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일자리 대통령으로서 반성했다. 다만 내년도 예산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처음으로 담긴 만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고용노동부 등 부처에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고용노동부가 만들어낸 성과들이 많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다. 적어도 고용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소비자와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경기인식 조사들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이어졌다.한국은행은 27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0으로 전월 대비 3.5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표본 집단을 새로 산정한 9월(100.2) 이후 두 달 연속 떨어졌다.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크게 악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1p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자 민간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양극화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통계청 발표를 거론하며 "소득주도성장은 파산했다"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한민국 소득주도성장 속도 조절 권고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국민의 고용과 소득 어떤 것도 성장시키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큰 폭으로 소득 하위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다"며 "상위 20%의 평균소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스로가 경영주체인 자영업자와 구조조정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자영업자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자영업자 숫자의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되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세 뚜렷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임금근로자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우선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 시점을 다음 달로 미뤘다.연준은 8일(현지시각) 종료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연준이 지난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 동결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2015년 12월 이후로 아직까지 2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10월 중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혼란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의 3분의1(35석)을 새로 채우는 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각) 열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미래가 달린 선거인 것은 물론, 백악관으로서는 집권 후 처음으로 시민의 평가에 노출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접전지역으로 유세를 다니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공화당의 상원 방어가 유력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청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혁명의 상징이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투사의 길을 걸었고, 군사정권에선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다. 국난 앞에서 주저하지 않았던 헌신이 오늘을 만들었다. 이제 나라 잃은 설움도, 국가 권력의 횡포도 없다. 국민 승리의 시대다. 하지만 청년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설 곳이 없다. 현실의 높은 장벽에 부딪혔다. 이들은 말한다. “청년이 위기다.” 이들이 묻는다. “청년을 구할 방법은 없는가.” 이들의 답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편집자주][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
[시사위크=은진 기자] 연일 폭락하고 있는 국내 증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5,000억 원 규모 증시 안정자금 대책을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추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30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전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 증시에 퍼지고 있는 불안 심리를 잠재울 대책이 시급하다”며 “금융당국이 5천억원 규모의 증시 부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745달러다. 내년 초 발표될 2018 국민계정 통계자료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006년 처음 2만달러의 벽을 돌파한 후 12년만이다.이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상징인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는 것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움츠러들었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최근 되살아난 수출경기와 함께 다시 성장하는 중이다. 현재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이른바 ‘4륜구동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3축 경제정책이라고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원류다.이에 앞서 이한주 원장은 ‘기본소득’ 등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교복 정책을 탄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공동인수위원장으로 이 원장을 낙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노후대책이 필요한 세대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다. 현재 노년 또는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청년층도 포함된다. 노년층은 준비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 생존문제에 직면했고, 청년층은 한두 해가 아닌 오랜 기간 노후준비를 해야 제대로 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양질의 일자리’가 꼽히지만, 상황이 썩 좋진 않다.◇ 노인빈곤율, 해마다 상승… 부족한 일자리우선 노년층과 관련해선 매년 ‘빈곤율’이 언급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17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기준 노인빈곤율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7월에 이어 8월에도 '고용쇼크'가 이어진 것에 대해 "고용 재앙의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이같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여야정 협의체를 10월 초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지난 달에 이어 또 기록을 갱신했다. 고용률·실업률 모두 나빠졌고 서비스업에서의 취업자 수마저 마이너스가 됐다"라며 "고용쇼크를 넘어 고용 재앙의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희망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외교·안보 분야와 달리 내치 분야에서는 부정적인 지표만 나오면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히 고용과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는 점에서 지지율에 큰 악영향이 예상된다.◇ ‘일자리 정부’ 무색하게 만든 고용지표12일 발표된 통계청의 8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폭이 3,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대란’이라고 불렸던 7월 취업자 증가폭 5,000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단순계산으로 8월 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7월 보다 더 악화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경제정책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역대 최악’이라는 결과에 곤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는 못했다.12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우리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들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는 부채주도성장 혹은 재벌주도성장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고용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용지표를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는 동시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투톱으로 하는 현 경제팀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미기도 하다.최근 발표되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상황이 좋지 않음은 분명하다. 1분기 1.0%였던 경제성장률은 2분기 0.7%로 하락했고, 설비투자는 2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리스가 기나긴 구제금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그리스 총리는 8월 20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0년 5월 IMF와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기로 결정한 후 8년 3개월여 만이다.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360억유로까지 늘어났던 그리스의 재정수지 적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그리스 경제 역시 최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용지표가 7월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8년 6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자리 시장 만큼은 여전히 한파다.실제 7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고, 체감실업률은 11.5%로 관련 지표가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7월 취업자 증가폭이 역대 최소 수준에 그쳤다.통계청은 17일 ‘2018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의 증가폭은 단 5,000명에 그쳤다. 약 3분의2인 15만5,000명이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됐고 실업자도 8만1,000명 늘어났다. 작년 7월 3.4%였던 실업률은 3.7%로 0.3%p 높아졌다.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상용직 근로자가 27만명 이상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0만8,000명, 일용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