 어제도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도적 미비만을 되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사흘 연속 조문을 한 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이 함께했다.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잠시 묵념 후 희생자들의 사진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메시지 등을 읽어봤다.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부인
핼로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일어난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는 1일 기준 155명이다. 서울 거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참사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 주최 측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매뉴얼 부재“모든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제7조에 의해 선포된 안전관리헌장 서문에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다. 안전관리헌장은 2004년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안전한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천강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일, 정부 책임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유사 사고를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또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태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정부 책임론은 계속 커지는 상황이고, 대통령의 사과 요구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사과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 윤 대통령, 연일 조문에 메시지도 달라져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부처가 안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정부의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도 불구하고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도 이태원 참사 다음날 술자리를 가져 비판대에 올랐다.1일 경사노위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의 초청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곳곳에 마련돼 수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요 정치인과 기관장의 조문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말을 전했다.◇ 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정치인 ‘이태원 참사 추모’ 발길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에선 할로윈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인파에 휩쓸려 사망하는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집중된 나머지 발생한 참사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으로 총 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피성 발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 중심에 선 이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요구하는 목소리 나올 정도”라며 “사고 발생 18시간만에 입장 낸 박 구청장의 '주최자가 없으니 축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도나 시스템 등을 점검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있을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안타까운 일이 계속 생겼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이름을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 TF’라든지 이런 것을 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날 도로에는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는데, 경찰이라든지 통제 인력이 아래쪽(이태원역 근처)에만 있고 위쪽(해밀톤 호텔 뒤편)에는 없었던 것 같거든요.”지난달 31일 기자가 만난 A씨(20대‧남)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이태원역 건너편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인근을 지나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이태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오후 10시경 인파가 점점 더 몰리자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태원동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추모 행렬
여야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지금은 사고를 수습하는 것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先) 수습’을 외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실언을 두고 야당이 날을 세우는 데다,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따져 물을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31일 여야는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이태원 참사에 영화계도 멈췄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먼저 지난 30일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이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SNS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역시 같은 날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했다. 배급사 에이스메이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 당국의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공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왜 그런 사안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당연히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선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할 것”이라며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가시적으로 조치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