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나라와 이란의 외교 관계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야권에서 ‘외교 참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야권은 이를 ‘외교 참사’로 규정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설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복을 드려야 할 정부가 윤석열표 ‘내우외환’으로 한숨만을 안기고 있다”며 “대통령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이번엔 어떤 실언을 할까 걱정부터 앞서니 국민들도 할 노릇이 아니다”고 우려했다.박홍근 더불어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환영행사에서 UAE 국기에 경례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양 정상이 입장했고, 김 여사는 양 정상 뒤를 따라 들어왔다. 오전 11시 10분쯤 양 정상과 김 여사는 중앙 연단에 멈춰 섰으며, 의장대 구령 후 군악대는 애국가를 연주했다. 이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른손을 왼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꼬집었다. 유안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아님에도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을 가리키는 말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 지지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출마를 원천 봉쇄했고, 안철수 의원에게 ‘더 이상 빚 진 것 없다’며 언제든 주저앉힐 기세”라며 “
외교부가 2022년 12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로 논란이 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고 피고는 박성제 문화방송 대표이사입니다. 이에 따라 직접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에서 빠지게 됐습니다.여권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야권은 일제히 질타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무슨 발언이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면 되는데 법정까지 끌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또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빠진 소송에 과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 협력단, 일명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라고 밝혔다. 또 “UAE의 적은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도 했다. ◇ “UAE의 적은 이란, 우리의 적은 북한”아크부대는 UAE 특수부대 교육과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의 최정예요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가능성 언급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자체 핵 보유 가능성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배치되느냐’는 ‘미국의 소리’(VOA)의 질문에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VOA에 따르면, 커비 조정관은 “한국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것을 두고 ‘자체 핵무장’까지 언급했다. 최악의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에게 ‘핵 공동기획·공동실행’ 수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방부·외교부로부터 2023년 연두업무보고를 받은 후 마무리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안 걸려서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 무기를) 가질 수 있겠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투와 관련해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군 당국보다 먼저 비행금지구역 진입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부‧여당이 자료 출처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바이든이라 해놓고 날리면이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 안보의 치명적 허점까지 드러낸 책임자들이 악취 가득한 방귀끼고선 성내는 격”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5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입 사실을 인정하면서 “야당 의원이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동 핵 연습’ 부정 발언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난 아주 명확하게 하고 싶다. 우리(한미)는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핵무기 비보유국”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3일 “양국이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명
12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활용이 잦아졌다. 영빈관 신축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윤 대통령이 야심차게 열어젖힌 ‘용산 시대’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흘에 한 번 꼴로 청와대 찾아청와대 영빈관은 2층 구조의 석조 건물로 1978년 건립됐다. 내부 홀 규모는 청와대 건물 중에서 가장 큰 496㎡이며, 층고도 10m에 달한다. 규모가 크다보니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것은 20
일본이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자위대의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했습니다. 미국도 이를 환영했고, 오는 1월부터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찬반 논란이 맞부딪혔습니다. 일본의 군사 능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군을 해산하면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을 보유하기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으로 인해 국권이 침탈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한국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정치권에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내 IRA 하위규정(가이던스)을 잠정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한 교섭력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국회 초당적으로 한국차 차별 해소 촉구‘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이다. 급등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개방한 후 관련 시설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3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 미국,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정상과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회의는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5개 국가가 공동주최국을 맡았는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아프리카에서는 잠비아,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지역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첫째 날인 3월 29일에는 화상 본회의, 둘째 날인 3월 30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보상 기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COP는 1992년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당사국 회의다. COP27 의장인 사미흐 슈크리 이집트 외교장관의 주재로 ‘손실과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마련 내용을 담은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이 20일(현지시간)에 채택됐다. 이번 총회는 198개 당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6일부터 18일까지의 정해진 일정을 넘
북한이 17일 한미일정상회담 나흘 만에 반응을 보였다.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군사적 대응이 ‘더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 내용대로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북한이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 프놈펜 성명에 반발북한은 이날 오전 9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선희 외무상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에는 한미일 ‘프놈펜 성명’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북한의 불만이 집중된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국가와 모두 만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균형 외교에서 가치 외교로 중심축을 옮기며 중국과의 관계는 숙제로 남았다. 또 국내의 산적한 과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 ◇ 한반도 문제 관여국 모두와 정상회담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을 다녀왔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길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등 성공적인 외교 소식이 들려와야 할 해외 순방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논란은 대통령실에서 순방기간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권과 언론단체들이 일제히 ‘언론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윤 대통령은 프놈펜 행 전용기에 이어 발리 행 전용기도 MBC에 대한 탑승 불허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발리로 떠났다. 윤 대통령의 프놈펜 일정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협력을 위한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고, 한미일 연쇄회담을 통해 대북 억제력과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프놈펜에 도착한 지난 11일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