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적절한 대응이라 볼 수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4조 원 규모의 소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청년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전날 발표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은 구직난에 시달리고 중소·중견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자리 모순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예산연도 3개월 만에 추경을 편성하는 이유는 때를 놓치면 더 커질 청년 취업 위기에 선제대응하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5%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일자리 적체현상과 에코붐 세대의 대거 노동시장 진입으로 청년실업률 절벽이 될 것이라는 당초 정부의 예측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원인은 ‘실업자’에 포함됐어야할 청년층 상당수가 ‘비경제활동 인구’ 분류에 남았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는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2월 말로 연기된 것과 관련이 있다. 공무원 원서접수자는 ‘경제활동 인구’로 판단, 실업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접수기간인 매년 2월 통계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을 본래 뜻으로 인용하는 경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한때 신분상승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던 이 속담에는 이제 으레 “이젠 옛 말이 됐다”는 표현이 덧붙여지기 마련이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도, 고시공부를 하는 것도 돈이 있어야 수월하다는 자조의 의미다.최근 발표된 취업 관련 조사보고서들은 여기서 한 술 더 떴다.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신분상승은커녕 일할 직장을 구하는 것도 경제력이 필요한 시대다.◇ 월 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27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청년층의 소득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현대경제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오준범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층 경제활동 제약의 5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청년층의 경제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가장 먼저 언급된 제약요인은 ‘일자리 소외’였다. 최근 수년간 저성장과 내수 침체가 반복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참여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17년 청년실업률은 9.9%로 전체 실업률(3.7%)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투자자들에겐 암담한 주간이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5일 코스피는 2,491.75로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33.64p(1.33%) 떨어지면서 약 3주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더 심했다. 5일 4.59% 급락하며 그동안의 성장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우울한 월요일을 맞은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중국의 기술주 중심 주가지수 ‘차이넥스트 인덱스’가 4.7% 떨어졌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번 사태로 불과 열흘 사이에 10% 가까이 낮아졌다. 유로 스톡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 발표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이 연초마다 의회와 국민 앞에서 국정 청사진을 발표하는 연두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맡는다. 한국시각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연설은 평소보다 다소 긴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핵심 경제정책’ 인프라투자, 예산규모는 1조5,000억달러… 실행 가능성은 의문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장이 공언했던 대로 경제 분야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였다. 감세정책의 성공을 한껏 홍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청년일자리 점검회의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적이고 발상의 전환이 있는 특단의 대책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는 문제인식에서 시작했다”며 “정부와 민간 부문이 합심해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2월 중 일자리위원회에 범정부 청년일자리 대책 TF를 구성해 정부부처간 협력체제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그간 정부의 하향식 일자리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현장과 지자체발 상향식으로 전환해 자발적인 참여와 효과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정부를 향해 적폐청산이 아닌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로 고용빙하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메가톤급 선심성 정책을 쏟아낸 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적폐청산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시간은 지났다"며 "이제는 일자리 문제에 '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는 민간이 만든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직접 소집했다. 지난해 10월 말 3차 일자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정책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뒤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중간평가를 하기에 다소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점검회의를 소집한 데에는 정부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모두발언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강도 높은 주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청년 실업 문제가 국가 재난 수준이라고 할 만큼 매우 시급한 상황임을 여러 번 강조해 왔다”며 “그런데 정부 각 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정부를 ‘좌파 실험정부’로 규정한 뒤 “이 정부는 오래가지 않는다. 국정 감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날뛰는 게 참 측은하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홍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남북대화에 나서는 것을 두고 “올림픽을 세계 스포츠행사로 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휘말려 화려하게 남북회담으로 정치쇼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청년실업률을 실감케 하는 통계가 집계돼 관심이 집중된다.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쉬는 청년을 뜻하는 ‘니트족’이 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30만1,000명이었다. 이는 2016년 보다 2만8,000명 늘어난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등의 이유로 노동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또 전체 청년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형식은 파격적이었지만 내용은 절망적”이라고 혹평하는 한편, 개헌 논의 언급에 대해 ‘국회 패싱 선언’이라고 우려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리 대통령 신년사가 대한민국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지만 이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최악의 실업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원전 졸속중단 피해, 전대미문의 굴욕 외교 등 패착과 실패에 대해 자성도 반성도 없는 자화자찬(인 대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은행(WB)이 새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년 1월과 6월 발표되는 이 보고서들은 비록 한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거대금융기관의 시선을 담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6월에 발표됐던 국가별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부분 상향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세 지속될 듯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저성장의 긴 터널도 어느덧 끝이 보이고 있다. 2016년에 2.4%였던 세계경제성장률은 다음 해 3%가 됐고, 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용시장의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청년층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통계청은 10일 ‘2017년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작년 한 해 고용시장의 변동을 분석했다.2017년 총 취업자는 2,655만2,000명으로 16년 대비 31만7,000명 늘어났다. 건설업과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 분야에서 고용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률이 개선되고 실업률은 3.7%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양호했다.청년인구는 예외였다. 2017년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9.9%로 집계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인들의 모임인 전미경제학회(AEA)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연례학술총회를 열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연방준비은행의 고위인사들, 백악관과 재무부의 핵심 관료까지 참석자 한명 한명의 경력을 서술하는 것만도 힘에 부치는 일이다. 새해를 맞아 열린 ‘경제인의 축제’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감세 불구 “금리인상 가속화는 어려워”2017년 경제이슈를 돌이켜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금리인상 문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9월 2018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 중간평가’라는 의미에서 양보할 수 없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야권은 주요 인물들의 생사가 걸렸다는 점에서 격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당은 민주당이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고 있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해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갈 후보자들이 즐비하다. 큰 틀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 경제계가 따스한 햇볕을 만끽하면서 주요국의 고용시장도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최근 4년간 유럽연합(EU)의 실업률이 3%p 이상 떨어진 한편, 일본과 미국은 어느덧 완전고용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실업률은 이들 두 국가보다도 낮다.반면 청년층의 ‘취업 한파’만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1월 구인배수는 0.56이었다(전년 동월 0.64). 신규 구인인원 100명이 일자리 56개를 두고 경쟁한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민경제자문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통해 2018년도 경제기조를 밝혔다. 대내적으로는 ‘사람중심 경제’라는 구호 아래 소득주도성장·혁신주도성장·공정경제·일자리 창출 등 4바퀴 성장을, 대외적으로는 G2협력에 더해 신북방·신남방정책을 표방했다. 핵심 목표는 국민이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으로 체감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3%대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소득 3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대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좀처럼 ‘청년실업률’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의지를 보였으나,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1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이 점을 직시하고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연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