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보도 경위’를 밝히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해당 논란이 대통령실과 MBC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공문을 통해 “음성 분석 전문가도 해석이 어려운 발음을 어떤 근거로 특정했나”라고 물었다. 또 특정 후 대통령실 등에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거친 절차도 알려달라고 했다. 해당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한 곳이 MBC이기 때문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보이나, 언론사 한 곳을 특정해 ‘보도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해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을 두고 여야가 프레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이 사태의 본질이 ‘비속어 막말’이었는지, 아니면 ‘진실 공방’이었는지 흐려지는 모양새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권이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 중 ‘바이든’을 ‘날리면’, ‘날리믄’, ‘발리믄’ 등으로 제시하면서 사건의 초점은 발언의 적절성에서 ‘발언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 사과보다는 프레임 전환에 치중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소속 심리정보국 소속 요원들이 국정원의 지시에 따
주요 대기업 총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려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가 한발 물러서 임원급들을 증인 명단에 올렸다.지난 26일 산자위는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총 11명의 기업인을 국감 증인으로 최종 채택했다.당초 산자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그러나 여야 협의 과정에서 현 경제 상황과 일각에서 제기된 ‘기업인 망신주기’ 지적 등을 반영해 대기업 총수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 파문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27일에도 이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과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이같은 진화 노력에도 언론과 야당의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한 후 참모진과 이동하면서 했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에는 ‘국회에서 이XX들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앞뒤 다른 이중적인 태도가 한미동맹에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한다”고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불법 침입과 도청 사건을 은폐하려는 미국 행정부의 권력남용이 만들어낸 미국 최대의 정치스캔들이다. 이로 인해 닉슨 대통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차단에 힘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이 화살을 MBC에 돌렸다. MBC가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워 이번 논란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다. 일면으론 논란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지만 과거 MBC 보도에 대한 ‘불만’이 공세의 동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MBC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공언했다. 그는 “MBC 행태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어인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나 해명 대신 ‘국익’과 ‘진상규명’을 꺼내 공세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대통령실이나 여당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남아있다. 현안은 산적한데 정국 경색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 작심한 윤 대통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막말’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했건만 대국민 사과는 끝내 없었다”며 “논란이 된 발언을 솔직히 해명하고 국민께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습니다.심지어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냐.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겹겹이 거짓말로 불신이라는 감당 못 할 빚을 국민께 안겼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나서서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며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Q. 왜 이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다자외교를 위해 야심차게 두 번째 순방을 떠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위기를 맞았다. 통상 순방을 다녀오면 대통령 지지도가 높아졌는데, 이번에는 순방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기도 하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지에서 위기를 맞은 원인은 무엇일까. ◇ 한미·한일 정상회담, 애초 성사가 어려웠다?사실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이슈는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섞은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는 물이 가득한 잔에 ‘한 방울’을 더한 일이었을 수도 있다. 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 진화에 부심이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해당 발언이 미국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번 논란이 자칫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 적극 차단하겠다는 심산이지만 당장 불똥이 국회로 튀면서 편치만은 않은 모습이다.23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제 귀가 나쁜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대표 기관인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이냐”고 직격했다.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욕설을 한 게 우리나라 국회을 향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데 따른 반문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이 무려 15시간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과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며 “굴욕과 빈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발언이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외신에도 보도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논평을 통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략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박진 외교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 미국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의힘도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행정부의 수장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원수 지위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해서 하는 활동”이라며 “각 정당이나 개인이 볼 때 비록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응원해주고 격려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순방 초기 영국에서는 ‘조문 없는 조문 외교’라는 비판을 받더니, 미국에서는 한일·한미정상회담이 당초 예고된 것과는 달리 잠시 ‘만남’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의 일정이 수시로 변동되는 모습도 보였고, 급기야는 비속어를 섞은 ‘막말’까지 나왔다. ◇ 대통령의 외교 일정 ‘수시로’ 바뀌다처음부터 석연치 않았다. 외교 일정은 통상 상대국과의 관계를 위해 동시에 발표한다. 그런데 지난 15일 대통령실이 한미·한일정상회담을 발표했을 때,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48초간 만났다. 정상회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후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서면서 비속어를 섞은 막말을 해 피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영국에 이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성과가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장면이 담겨 큰 외교적 실례를 범했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미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앞에 이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등 양자회담에서 성과를 안고 귀국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우선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한미 통화스와프 등을 논의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과의 양자회담이 문제다. 대통령실은 출국 전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했지만 일본 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회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 한미, IRA 대응·통화스와프 논의 전망20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첫 기조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뒤 재기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항공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년 연속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피로감과 포스트 코로나를 향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국내 LCC업계를 선도해온 제주항공이 사상 초유의 사태로 접어야했던 날개를 펴고 정상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주항공의 최근 주가흐름은 롤러코스터의 궤적을 닮아있다. 지난달 말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급락하더니 지난 20일엔 전일 대비 7%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먼저, 주가 하락을 이끈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뉴욕에 머물며 다자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미국 뉴욕에 도착해 유엔총회 일정과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77차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오후 전체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설 시간은 20분 정도로 첫 연설국은 브라질이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다.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닥뜨린 최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