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앞으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역사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가 명기될 예정이지만, 정치권은 무관심한 모습이다.지난 1월 국회 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회가 헌법 전문 등에서 국가체제의 근간을 이루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개념을 빼거나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강력히 반발했던 야권은 6·13 참패로 인한 내홍에 정작 해야 할 말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교육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초등 사회과·중등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을 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양한 분야에 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뜨거운 감자였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부처 합의 하에 국회에 제출했고, 보유세 인상안을 포함한 부동산세제개편 논의에도 착수했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행정예고에 들어갔다.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핵심은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경찰이 갖도록 한 데 있다. 경찰은 수사개시는 물론이고 혐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자체적으로 수사종결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 검찰은 특수사건과 공안사건에 한해 기존처럼 수사권을 유지하게 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가 29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개원 70주년을 맞았다. 이날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 합의 실패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데다 6·13 지방선거 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드루킹 특검법’ 등 현안을 고려할 때 후반기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0주년 국회개원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7대 국회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 헌법개정안이 사실상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김성태 원내대표는 ‘6월 이내 국회 차원의 헌법개정안 합의’를 약속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모든 야당이 일제히 (대통령 개헌안) 표결에 반대하는 마당에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조차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민주당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방선거에 개헌을 곁다리로 갖다 붙여서 개헌 장사하려했던 몰지각한 발상 자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개헌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헌은 다시 국회의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국회 내 개헌 논의기구인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남은 활동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고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박근혜 전 대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2달 안에 표결해야 한다”는 헌법 130조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헌법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을 선언했다.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야당 의원들이 위헌 상태의 국민투표법을 논의조차 안한 데 이어 개헌안 표결이라는 헌법적 절차마저 참여하지 않은 것은 헌법이 부과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개헌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 새로운 개헌동력을 만들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고 “국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대통령 개헌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의 개헌안 제안설명을 대독했다.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당은 “개헌이 무산되면 야당 탓으로 돌리려는 꼼수”라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개헌안 표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국회 파행 불씨로 떠올랐다. 야권은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대통령 개헌안 표결에 대해 ‘불참’을 선언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에 규정된대로 오는 24일 대통령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야가 대립 중이다.헌법 제 130조 1항에 따르면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여야 하며 국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발의한 개헌안은 오는 24일 헌법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가 교섭단체간 합의를 통해 통합적 가치를 담은 국민 개헌안을 마련하고자 하니 문재인 대통령도 충분히 혜량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개헌안은) 국민적 개헌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가 결여돼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문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대통령께서 스스로 마무리 짓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게 차후 국민 개헌안 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안 철회를 촉구했다.대통령 개헌안 국회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여당은 이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이 일제히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인 김관영, 김광수,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개정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좌초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공유하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제출된 대통령 헌법개정안 표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 만료되는 전반기 국회의장단의 임기를 고려해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문제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개헌안 발의 권한에 따라 개헌안을 발의해 헌법130조에 정해진 의결시한 60일이 내일모레 24일로 다가왔다. 또 29일은 의장단 임기가 만료되는 날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의 법정 처리시한이 임박했다. 그러나 여야 합의가 안 된 만큼, 시한 내 처리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제는 처리시한을 넘긴 이후 ‘대통령 개헌안’의 행방이다. 청와대는 이 부분이 먼저 정리된 다음에야 철회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헌법 130조는 “제안된 헌법개정안은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하며 국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지난 3월 24일로, 국회 처리시한은 5월 2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남북정상회담의 장에 김정은 위원장을 끌어낸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해 줄 부분”이라면서도 “야당과 통합의 정치보다는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너무 지나치게 해 오지 않았나”라고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했다.나경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은 여당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진보 양당의 균형잡힌 발전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는) ‘야당은 적대시하는 대상’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야당 입장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의 날인 10일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헌정특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김상희·이인영·김경협·박완주·박홍근·윤관석·김종민·박주민·정춘숙·최인호 의원은 이날 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촛불집회 당시, ‘이것이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를 외쳤던 18세 청년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우리 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5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정해진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건없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남북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은 드루킹 특검이 도입된 이후 처리할 일이라고도 주장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민주당은 조건없이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특검법안의 제목과 내용을 바꾸려
[시사위크=은진 기자] “협치는 필수입니다. 국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꽃피우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여야의 대선공약 중 공통부분을 중심으로 야당과 함께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습니다.”(우원식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16일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출마선언문과 당선소감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야당과의 흉금을 털어놓고 ‘협치’를 하겠다. 대화하고 토론해 없던 길도 새롭게 만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문제가 정치권의 논란으로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제처는 최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경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 내용을 청와대에 회신했는데, 야권에서는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라고 반발하면서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입장문을 내고 "법해석을 누가 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이제는 법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은 "대통령이 법해석도 혼자 다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투표권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1인 1표’ 제도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원칙이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리는 투표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 1표제(단순투표제)의 ‘시장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1원 1표제는 생각보다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특히 보유한 주식을 근거로 의결권을 가지는 주주총회의 경우 ‘1주식 1표제’의 문제점들이 부각되면서, 그 대안으로 집중투표제가 떠오르고 있다.◇ 왜 집중투표제인가집중투표제가 주주총회 의결방식의 새 선택지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위한 필요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이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개헌 불가능’을 선언하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의 ‘키맨’으로 야당과 개헌안 협상을 해왔던 이인영 의원도 책임을 지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헌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에 따른 개헌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한을 넘겨 무산되자 사실상 ‘6월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개헌 문제에 대한 당 공식 입장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일단 야당과의 관계와 청와대의 입장,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입장 등을 고려해 최종 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국민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결국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는 “특검을 통한 사법 권력을 동원해 대선불복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