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감독원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모피아가 장악한 금융권 적폐를 해소하고 금융개혁을 위한 인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강력한 인물을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어용 지식인’을 자처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향후 국회의원을 지냈던 사람의 과거행적과 관련해 하나의 검증기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김기식 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싶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를 밟을 때까지 붙들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었다.무엇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퇴요구가 정치권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6일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언론보도 내용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거취여부는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와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기식 원장에 대한 공격을 금융개혁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물론 청와대는 “언론의 해석”이라며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다. 그러나 김 원장을 물러나게 할 생각이 없음은 너무나 확고하다. 급기야 12일 김 원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선관위의 법률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이 올해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체질 개선 부문에선 주요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과 건전성 부문에서는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키지 못했다. 모기업인 신한금융이 보험업 강화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그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내실 경영 합격점… 순이익 확대 ‘안갯속’이 사장은 지난달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를 열였다. 이 사장은 2016년 신한생명의 사장에 올라 2년 임기를 마치고 재선임됐다. 연임 임기는 1년 가량이다. 이 사장은 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험업계 사외이사 후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실효성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보험사들은 사외이사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은 올해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복지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직자 출신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삼성생명 내달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지하 2층 비전홀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및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생명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 신설됐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금융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TF에는 각 금융계열사에서 차출된 1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TF장에는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출신인 유호석(55) 전무가 임명됐다. 유 전무는 삼성생명에 입사해 자산운용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온 인사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뒤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 합류해 근무한 이력이 있다.TF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화재의 신임 대표이사에 최영무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대의 젊은 CEO가 지휘봉을 잡게 되는 만큼 보수적인 경영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 CEO 세대교체… 50대 ‘삼성화재맨’ 발탁삼성 금융 계열사에는 최근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금융 계열사인 맏형 격인 삼성생명부터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까지. 주요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재계 안팎의 예상대로 60대 CEO들이 물러나고 50대 CEO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뇌물 무죄’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지난 5일 36억3,484만원의 뇌물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재용 부회장과 달리 70억원의 뇌물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부회장이 13일 법정구속됐다. 6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선고였다.롯데 측은 앞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뇌물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선고되면서 내심 ‘반전’을 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에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0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주요 CEO들이 대거 교체된 가운데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삼성카드는 13일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등 총 5명을 승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이인재 부사장, 박경국 전무, 김경회·전진성·최상웅 상무다.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경영 성과를 고려하는 한편, 임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원인사가 발표되면서 원기찬 사장의 유임은 유력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대교체 차원의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각 계열사 CEO들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인사는 주요 계열사 인사가 마무리된 것과 달리 계속 미뤄져 왔다.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과 함께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오는 8일, 삼성화재는 1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지난해 이 부회장의 구속과 함께 사실상 중단됐다. 그의 석방과 함께 개편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편 첫단추로 지목되는 삼성 금융계열사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인으로 돌아간 이재용 부회장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뇌물공여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인 삼성화재의 공격적인 배당 확대 정책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삼성화재는 최근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7%, 5.5%이다. 이에 따라 2017년 결산 배당금 총액은 4,251억원에 달하게 됐다. 또 배당 성향은 전년도보다 14.2%포인트 상승한 44.4%에 확대되게 됐다.삼성화재의 배당 확대에는 실적 호조가 뒷받침이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삼성화재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1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국내 주식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렸다. 3년 만에 3%대 성장을 이뤄낸 경제성장률과 회복세를 맞은 국제경기를 바탕으로 확연한 양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500대를 넘나들었고, 코스닥 시장 또한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쾌조의 성장’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주식시장의 이면에는 양극화의 그늘이 있었다. 대형주가 상승궤도를 탄 반면 저가주와 개미투자자는 여전히 외면 받았다.◇ 함께 웃지 못한 ‘동전주’… 코스닥은 더 심각 한국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옛 HK저축은행)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취임 후 영업채널 정비와 사명변경 작업을 이끌며 바쁜 시간을 보낸 전 대표는 올해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 대주주 변경 후 실적 부진 지속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2월 삼아무진으로 설립된 뒤 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저축은행, HK저축은행 등으로 간판이 바뀌며 지금에 이른 곳이다.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만에 2016년 1월 주인이 또 다시 바뀌었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는 애큐온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한날한시에 주총이 열려 주주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SK의 이번 조치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SK는 지난 18일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협의를 거쳐 올해 주총을 3월 중 분산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SK의 이번 조치는 국내 기업들의 관행으로 여겨지는 ‘슈퍼주총데이’를 타파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그간 국내 기업들은 계열사의 정기주총을 한날한시에 열어, 주주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규모 취업비리가 드러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랜드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문태곤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취임하자마자 “통렬한 반성”을 강조한 그가 시급한 당면과제인 강원랜드 혁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강원랜드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각각 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던 대표이사와 부사장 자리엔 각각 문태곤 신임 사장, 한형민 신임 부사장이 선임됐다.문태곤 사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감사원에 몸담았다. 2006년 12월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대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감지된 변화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3분기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9,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299억원)보다 1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매체에 따르면 기부금 총액은 삼성전자(1,705억원)가 1위로 2위인 SK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SDS가 분주하다. 1조원을 들여 만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때문이다. 무려 1조원, 기간만 4년을 투자해 만든 전산시스템이 도입 초기부터 오류가 발생하는 등 말썽을 일으킨 탓인데, 현재는 안정화됐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향한 구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뒤치다꺼리에 바쁜 모양새다.논란은 지난 추석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전사적자원관리(ERP)라는 시스템을 추석 연휴 직후부터 가동했다. ERP는 회사 내 영업이나 심사, 회계 등 복수의 경영활동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선이 드디어 이뤄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낙점됐다.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회의를 열고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유광열 신임 부원장은 수석부원장 자리에 선임됐다. 원승연 부원장은 시장담당 부원장 자리를 맡게됐다. 신임 금감원 부원장 임기는 2017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1월 19일까지 3년이다.두 사람은 유력한 부원장 후보로 거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업감독규정의 일부 내용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그룹 편법지배를 가능케 한다는 비판에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차명계좌’에 대한 기존 해석을 변경, 이건희 회장의 4조4,000억원 상당의 비자금에 대해 과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청와대도 긍정적인 취지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6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나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총수일가가 편법적 방법으로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살펴보겠다”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딱딱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풍기는 기업들의 사무실이 변신하고 있다.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직원들만 가득한 사무 공간이 아닌 맛집이 모여 있는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주요 상권인 광화문과 남대문에 위치한 건설사 빌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헤드쿼터(본사)를 맛집촌으로 탈바꿈 시킨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GS건설이다.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GS건설의 본사인 ‘그랑서울’은 점심시간만 되면 주변 직장인과 볼일을 보러 종각을 들른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