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 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으로 사실상 공전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철회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압박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이해찬 대표는 22일, 황교안 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사법·정치제도 개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투쟁을 한 데 대해 "극단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위법’, ‘독재악법’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첫 단추부터 불법으로 시작된 독재악법, 여당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당장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나 원내대표는 전날(13일) 약 9시간 동안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서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과 데이터 3법 등 쟁점이 없는 법안 120여 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는)행정 입법에 대해 통제하는 장치를 두는 것을 비롯해 비쟁점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내용을 더 추가해 최대한 (처리하는) 노력을
더불어민주당이 ‘사법·정치 개혁’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자유한국당이 빠진 야권과 공조하기로 선언했다. 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민주당이 그동안 야권에서 반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우선 처리’ 방침을 철회할지 주목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월, 우리 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을 위해 굳게 손을 잡았고, 함께 검찰 개혁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에 ‘협치’를 주문했다. 국회에서 5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만큼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하방 위험에 직면하고 한국 경제도 경기 침체 위기 앞에 노출된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낼 필요가 있다”라면서 “(민주당은) 신속한 (내년도) 예산 처리와 민생 법안 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생경제 입법도 매우 시급하다”면서 “기술 독립을 위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제도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상무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한국당과 침대 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당을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막는 당’이라고 규정하며 “20대 정기국회가 이제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개혁을 완수할 파이널 타임”이라면서 “지금은 수구 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고 패스트트랙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 개혁 법안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순서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상황 때문이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최근 검찰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법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부터 100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정기국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핵심이다.국회사무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3~5일 또는 4~6일) ▲대정부질문(17~20일) ▲국정감사(30일~10월 18일) ▲2020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10월 24일) 등 정기국회 일정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야가 합의해 정기국회 일정을 확정하라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시작부터 험로를 걷게 됐다. 당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이후 122일 만이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위원 19명 가운데 찬성 11명으로 의결했다.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시작부터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의원 정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연동률,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선출 비율 등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입
선거‧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설치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가 ‘또’ 빈손으로 종료될 위기다. 여야가 ‘빈손’ 종료를 우려해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까지 연장했음에도 성과는 없다.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이 오는 31일까지이지만,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두 차례에 걸쳐 활동 기한이 연장됐다. 먼저 지난해 12월, 여야는 두 특위 활동 기한을 올해 6월까지 ‘첫 출범 당시 구성대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두 특별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8월이 지나면 활동이 종료되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갈등만 표출하는 모습이다. 정개특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제1소위원장 선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종료됐다.갈등의 핵심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으로 올라간 공직선거법 개정안 의결 여부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고려해 이달까지 법안이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이
더불어민주당이 5대 민생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국회에서 입법까지 예고했다. 민주당 민생입법추진단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활력‧신산업 및 신기술 지원‧민생‧청년 대책 및 지원‧SOC 및 안전 등 5대 민생입법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SOC(사회간접투자) 및 안전 관련 민생입법 과제는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은 경제활력과 관련해 ‘유턴 기업지원‧상생형 일자리‧서비스산업발전‧금융투자 활성화’ 법안에 대한 입법을 예고했다. 신산업‧신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활력법‧빅데이터 3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국회법 47조에 따르면,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임과 관련해 ‘위원장은 그 특별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그 직을 사임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문을 해석하면 위원장의 사임 의사가 없다면 교체는 불가능하다.국회 관계자는 3일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국회법 47조에 따르면 특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시한 뒤 특위 위원들이 동의해줘야 위원장 사임 절차가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패율제도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정 의원은 “하루 속히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거대 양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여야의 대치로 인해 꽉 막힌 선거제도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여야 모든 정파가 수용 가능한 대안으로 석패율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석패율제는 소선거구제를 실시하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를 통해 구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후보자들이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되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5개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르면서 여야의 ‘육탄전’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물론 쌍방 고소·고발 사태까지 겪은 여야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패스트트랙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전면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야4당이 합의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들의 군복무 기록이 보다 구체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앞으로 고위 공직자 및 자녀들의 군 복무시 특혜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 기대된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공위공직자와 직계비속의 병역사항 공개 항목에는 복무부대 또는 복무기관, 병과 및 군사특기를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그간 고위공무원 자녀의 병역사항 공개는 육군·해군·공군 여부와 훈련소 정보만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훈련소 퇴소 후 복무하는 부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에 동참하고 있으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 10개의 법안을 함께 올리면서다. 여기에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제안할 선거법 개정안의 내용이 야 3당이 요구하는 것과 달라 여야 4당 합의안 도출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8일 민주당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법안은 ▲선거제도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과 공천혁명 둘 다 중요하지만, 굳이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공천혁명이 더 중요하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연일 촉구하는 반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 논의에 가려져 공천의 문제점 논의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정당의 공천은 선거철만 되면 '밀실' 논란을 낳고 있지만, 이 문제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연동형 비례제는 거대정당보다 소수정당에 유리한 제도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중에 가서 입장을 바꿀 여지가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애매모호함 속에 숨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단서없이 승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