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각종 일자리대책도 숨통이 트였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지원금을 주는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 사업과 추경 통과 전인 지난달 조기 마감된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일자리대책 사업이 추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추경 예산은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창출장려금·실업자 훈련 등 청년일자리 대책과 고용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예산에 집중 편성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경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추경의 취지 그대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고용지표는 상당히 견고하다. 2018년 4월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4.1%로 세계 주요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OECD 평균 5.5%, 2017년 4분기 기준). 2012년 이후 꾸준히 3%대 중후반에서 4%대 초반을 유지했을 정도로 안정성도 높다.반면 그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고용시장 어딘가가 심각하게 뒤틀려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인구고령화와 함께 60대의 취업률이 점차 높아지는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최근 수년간 계속해서 높아만 가고 있다. 2013년 4월 8.4%, 2015년 4월 1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청년실업률’ 문제에 있어 기업도 할 말은 있다. 근로자가 일을 못해도 자를 수 없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은 한정돼 있지만 정부의 규제에 발이 묶여 고용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력이 없어도 고용은 계속 확대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 정부의 기조에 따라가지 않으면 비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 관계자)좋은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근로자들의 ‘워라밸’을 실현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생산효율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고용 일선에 있는 실무자, 한국고용진흥협회의 성보경 이사는 ‘최악의 청년실업률’이라는 난제를 풀기위해선 “기업은 마인드를 바꾸고, 청년들은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본지는 15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한국고용진흥협회(이하 한고협)에서 성보경 한고협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고협은 비영리 단체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지원 및 고용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위탁하고 있다.한마디로 성보경 이사는 청년의 취업을 돕는 ‘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6월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서브 슬로건으로는 '망가진 경제, 내 지갑은? 일자리는?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내세웠다.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는 만큼,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 등 취약점인 경제부분을 겨냥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지선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언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둔 15일, 대구지역 민생행보에 나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민생탐방 일환으로 대구 동구 반야월 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을 각각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현장 민심을 듣고 한국당 지지도 호소할 예정이다.이날 홍 대표가 ‘대구행’에 나선 것은 지난 11일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 필승결의대회’ 자리에서 “지방선거를 위해 다시 대구를 찾아달라”는 당직자들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건의 때문이다. 이에 이날 홍 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동결 수준으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는 경제와 민생, 일자리 문제에 있어 역대 최악의 무능정부라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서민을 위한다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정작 서민 일자리 14만개를 사라지게 했고 영세기업과 자영업의 폐업을 속출시켰다"라며 "올해 2월에만 문을 닫은 사업체수가 15만 개에 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9일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당은 이날 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진단 토론회-최악의 고용성적표, 말뿐인 일자리 정책’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 사례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소득주도 성장론 등을 꼽았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4일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2.486%로 3월 대비 5.9bp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의 금리도 8.3~8.9bp 상승해 중장기물의 금리가 일제히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국고채 10년물을 기준으로 장기적 금리동향을 조사한 자료에선 최근 6,7개월여 간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월 인상’ 확실시… 금리인상흐름 뚜렷해국내 채권금리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중앙은행에 있다. 미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의 7년 시정에 대해 "'눈먼 돈'을 '고인 물'에 푸는 것으로 요약된다"라며 "비효율과 비도덕의 잔치"라고 맹비판했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미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임-무능-거짓-특혜라는 4개 주제로 ▲미세먼지 ▲출산율 실업률 ▲노인복지 ▲강남·북 격차 ▲안전불감증 ▲공공주택 및 서울시채무 ▲특혜 등 7개 현안에 대해 조목조목 박 시장에게 따져 물었다.안 후보는 미세먼지에 대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둔 8일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질타를 쏟아냈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미래' 캠프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일자리 현황판을 항상 켜놓는다고 했는데, 지금도 보고 계신가"라고 따져 물었다.안 후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1%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부분 반도체 호황 때문"이라며 "반도체 호황이 걷히고 나면 우리 경제의 취약한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고통스러운 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측된 유가상승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유 생산량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용납이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유가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이날 감산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가진 배경에는 OPEC에 대한 미국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깔려있다.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월 고용시장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의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2만명 더 많았다. 전체 실업자 수 125만7,000명, 실업률은 4.5%다. 매년 3월만을 따졌을 때 4.5%의 실업률은 17년만의 최고치다.청년실업률도 높아졌다. 15~29세 청년인구의 실업률은 11.6%로 전년 동월보다 0.3%p 높다. 아직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새 정부가 정책목표로 가장 강조해왔던 것이 일자리 늘리기였던 만큼 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월 실업률'이 17년 만의 최고치인 4.5%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11.6%로 집계됐다. 이는 11.8%를 기록했던 201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노동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를 산업에서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적체현상이 지속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노동시장 진입인구 절반 이상이 실업자 신세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3만2000명 증가한 2781만1000명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낙연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을 표했다. 야권도 추경의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방선거를 의식해 반대한 게 아니냐는 질책성 발언도 나왔다.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조급함도 엿보인다.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주목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석보좌관회의 시간을 늦췄는데 시정연설을 언제하게 될지 모르는 유감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십수 년 동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공방전에 나섰다. 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추경에 대해 ‘일자리 극복을 위한 편성’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시급한 청년취업 대란을 극복하는 일은 당장의 문제임과 동시에 향후 인구구조를 감안한 취업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 “(일자리와 경제상황) 재난사태를 막을 시간이 촉박하다며 심지어 9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시켰다. 앞뒤 다른 말과 행동으로 국민들은 어안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새 정부의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작년 여름 국회가 11조3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과시킨 지 약 9개월만이다.규모는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다. 총액 3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기획재정부는 ‘시급성’과 ‘정책체감도’를 언급하며 연내 집행 가능한 핵심사업들로 지출내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해결보단 시의성을 중시한 단기대책에 중점을 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신속한 편성이 중요한 만큼 4월 내 국회통과를 추진해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매력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자리 추경안은 실업과 구조조정에 고통 받는 청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서 보수 정권에서 일자리 지원이 기업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문재인정부는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추 대표는 “특히 이번 추경재원은 전년도 예산을 집행하고 남은 잉여금으로 국가재정에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며 별도의 국채를 발행하지도 않아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 연준의장이 자신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만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간 0%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서 2015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총 6번 인상됐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은 미국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결혼하지 않는 사회’가 현실화되고 있다. 각종 혼인지표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은 21일 ‘17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작년 총 혼인건수는 26만4,500건으로 16년보다 6.1% 감소(-1만7,200건)했다. 지난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결혼적령기라고 불리는 30~34세 인구에서만 남성 혼인건수가 2016년보다 1만1,300건, 여성은 7,9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2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