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4월 23일까지 국회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일각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미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투표법이 끝내 기간 안에 개정되지 않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실시가 무산되고 말았다”며 “이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경선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승리했다. 이번에도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박영선·홍미영·양향자 예비후보가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민주당은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로 박원순 현 서울시장(서울), 이재명 전 성남시장(경기), 박남춘 의원(인천), 이시종 현 충북지사(충북), 양승조 의원(충남),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투표법 개정 ‘디데이’로 못 박은 23일까지도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실무 진행절차를 최대한 압축한다면 27일까지 시한을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돼있는데다 며칠 사이 논의가 급진전할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6월 개헌’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판단 하에 또 다른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요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해 투표일 50일 전인 4월23일까지 개정·공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21일과 22일이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일이 국민투표법 개정 처리 ‘데드라인’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6월 개헌’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014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개헌투표는 물론 모든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 자체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공감대 형성에 나선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 발의를 두고 바른미래당·평화당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여기에 헌법개정을 둘러싸고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이 공조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한국당이 국회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갑질 황제 외유건과 민주당 댓글 공작 여론 조작을 특검법안으로 제출해 4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야3당 개헌연대'를 구성, 단일안을 만들어 교착 상태에 빠진 개헌·선거제도개혁 국면 돌파에 나선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에 단일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해 본격적인 여야 협상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김관영 바른미래당, 김광수 평화당 간사와 심상정 정의당 위원장은 16일 공동행동 합의사항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야3당 개헌연대는 개헌논의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개헌 타협을 촉구했다. 이들은 개헌 협상을 추진할 4개 교섭단체의 ‘8인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각 교섭단체 별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개헌 정국을 풀자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당이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12일 '개헌 연대'를 구축, 개헌 성사를 위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고 나섰다.이들 의석을 합치면 50석으로 양당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 꽉 막힌 개헌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바른미래당 김동철·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각 당 간사들은 이날 국회에서 모여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성사를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출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헌과 추경은 정부여당에겐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투표법 ‘위헌’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된 추경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취소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정해구)가 재정개혁특위를 출범시켰다. 재정개혁특위는 조세·예산 분야 개혁을 위한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기구로 조세와 예산 분야 각각 15명의 위원들이 위촉됐다. 세법개정안 및 예산편성안을 만들어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하는 게 1차 목표다.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은 9일 오후 4시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강병구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축사에서 “특위 위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살려 특정계층, 업계, 부처의 이해를 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헌법 개정을 놓고 정치권에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일본도 현재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개헌 4대 항목 중 하나인 '자위대명기'를 놓고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를 일본 헌법에 명기하는 것을 놓고 일본의 개헌논의 자체를 '군국주의화'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 한-일 관계 측면에서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입법조사처(입조처)는 9일 "일본이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을 모두 우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와 개헌안 협상과 관련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겨냥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6월 개헌’을 무산 시키겠다는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법재판소가 현행 국민투표법에 대해 헌법 불일치 판정을 결정한 지 4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헌법재판소가 정한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 역시 2년이 지났다. 국민투표법이 개헌과 관련한 정치 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정국에서 ‘낡은 보수’ 인증이라도 하듯 색깔론과 음모론을 꺼내들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행보를 ‘좌파 폭주’라고 규정하고 청와대 인사들을 ‘주사파’라고 지칭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사회주의 헌법개정쇼’라고 했다.또 한국당은 최근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 폭동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양올림픽’이라고 규정하는 등 이른바 색깔론으로 정부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홍준표 대표는 6일 문재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개헌·국민투표법’ 여야 합의가 늦어지는 데 대해 “청와대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가 개헌·국민투표법 문제를 가지고 압박하지 않았으면 의사일정이 정상화 돼 국회 소위에서 얼마든지 처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은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국민투표법은 당연히 처리돼야 할 사안”이라며 “이것이 실질적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다. 실질적인 개헌 협상을 위해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집권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은 원내대표 상대로 협상한다는 건 사실상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4일, 오는 9일부터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당초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 각 당이 자체 개헌안을 제출할 때까지 회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하지만 김재경 위원장을 비롯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황영철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간사들이 이날 오전 조찬 회동에서 각 당별 자체 개헌안을 헌정특위에 제출할 것을 합의하면서 헌정특위 정상가동도 합의됐다. 헌정특위는 이에 따라 각 당별 자체 개헌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분권형 대통령·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자체 개헌안’을 6월말 발의·9월 국민투표 완료 등의 개헌 계획 로드맵을 발표했다.한국당이 밝힌 자체 개헌안에는 분권형 대통령·책임총리제, 비례성 확대 선거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및 국민소환제 도입, 대통령 인사권 축소, 국민기본권·사회기본권 및 지방분권 강화, 국가 재정준칙 도입 등이 담겨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개헌은 나라의 체제를 바꾸는 중대한 결단”이라며 “새 권력구조를 통해 민주정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미루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4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예고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3일 "상식과 보편을 뒤집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개헌과 민생, 개혁입법 결실을 맺어야 할 4월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을, 정권의 방송장악금지법 개정안 처리를 더이상 미루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 2016년 민주당을 포함한 162명의 의원이 참여해 발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 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헌법에서 명시한 선거권 보장 차원에서 입법권이 있는 국회가 선거제도를 만들고 고쳐왔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국회의원에게 양질의 입법 및 정책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07년 입법조사처도 신설했다.입법조사처는 정책 중심의 선진국회 구현을 위해 중립성·전문성·다양성·종합성·균형성 등을 직무수행 원칙으로 삼은 국회의원 입법지원기관이다. 입법조사처는 그동안 ‘민의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선거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분권형 대통령·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자체 개헌안을 발표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넘어 진정으로 국민께 권력을 되돌려주는 개헌을 할 것”이라며 “분권형 대통령과 책임총리제를 통해 이번 개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완성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분권형 대통령·책임총리제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방점을 둔 87년 헌법에서 비롯된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정치적 책임을 통해 실질적 민주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