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를 가장 많이 방문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618회를 방문했는데,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211회)와의 격차는 무려 약 3배에 달했다. 기업 감시 의무가 있는 정부 기관과 특정 대기업의 지나친 접촉은 관경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정부세종청사 출입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총 618회 공정위를 방문했다. 삼성전자가 접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기업의 공익법인들이 설립 목적을 위해 사용한 지출비 규모가 전체 수입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그룹 소속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최근 3년간 공익사업비 지출 비중이 총 수입액의 0.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재단 자금 3,000억원을 넘게 지출한 바 있다. 공익법인이 총수일가 지배력 확보 등을 위해 재단의 자산을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차명재산을 실명 전환한 뒤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나머지를 유익한 일에 쓰겠다.”(2008년 4월 삼성특검에 따른 대국민사과 당시)“(이건희 회장이) 약속을 지키시려고 방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던 중에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환원을 약속한 돈은 정말 좋은 일에 다 쓰겠다.”(2016년 12월6일 최순실 청문회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그렇게 차일피일 시간끌기를 해온 것이 벌써 10여년이 되어간다. 국민들은 삼성의 약속을 믿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가 한화그룹 계열사에 대해 683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벌그룹 사이에서 벌어진 보기 드문 수백억대 소송전이다. 그러나 여기엔 나름의 내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송을 제기한 것은 삼성SDS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삼성SDS가 한화테크윈 외 3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2014년 4월 20일 발생한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 화재사고에서 비롯됐다.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과다 산출한 12개 보험회사가 가입자 28만명에게 213억원의 보험료를 돌려준다.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감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특정 상품 및 연령에서 보험료 산출기준의 불합리성이 다수 발견됐다. 적발된 보험사는 모두 20곳이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회사에 27건의 변경권고 통보했고, 보험사는 이를 내년도 보험료 산출 시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중 12곳 보험사는 자율시정을 통해 약 213억원의 보험료를 환급하거나 장래보험료에서 차감키로 했다.우선 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올 상반기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발행어음 업무 인가 심사가 보류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한 데다 주가마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너리스크에 발목 잡힌 발행어음 사업삼성증권의 주가는 한달 넘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활황에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7월 말 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 그 달 25일에는 4만1,2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각종 리스크 확대로 3만4,000원대 선으로 낮아졌다. 6일에는 0.8% 오른 채 마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형의 경중을 떠나, 재판부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이를 위한 ‘뇌물’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시민사회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단죄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대기업 편법승계 차단과 순환출자 해소를 막을 구조적 해법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정위, 금산분리 강화방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먼저 나선 것은 공정거래위원회다. 지난 25일 공정위는 정부 ‘핵심 정책토의’를 통해 ‘금산분리’ 강화 방안을 문재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선고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선 혐의에 비해 ‘징역 5년’이라는 형량이 가볍다는 논란도 있고, 그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삼성은 항고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사법적 판단은 대법원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종 사법적 판단을 떠나 이번 사건이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에 던지는 메시지는 그리 가볍지 않다.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불법·편법 경영권 승계’ 꼬리표였다.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를 비롯해 1999년 삼성SD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삼성 오너일가 최초의 실형이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즉각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란 입장을 내놨다. 반면, 형량이 지나치게 낮은 ‘봐주기’ 판결이란 목소리도 거세다. 어쨌든 이번 판결은 박근혜, 최순실 등 다른 이들의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며, 사회적으로도 파급이 클 것으로 보인다. 판결문을 통해 이번 판결의 쟁점 사안을 되짚어본다.◇ 승계작업 자체가 없었다던 삼성, 재판부의 판단은?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삼성의 승계작업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재해사망특약의 자살보험금을 제 때 주지 않은 KDB생명 등 보험사 4곳에 대한 제재 수위가 논의된다. 다만 해당 보험사들은 뒤늦게라도 보험금을 전액 지급했다는 점에서 제재를 받더라도 가벼운 처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DB·현대라이프·동부생명·ABL(옛 알리안츠)생명 등 대한 제재 수준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거부해보다가 당국의 강한 제재 압박을 받고 입장을 바꾼 곳이다.특히 ABL생명은 지난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생명 전속보험대리점 소속 일부 설계사들이 잔여수당을 부당하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전속보험대리점 소속 일부 설계사들이 보험인권리연대를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설계사 권익 보호를 위해 세워진 단체다.이들은 수년 전 삼성생명에서 퇴직한 임직원들이 창업한 대리점으로 이동한 설계사들이다. 삼성생명은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인력감축을 실시하면서 희망퇴직자를 상대로 전속보험대리점 창업을 지원하는 전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이유로 발행어음 사업인가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은 “금융당국에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대한 심사가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지난달 7일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함게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 업무 인가’를 신청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발행어음 업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내놓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특검의 일방적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달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이 7일 결심공판에서 특검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변호인단은 이날 1시간 가까이 최후변론에 힘을 쏟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은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익도 제공한 적이 없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또한 이 사건 각 지원행위는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HK저축은행이 삼성 금융맨 출신을 대표이사로 맞이했다.HK저축은행은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명현 전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전명현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했으며 삼성생명 뉴욕사무소장(상무)과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을 역임하는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사다.HK저축은행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사는 업황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험업계에도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이 접근성과 가격혜택을 앞세워 젊은 가입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4일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증가’를 발표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했다.지난 2014년 본격 출시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6년 가입건수는 약 1만건으로 2015년에 비해 25.2% 증가했고, 2017년에는 5월까지 6,948건 판매를 기록해 16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체 연금저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을 팔았다.11일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기관에 처분했다. 금액으로는 3,613억원가량이다. 이는 11일 종가기준에서 할인율 3%를 적용한 것이다. 처분예정일은 14일이다.최근 몇 년간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보유 지분을 꾸준히 처분해왔다. 이번에 보유 지분을 전량을 모두 매각함에 따라 보유 지분은 ‘0’이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재 재원 마련을 위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마주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마냥 녹록지 않다. 여기에 최근 점포 통폐합을 계기로 커진 노사갈등 문제도 골치 아픈 숙제다.◇ 건전성 관리 '빨간불'… 자본확충 '진땀'조 대표는 이제 막 취임 2개월째를 지나고 있다. 그는 30년 간 삼성생명에만 몸담은 보험 전문가로 3월 말 흥국생명 대표로 영입됐다. 어깨에 짊어진 과제는 무겁다. 특히 보험업계의 최대 현안인 자본확충 이슈가 그의 어깨를 짓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투자업계의 관심이 있다. 교보생명의 상장 추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탓에 탄력이 붙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교보생명 상장 추진 ‘안갯속’교보생명의 상장추진은 몇 년째 소문만 무성한 채 구체적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회수 압박과 자본확충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가능성이 엿보였지만 최근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특히 최근 상장한 ING생명이 기대와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장 추진 논의가 동력을 잃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살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삼성·한화·교보생명에 대해 최종 제재가 내려졌다.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한화·교보생명에 제재를 의결했다. 이들은 약관에 책임개시일 2년 이후 고객이 자살하면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써놓고는 보험금을 제때 주지 않았다. 이들은 금융당국이 중징계 예고한 한 뒤에야 지급에 나선 바 있다. 교보생명에 대해서는 ‘일부 영업정지’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재해사망을 담보하는 보장성보험을 한 달간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또 3년간 M&A 등 신사업을 진행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생명이 12일 1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401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 발생했던 일회성이익 (세후 7,419억)을 제외하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681억원 증가했다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5조 7,2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 보험영업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분기에는 연금과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