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쇄신안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당내는 물론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쇄신 작업이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용산 책임론’도 새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맞은 것인 만큼, 내년 총선을 위해선 국정 기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당의 체질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혁신위원회 구성, 인재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국면 전환용 정치검찰의 고질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어제(12일)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확인된 민심에도 불구하고 정치 탄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구속영장을 기각한 백현동 건을 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졌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던 선거에서 우려하던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서 수도권 민심의 경고등을 확인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새어 나온다. 다만 현 지도부는 ‘교체’가 아닌 ‘수습’에 힘을 실으면서 당의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후폭풍 수습 나선 지도부1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여권 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자는 1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내 와인 수입·유통업계 최초로 상장사로 발돋움했지만 그 과정에서 흥행에 참패하고, 상장 이후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던 나라셀라가 상장사로서 처음 발표한 실적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상장 흥행 참패·주가 부진·실적 악화’ 삼중고 직면나라셀라가 지난달 29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85억원의 매출액과 3억원의 영업이익, 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및 올해 1분기 대비 26.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뼈아픈 흥행 참패를 맛본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으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본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선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밀리의 서재도 그중 하나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철회한 지 반년 만에 IPO 재도전에 나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상장 철회 7개월 만에 코스닥 입성 재도전밀리의 서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IPO 절차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밀리의
국내 와인 수입·유통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흥행에 참패했던 나라셀라가 상장 이후 첫걸음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부터 상장사로서 무거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 가운데, 동종업계의 상장 추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거품 논란’에 하향 조정했던 공모가도 못 지켜나라셀라는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 전격 상장하고 상장사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나라셀라는 시초가가 공모가(2만원) 대비 2.5% 낮은 1만9,500원에 형성됐고, 이후 공모가를 줄곧 밑돌다 10.25% 하락한
국민의힘이 4·5 재보궐선거에서 심상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울산에서 교육감과 기초의원을 내주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으나, 이것을 이겼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기현 지역구서 교육감·구의원 뺏겨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구미·창녕), 청주시의원,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주시의회는 여야 동수였는데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인 포항의 경우
국민의힘의 새 원내사령탑 경쟁이 본격화됐다.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4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모두 ‘친윤 색채’를 공유하고 있다 보니 당정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역 안배’와 ‘경험’ 등에서 두 의원 간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이를 두고 의원들의 막판 고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원내대표’ 김학용 vs ‘협상 역량’ 윤재옥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말 전당대회 국면과 맞물려 당권 출마 가능성이 회자 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한 장관이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수도권 승리가 곧 총선 승리라는 당내 절박함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장관의 등판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은 지난 27일 친윤계 박수영 의원의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에도 흑자 실적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지킨 모습이다. 그러나 경영진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계획이 무산되면서 무거운 숙제를 마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흑자… 영업이익 감소는 아쉬움 오아시스마켓(법인명 오아시스)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농산물을 유통하다 2018년 ‘오아시스마켓’
약 37%의 선거인단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더욱이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설회’라는 점도 후보들 간 신경전을 부추긴 요인이다. 후보들의 ‘열기’는 고스란히 장내에 있는 지지자들에게도 이어졌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경쟁 후보에게는 차가운 야유를 보냈다.◇ ‘수도권 승리’ 적임자 한목소리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적임자라는 점에 힘을 실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
지난 13일, 오아시스는 ‘철회신고서’를 공시했습니다. 추진해오던 코스닥시장 상장을 전격 취소한 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만큼, 험지로 평가되는 수도권에서 ‘전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약진세’를 보이는 김기현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이다. 동시에 친윤 주자들 간 ‘각축전’이 예고된 만큼 이를 통해 판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당권 주자인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수도권 출마론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상현 의원께서 당 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자는 제안을 했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도 흥행에 참패했던 WCP가 상장 이후 주가 역시 갈팡질팡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날부터 폭락한데 이어 이튿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공모가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시장 상황 및 향후 전망이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상장사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흥행 참패→폭락→반등… 향후 행보는?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생산하는 WCP는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라는 평가 속에 지난 7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점점
IPO 시장이 얼어붙고 ‘성장주’들이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상장을 추진 중인 컬리를 향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어느덧 4분기밖에 남지 않은 올해 컬리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3월 예비심사를 신청한지 5개월여 만의 승인으로, 통상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컬리는 예비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하는 상황이며, 잰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한은 내년 2월까지지만, 애초부터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중견 2차전지용 소재 개발·생산업체 WCP가 결국 흥행에 참패하며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지 관련주=흥행 보증수표’라는 공식이 더욱 열악해진 시장 여건과 고평가 논란을 끝내 넘지 못한 모습이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 또한 피하기 어려워진 만큼, WCP의 무거운 발걸음이 예상된다.◇ ‘2차전지=흥행 보증수표’ 공식 깨져… 상장 후 행보 ‘주목’WCP는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생산하는 곳으로, 이 부문 국내 업계 2위의 입지를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장 시점을 놓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상장 시점 놓고 ‘골머리’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뱅크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규정상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3개월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전문은
쏘카가 우여곡절 끝에 상장을 마무리 지은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예사롭지 않은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흥행 실패로 하향 조정했던 공모가를 줄곧 밑돌 뿐 아니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무기력하기만 하다. 유니콘 기업의 첫 상장으로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던 쏘카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 모습이다.◇ 시총 5,000억원대로 추락… ‘유니콘기업’은 어디로국내 카셰어링 업계를 선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쏘카는 지난달 22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주가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