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취업난은 그저 청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 2막을 맞은 고령층의 실업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5세 이상 실업자는 1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만1,000명 증가한 것이자, 199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실업자 수 뿐 아니라 실업률도 높다. 1분기 65세 이상 실업률은 6.1%를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6.5%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65세 이상 실업자 및 실업률의 증가는 고령화와 연관이 있다. 6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좋았었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너무나 익숙한 말이 돼버린 사회지만, 지금의 경제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실업률은 4.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3%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1분기 실업률 중 가장 높은 것이다.또한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로 나타났다. 2012년 3.0%에 비하면 낮다. 하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6%, 1.1%, 0.7%, 0.9%를 기록한 바 있다.그 결과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보수 없이 가족 일을 돕는 남성이 크게 증가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자영업자들의 출혈 경쟁이 더해져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남성 무급가족종사자는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만6,000명(11.7%) 증가한 규모다.무급가족종사자란 가족 구성원이 운영하는 회사나 음식점 등 사업체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주당 18시간을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다.남성 무급가족종사자는 4분기 연속으로 증가 폭이 커지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 1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그야말로 ‘실업의 시대’다. 지난해 국내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고, 2월 실업률이 7년 만에 5%대에 진입한 가운데 각종 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통계청은 한 번도 취업을 해본 적 없는 여성 실업자가 2월 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만4000명이었던 것이 크게 증가했다. 199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기도 하다.마찬가지로 취업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남성 실업자는 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이 같은 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장기화 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월 실업률이 5%대까지 치솟았다.15일 통계청이 공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5.0%로 나타났다. 5% 진입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5.0%) 이후 7년 1개월만이다. 2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 5.5%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2월 전체 실업자 수는 135만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3000명(2.5%) 증가한 규모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12.3%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와 관련된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하 회장은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으로 금융산업의 효율성 향상과 혁신이 기대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절음발이 출발을 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은행연합회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정사원으로 맞이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조만간 정사원 가입을 앞두고 있다.이날 하 회장은 “재벌이나 대기업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산업계 구조조정 여파로 1월 제조업에 한파가 몰아쳤다. 통계청은 1월 취업자가 작년보다 16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7월 제조업 취업자가 17만3,000명 감소한 이후 7년6개월만에 최대다.1월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2568만9,000명이다. 고용률은 58.9%로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해 3.8%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해 6월 국민의당 대표 시절 이후 세 번째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국가적인 위기상황 앞에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가 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2월 국회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낚시성 채용공고’가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금융전문가’ 공고를 보고 갔더니, 막상 ‘보험설계사’를 양성하는 금융권의 행태가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이 같은 공고는 본사 차원에서도 인지하지 못한 ‘가짜 채용공고’라, 청년층의 신음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문가 양성한다더니… 지원자에 “보험 팔아와?”고용한파가 불어 닥친 2017년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선 서글픈 인간상이 목격된다. 마음이 조급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 뉴스가 더 이상 새롭지 않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그룹 CEO들에게 상반기 채용인원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18일 이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0대그룹 CEO간담회’에서 “올 1분기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취업난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선도적 노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해 연간 제조업 취업자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하고 있다. 이는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특히 올해는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내수 둔화와 대외적 불확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률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만 6000명 늘어난 수치다.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에 이어 1년 만에 0.6%p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반면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0.1%p 상승(60.4%)하는데 그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실업자 수가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5~29세 층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해 청년들에게 가혹한 한해였다는 평가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6000명(3.6%) 증가했다. 또 실업률은 3.7%로 같은 기간 0.1% 상승했다.전년대비 전체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셈이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게 혹독한 한해였다.15~29세 청년층의 지난해 실업률은 9.8%로, 전년 대비 0.6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청년층의 표심이 대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층의 정치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부쩍 높아진데다가 최순실게이트의 영향으로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조정안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청년층 표심의 힘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선거는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이다. 당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분열로 야권은 최대 위기에 놓였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야권의 개헌저지선(10
“지금은 박정희 체제의 낡은 유산을 끝내야할 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천만 촛불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독재 정권에 대한 항쟁의 눈물’로 풀이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천만 촛불은 단지 한 순간의 분노가 아니었다. 박정희에 짓밟힌 4월 혁명의 눈물이었고, 전두환에 짓밟힌 5월 광주의 눈물이었으며, 노태우에 빼앗긴 6월 항쟁의 눈물”이라고 이같이 진단했다.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 눈물을 끌어안아야 한다. 그 분노를 가슴으로 녹여내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일(현지시각)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금리인상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저지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7%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10%가 넘었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삶의 질은 세계 47위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7단계 하락한 순위다.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현황을 통계로 살펴본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의 삶의 질 지수는 10점 중 4.95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8.26점이나 일본의 8.11점은 물론 중국의 5.26점보다도 낮은 순위다.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9.83점을 기록한 스위스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과학기술 발전 정도에서는 세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회·노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CNN은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91%로 봤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의 주류언론들도 힐러리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 힐러리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 승리했으나, 선거인단 승리독식이라는 미국의 선거제도 하에서 패했다. 미국 여론은 “트럼프의 승리가 아니라 힐러리의 패배”라고 진단했다.패인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 ▲백인노동자 계층의 트럼프지지 ▲흑인과 히스패닉계 표결집 실패 ▲이메일 스캔들 ▲선거캠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승부수를 던졌다. 당장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언급처럼 “개헌 블랙홀”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야권인사들 상당수가 개헌을 바랬던 만큼, 정치권에 파장은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말미에 ‘개헌’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당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나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앞장서서 막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줬다”고 말했다.이어 정병국 의원은 “130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치의 가계부채가 위협하고 있고, 수출지표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역대 최장기간 감소하고 있다. 실업률은 11년 만에 최저치인 3.6%고, 청년실업률은 IMF 이후 최고”라고 설명한 뒤 “그럼에도 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경제가 방향타를 잃었다. 민심이 느끼는 ‘체감경기’야 항상 어렵다고 하지만, 최근 국내 경제는 그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다. 장기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경제의 큰 방향과 희망을 제시해야할 정치권은 권력투쟁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어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최근 발표되는 국내 경기지표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다.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씩 하락해 잠재성장률 2%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 이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