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결론내지 못하고 또다시 보류했다. 당초 지도부는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연기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었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1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보여줬듯 원칙상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국민과 당원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당헌·당규에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지만 약간의 유불리를 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선 경선 연기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현행 당헌·당규를 그대로 따르면,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해야만 한다. 역산해보면 9월초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인 11월 초 후보를 선출한다.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대선 경선 연기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동안 구체적 언
여권의 대선 경선 연기 문제가 대선 레이스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 연기론을 적극 띄우고 나섰다.민주당의 당헌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문 진영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12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 등을 들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최근 부산 친문인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까지 출마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다음 대선은 2022년 3월 10일이므로 올해 9월 10일까지는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친문(재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선 일정을 둘러싸고 잠룡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 경선 연기 친문과 반발하는 이재명계경선 연기론은 한동안 물밑에서만 언급됐지만,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본격화됐다. 민주당 당헌·당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문 진영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친문 좌장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 20년론’을 거론했을 정도로 친문의 권력 의지는 매우 강하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만들어 현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친문 적통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은 친문의 오랜 고민이다.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과 척을 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던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 지역이 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속속 ‘커밍 아웃’을 하며 특정 대선주자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광주 지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이낙연 대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이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대통령은 열정
광주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서면서 호남과 친문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이재명 지사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답변 하는 와중에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권에 보다 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기왕에 내 놓은 말이니 책임지고, 다른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다. 필요하다면 머지않아 제 생각을 정리해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위협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부상하면서 지지율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다. 연초 승부수를 띄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도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만 불러왔다.이재명 지사는 최근 ‘드라마틱’한 지지율 상승은 이루지는 못했으나 대선주자 지지율 20%대를 유지하며 1위를 넘나들고 있다.그동안 이낙연 대표가 우위에 있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가 이
2022년 차기 대권구도가 지각 변동 조짐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지난해 ‘추미애-윤석열 사태’가 정국을 휩쓸고 가면서 대권구도는 기존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에서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초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위를 다투고 있고, 지난해 4‧15총선 직후까지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체 대권구도가 변화되고 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두로 띄운 사면론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통치 행이 가까운 분야여서 이게 정쟁화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면서도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 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생각할 수 있어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을 능가하는 괴물이 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준비기획단은 지난 6월 공수처 내에서 수사부와 공소부를 분리해 내부에서도 상호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는 ‘수사의 전범’이 되도록 운영될 것이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는 공수처에 대한 막연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징계를 청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여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추 장관은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추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라는 글을 남겨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정무위원회 사임을 촉구했다. 삼성물산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윤 의원이 정무위에 속해 있는 것이 이해 충돌이라는 주장이다.국회 정무위 소속 이원욱·박용진·유동수·전재수·민형배·오기형·이용우·이정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배정 당시부터 일각에서 제기돼 왔고, 이번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검찰 공소장을 통해 그 우려가 사실상 현실화 됐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윤 의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20년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을 강조하고, ‘친일파 파묘법(국립묘지법 개정)’에 목소리를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호에 나섰다. 그간 지지율 하락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여당은 이를 통해 ‘국면전환’에 나서는 모양새다.18일 민주당은 ′친일파 파묘′를 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인권연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국립묘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세미나를 통해 파묘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 민 의원은 “보훈처는 백선엽 장군에 대해 충분히 여유를 갖고 안장이 가
미래통합당이 정강정책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취지로 논의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 조항이 새 정강정책에 명시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강정책개정 특별위원회는 전날(10일) 만장일치로 해당 조항을 정강정책 초안에 넣기로 결정했다.일각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하는 보수정당 정책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권 침해라는 이유다.또 비대위·상임전국위·전국위 등 후속 의결 절차가 남아 현실화까지 가시밭길이다. 정강정책 초안은 오는 13일 발표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다선(多選)제한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그간 해묵은 과제로 여겨진 국회의원 다선 금지가 21대 국회에서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건영‧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4선 연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국회의원 신뢰 회복법’이다. 그간 국회의원의 연임을 두고 ‘기득권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국회 차원에서 자정하자는 취지다.윤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공동발의 요청을 보낸 제안서에는 이러한 취지가 잘
여비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건으로 실형을 받고 수감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상가에 정치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돼 모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서울대 장례식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오영훈‧홍영표‧변재일‧송갑석‧강훈식 민주당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했고, 177석 거대 여당과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달렸다. 는 앞으로 4년 동안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민의 일꾼들로 어떤 인물들이 진입했는지, 또 그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21대 국회에 대거 입성해 정부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완주한 후보 28명 중 64.28%인 18명이 오는 5월 30일부터 등원하게 됐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한 윤영찬 후보(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후보(서울 관악을), 한병도 후보(전북 익산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 4명은 모두 뱃지를 달았다.문재인 청와대 첫 국민소통수석이었던 윤영찬 후보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곧 결정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이력이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주목된다. 5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실제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출신 인사는 총 28명이었다. 15일 오후 6시 15분쯤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지역 중 우세를 차지한 곳은 14곳, 열세인 곳은 8곳, 접전 지역은 6곳이다.우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