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로, 이틀의 시간을 준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인사청문회법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0번째”라고 지적했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심사 및 인사청문 종료 시점은 전날까지였다. 인사청문회법 6조 2항은 국회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규정돼 있다. 여야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법에 정해진 시한을 넘기게 됐다.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해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답변을 하였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되어 출석하지 않는다”며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 대변인은 “검찰은 이 대표가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출석요구한 것이라 하고, 이원석 총장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출석요구는 진술 소명 기회를 준 것이라고 한다”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검찰 내 윤 대통령 ‘라인’이라는 지적을 거듭 부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일조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쉽게 넘길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후보자가 윤 총장(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여러 제보가 있다”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이 경색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전쟁’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응수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 전선도 곳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로 인해 9월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며, 여야 협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명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청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로 임명을 강행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폭우 대책 관련 릴레이 회의를 주재한 후 이날 오후 용산으로 돌아와 윤 청장에 계급장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윤 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된 11번째 고위직 인사가 됐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윤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고민정 후보가 10일 “‘반명(反 이재명)’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려 했는데 ‘비명(非 이재명)’이냐 물으면 부인하진 않겠다”면서 “현재 이재명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사법적 수사들이 과도하게 행해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최고위원 누적 득표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와 같이 말하면서 “반명은 이재명을 반대하고 그의 노선을 반대하는 거고 비명은 그냥 이재명계는 아닌 거다. 저는 스스로 친문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넘긴 지난 8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렸지만, 끝내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원내부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희근 후보자는 14만 민주경찰의 수장이 아닌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윤희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에게 △경찰국 설립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첫 단추에 불과하다”며 “박 부총리의 졸속 임명부터 갈지자 행보, 마지못한 사퇴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였다”고 쓴소리를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박 부총리는 애초 국무위원으로도 특히 교육부 수장으로는 자격 미달이었으나 윤 대통령은 부실검증도 모자라 청문회까지 패스했다”며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경고에도 ‘전 정권 장관 중에
지난주 여름 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정무에 복귀한 가운데, 각종 악재로 인한 국정 지지도 하락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인적 쇄신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 자진사퇴하면서, 추가 인적 쇄신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 윤 대통령 “국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박 부총리 사퇴 및 인적 쇄신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이 다 국민들로부터 나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은 후 야권과 국민대 동문으로부터 터져 나온 반발이 교수위원회까지 번지고 있다. 교육계와 정치권 등은 이번 여파가 김 여사의 논문을 두둔하고 나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대 재조사위원회는 지난 1일 표절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4편에 대해 8개월간의 조사 끝에 부정행위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놨다.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게재논문 2편에 대해서는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출범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결국 오늘자로 경찰국 출범을 강행했다”며 “경찰국 신설을 일방 선언한 지 37일 만에, 경찰 역사를 31년 전으로 퇴행시켰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우려와 일선 경찰관들의 들끓는 반대까지 짓누른 채 이뤄진, 윤석열 정부만을 위한 경찰국 탄생이다. 의도도 절차도 정당하지 않은 위법적 시행령을 급조하고, 짜 맞춰진 경찰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일사천리로 움직였다”고 일갈했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출범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정애 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전 정부와 다르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다르게 한다. 이런 식으로 다르게 열심히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부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시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만 보겠다고 했는데, 여론조사가 바로 국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방침이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학제개편안을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취학 연령 하향 논의는 아동의 적응과 경쟁 심화 등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용산 대통령실 이전처럼 민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두고 여야가 다른 시선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부총리의 ‘논문 중복게재’ 등의 의혹을 꺼내 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 반면 여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정책을 잘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이 박 부총리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다.민주당은 2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 부총리에 대한 ‘송곳 검증’에 나섰다. 다만 당초 이번 대정부 질문이 ‘박순애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행정안전부 내 경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비유하는 등 정부와 경찰당국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각각 정부와 경찰당국의 편을 들며 설전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한정애 비대위원, 이용우 비대위원 등 4명이 입을 모아 윤석열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에 우려를 표했다.우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 말미에서 “다른 사안도 있지만 오늘은 이 문제의 중대성 때문에 이 주제만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시갑)이 공직후보 임명동의안 제출 시 최근 10년간 국세∙지방세, 사회보험료 납부 및 체납실적 등을 첨부하도록 하는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김승원 의원실은 22일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0일 발의한 사실을 밝히며 “현행법률로는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총 25종의 조세세목 중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 및 체납실적에 관한 사항만을 증빙서류로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으로는 공직후보자의 부모나 자식의 불법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대한 국민천거가 19일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보가 선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벽을 통과해야 하고, ‘식물총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 검찰총장 후보 국민천거 마무리법무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천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천거는 개인·법인 혹은 단체가 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 여기는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