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헌법개정안이 발의되면서 국회의 개헌 논의가 재개됐지만, 국회의 개헌안이 나오더라도 현재로서는 개헌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가 국민투표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냈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국민투표법 개정안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파행만 거듭하고 있다.헌재는 2014년 7월24일, 국민투표법 제14조1항이 재외선거인의 국민투표권을 제한한다는 이유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UAE 순방을 마치고 28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반도 4강 중심의 외교를 탈피하고 교역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소기의 목표를 일부분 이뤘다는 평가다. 세일즈 외교를 일단락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개헌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당면한 현안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다. 바로 29일 판문점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이 참석한다.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장외투쟁’ 불사 의지를 밝혔다. 한국당은 27일 문 대통령 개헌안을 ‘사회주의식 헌법개정안’이라고 폄하하는 한편, 이른바 ‘국민저항운동’ 추진을 예고했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은 ‘개헌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한국당이 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은 지난 26일이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적 여망을 뭉갠 헌법개정쇼”로 규정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정치권 이슈가 매몰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개헌과 함께 한국GM 국정조사, 특별감찰관법, 방송법 개정 등 주요현안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7일 "4월 임시국회에서 개헌과 함께 3대 현안이 병행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개헌과 더불어 시급한 민생과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GM국정조사, 특별감찰관법, 방송법 개정 등 ‘1+3 현안’의 일괄 타결을 제안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국회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권력구조 개편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 개혁 ▲국민투표 시기 등 4가지 쟁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대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개헌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나머지 두 정당(평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개헌안을 공식 발의했다. 헌법상 국회의 개헌안 논의기간 60일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헌법 130조에 따르면,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여야 하는데, 청와대는 그 마지노선을 26일로 판단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 발의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입장문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UAE 현지에서 대독했다.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이 26일 오후 국회에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개헌안을 논의할 국회 협의체 구성방식을 두고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평화당·정의당을 포함한 5당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당인 민주당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모두가 각 당의 개헌안을 갖고 논의 테이블에 나와 진정한 국민개헌이 될 수 있도록 내용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해야 할 것”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 1년 행보를 ‘정치보복·남북합작 위장평화쇼·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운 대한민국 경제실험·사회주의 헌법개정쇼’ 등으로 규정한 뒤 “좌파정권 안착을 위해 사회체제 변혁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에 이른 중산층과 서민층을 살리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로 송부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내용에 대해 “나라다운 나라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발의 개헌안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서는 “민의에 따르는 개헌의 주체가 될지 낡은 호헌세력에 머물지, 국민은 국회의 선택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동안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고 촛불민주주의로 발전된 성숙한 시민 민주주의는 세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헌법개정안을 발의한다.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일부 수정된 개헌안은 임시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결재를 마치면, 국회로 이송된다. 헌법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것은 1987년 개헌안 이후 30여년 만의 처음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심사를 마친 법제처는 개헌안 가운데 일부 조항 및 부칙에 대한 수정의견을 올렸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헌법개정안을 상정하고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에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3일 앞두고 국회에서 막바지 개헌안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개헌 국민투표를 결사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과 개헌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개헌발의안은 그간 우리당이 수차례 논의해 결정한 당론의 그 중심적 정신과 방향, 내용을 전면 수용한 결과여서 환영한다”며 “정부의 개헌안 발표가 마무리된 이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에 ‘토지 공개념’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보수야권은 부동산규제가 강화되고 세금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가 양극화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규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나아가 자유한국당은 사회주의 헌법이라고 규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토지 공개념 강화, 경제민주화 강화 등의 내용은 자유시장경제 포기 선언과 다름 없다”며 “정권의 방향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아닌 사회주의에 맞추어져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충격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전문이 공개됐다. 청와대는 국가의 ‘모성보호’ 조항(제36조2항)과 ‘여자의 근로는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제32조4항)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의 개헌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단체들은 개헌안이 여성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공개된 개헌안에는 여성과 관련된 조항이 산재돼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 관련 조항을 하나로 모아달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다른 계층에 비해 과도하게 여성을 우대하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무총리나 법제처도 아닌 대통령의 참모가 발표하는 것이 위헌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무 위원인 법무부 장관을 배제한 채 대통령 개인 비서에 불과한 민정수석 주도로 이벤트 하듯 (개헌안을) 발표하고 있다”며 “여당을 침묵의 거수기로 전락시키고 야당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국당 특위 회의에서 “막가파식 제왕적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2일 3차 발표를 끝으로 대통령 개헌안 개요 설명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전자결재를 통해 개헌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중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지도부에게 개헌안 전문을 보고했다. 개헌안 발의 전까지 최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온 셈이지만, 이날도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며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과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에게 개헌안을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 결선투표제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된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 헌법개정안에 포함됐다. 특히 국회의석은 투표자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돼야 한다는 ‘비례성’ 원칙을 명시한 것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구체적으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고 규정한 현행 24조는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는 내용으로 개정된다. 공직선거법에 의해 19세 이상으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구체적으로 헌법에 명시한 셈이다.◇ 선거연령제한 상한선 ‘18세’로 고정법적으로 18세는 취업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추진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치지 않아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주도하는 개헌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헌법89조에 대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국무회의를 단순한 요식행위로 생각하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현행 헌법을 위반하면서 개헌을 하자는 이런 자가당착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국회도 패싱,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했지만, 여야는 국회 개헌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개헌 협상을 하자”며 여야 5당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당을 제외한 야4당 협의체를 만들자고 나서면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일단 청와대가 내놓은 대통령 개헌안의 내용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국회가 화답할 시간”이라며 국회의 개헌 논의를 재개하자는 입장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