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준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향후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1.75~2.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정책성명서에 담긴 연준의 경제 분석 자체는 지난 6월 FOMC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목표치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문구도 그대로 삽입됐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신뢰가 한
[시사위크=김민우·은진 기자] 자영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은 있을까. 당장 가능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상가법)이 1순위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은 “(상가법) 개정안이 만들어졌다는 건 현행법 자체가 불평등하고 부조리했기 때문”이라며 법안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하지만 입법 주체인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대한 빨리 상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입장차가 확연하기 때문이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가법 개정안은 24개다. 계약갱신청구권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5만3,000명이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 가운데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인원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이 늘었다. 청년 전체(330만1,000명)에서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시작된 2004년 5월(26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었던 2009년 7월(7.0%)보다 더 높았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통계청은 청년층의 일자리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오죽하면 청년들이 학교를 나와 공사판으로 뛰어들겠느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놓고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 ‘퍼주기’ ‘혈세낭비’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국민에게 세금을 걷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정부는 최근 소득 하위 20% 소득이 급감하고 청년실업률이 10.5%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하자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근로장려세제(EITC)·구직활동지원금의 지원대상과 지급액을 확충하고 노인 공공일자리를 1만개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야당 소속 국회의원 5인이 발족한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15일 출범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김종석·추경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정운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며 초당적 단체를 결성했다.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야당 의원 5인은 정부의 망국적이고 반시장 행태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향후 공동 대응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여 ‘시장경제살리기연대’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통한 수사를 ‘특별’ 지시했다. 인도를 순방 중이던 지난 10일 현지에서의 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서진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문 대통령의 기무사에 대한 수사지시는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촛불혁명’에 정통성을 두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촛불집회에 대한 무력진압을 검토한 것조차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1년 사이 늘어난 15세 이상 인구 중 3분의2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1일 ‘2018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2만6,000명 감소해 6월 실업률은 3.7%로 0.1%p 낮아졌다.취업자와 실업자 증감 폭이 모두 작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폭이 15만6,0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작년 6월보다 늘어난 15세 이상 인구 23만7,000명 가운데 약 66%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저임금이 사상 최대 폭으로 인상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아직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벌써 내년도 인상규모를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지난 5일 제 11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계와 사업주들의 의견 차이는 작년보다도 더 컸다.◇ 사용자위원 측, “7,530원 동결 또는 차등적용” 주장노동계는 작년 제시했던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고수했다. 최저임금을 2018년 기준액수인 7,530원에서 1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6월 12일(현지시각)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신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의사록에서는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한 믿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여전히 낮은 실업률(3.8%)과 목표치(2%)에 근접한 물가상승률이 근거다. 이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FOMC 위원들 사이에서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나설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미 경제가 상승궤도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모진 교체 등을 놓고 "소득주도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당은 민생정당, 대안야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던 당사자이고,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책임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한 것은 실패로 드러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오는 8월5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꾸린다. 여야 4당 중에서 가장 빠른 시기다. 6·1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전당대회 시점을 당초 8월 말에서 8월 5일로 앞당겼다.이런 가운데 차기 평화당 당권주자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평화당이지만, 이번 지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노선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화당은 당내 논의 끝에 비상대책위 체제 없이 오는 8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구증가폭이 감소하고 판매직‧기능직종이 부진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은 15일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37만명 이상이 늘어났던 2017년 5월은 물론,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대에 그쳤던 올해 2‧3‧4월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덩달아 청년실업률도 10.5%로 전년 동월보다 1.2%p 상승했다.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해서 계산한 청년층의 확장실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국시각 14일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로 올라섰다. 2008년 10월 이후 약 10년여 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셈이다.◇ 짧고 간결했던 파월의 정책성명서한국시각 14일 새벽 3시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성명서는 유난히 짧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단 네 문단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아냈다. 길이만 짧을 뿐 아니라 사용한 표현도 쉬웠다. 블룸버그는 “전임자인 재닛 옐런이 전문적인 표현을 즐겨 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거 막판 수도권 표심이 출렁이고 있다. 악재가 터졌다. 여야가 따로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로 곤혹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의원의 지역 비하 발언으로 가뜩이나 힘든 인천시장 선거가 더 힘들어졌다. 여론의 관심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나타났다. 여야의 파문 진화에도 여론의 비판 수위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불똥 맞은 유정복, 발목 잡힌 이재명급기야 새로운 신조어까지 나왔다. 바로 ‘이부망천’이다.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년 전이다. 정치권에선 그의 등장을 ‘혜성’으로 비교했고, ‘안풍’이라 불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50%가 넘었을 때다. 적수가 없었다. 출마만 한다면 이변 없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출마의 뜻을 접었다. 대신 지지율이 5%에 불과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보다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나타냈다. ‘아름다운 양보’의 주인공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얘기다. 그는 “그때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책임감을 느꼈다.안철수 후보는 “7년이 지난 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청년실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청년실업률(15~29세)은 10.7%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청년 일자리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제1호 공약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3만5,000여 명의 공무원과 1만8,000여 명의 사회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하지만 신규채용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기업과 민간에서 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이 크지만, 통상 집권 1년차를 갓 넘긴 정부를 평가 대상으로 삼진 않는다. 도리어 정권 초반인 만큼 국정동력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지지율에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71.4%가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당에서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을 선거 전략으로 삼은 이유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게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힘을 줘야 이 정부의 망국적 폭주를 막아낼 수 있다”면서 “깨어있는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나라를 구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은 지난 탄핵 이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당의 모든 것을 바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터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소득동향에 따르면, 하위 20% 가계의 소득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가계소득이 무려 9.3% 증가한 것과 대비돼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와 정반대의 결과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경제실정 부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나경원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것, 드루킹(댓글조작 사건)이나 경제 지표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태옥 당 대변인도 같은 날 “(올해 지방선거는) 여당 심판, 특히 경제적인 심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나경원 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문재인 정부) 경제지표가 굉장히 좋지 않다.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