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강간죄 성립 기준을 ‘동의 여부’로 하는 ‘비동의 간음죄’를 담은 형법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신용현 바른미래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 12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남인순(민주당) 의원, 나경원·이은재·윤종필·김승희·송희경·김정재·김현아·신보라(한국당) 의원, 신용현·김삼화·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평화당) 의원 등 13명은 6일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폭행 또는 협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초 증권시장은 회계감사 문제로 일대 혼란이 일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회계사들이 실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를 목격한 회계법인들이 기업 심사를 깐깐하게 보면서 감사의견 ‘비적정’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파티게임즈·디에스케이 등 유망 코스닥 종목들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거절’을 받았고, 삼광글라스·행남자기 등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생활밀착형 업체들이 ‘한정’ 사유를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태를 맞았다.실제 외부 감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장기업들은 최근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의 ‘2017 회계연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22일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합의했다고 밝혔다.대책에 따르면 직전연도 매출액이 4,800만원 이하인 간이과세자의 경우 기존에 해당연도 매출액이 2,400만원 미만이면 면세혜택을 누렸지만, 내년부터는 면세 기준이 3,000만원으로 높아진다.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성실사업자도 월세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공제한도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예정됐던 시도지사간담회를 연기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대응 책임자들인 시도지사들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청와대 관계자는 “19호 태풍 솔릭의 부상에 따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가 연기됐다”며 “지역의 재난대응 책임자인 시도지사들이 태풍에 적극 대비해야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시도지사간담회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주재 시도지사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히 챙기는 사안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시도지사간담회를 열고 6.1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들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만난다. ‘건의’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 시도지사간담회의 기능과 성격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시도지사간담회가 17개 시도청의 주요한 의제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의 회의여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는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생산성을 높이자는 데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대통령과 시도지사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동물권을 법에 ‘명문’으로 규정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독일과 스위스가 유일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으로서 동물의 보호 필요성을 규정하고 있다. ‘물건’의 지위에서 벗어나 권리의 주체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보호해야할 대상으로서 ‘물건’ 이상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헌법상 지위를 인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예를 들어 소유자에 의한 동물학대가 발생했을 때, 독일의 법체계에서는 격리와 구호 조치가 가능하다. 소유자가 헌법상 재산권 혹은 자유권을 기초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어느 경제 주체와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세금을 걷을지를 다루는 세법에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다. 물론 세법개정안이 빛을 보려면 국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부자 증세’보다 ‘서민 감세’에 맞춰진 포커스새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조세수입은 향후 5년간 2조5,343억원 감소한다. 2019년 감소분만 3조2,810억원에 달하며, 소득세 감소액수는 이보다도 많다. 5조5,000억원의 세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2018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을 소픅 증가시킨 한편, 근로장려금과 고용증대세제를 대폭 확대해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 지원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5년 간 약 2조5,000억원의 감세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세수 감세안 발표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세법개정안의 초점은 ‘고용’와 ‘분배개선’에 맞췄다. 고용증대세제 지원 확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800억원과 2,700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과세형평 제고, 일자리 창출·유지 및 혁신성장 지원, 조세체계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특히 소득재분배 및 과세형평을 위해 저소득층 지원과 부동산 세제 적정화 등을 정비하기로 하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문재인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는 민생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혜택을 늘리고 소득불균형을 개선하는 세금정책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청와대의 '협치 내각' 제안에 대해 당내에서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관영 원내대표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비친 반면 바른정당 출신의 이지현 비대위원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기 때문이다.김동철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협치의 진정한 완성은 협치를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진정 협치를 바라고 항구적 협치 시스템 구축의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면 지금 즉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협치내각’을 구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야당의원 혹은 야당인사를 입각시켜 협치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문제에 있어서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각내 연정 혹은 대연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이슈다.그런데 이를 대하는 청와대의 태도가 다소 미온적이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과 논의해보겠다고 청와대가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협치내각 요청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제70주년 제헌절을 맞아 올해 연말까지 헌법개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려고 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문 의장이 개헌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의장은 17일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표결조차 못하고 무산됐다. 제70주년 제헌절은 새로운 헌법과 함께 맞이하길 기대했으나,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권은 제헌절 제70주년인 17일 ‘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다만 민주당은 “국회가 국민이 지켜온 헌법을 국민 삶 속에 지켜내야 한다”라며 제헌절 의미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제70주년 제헌절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제헌절을 맞아 70년 전, 제헌헌법 정신을 되새겨 보면, 제헌헌법은 여전히 그 역사적 의미를 잃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 더불어 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정진석 의원과 맞대결 끝에 당선됐다. 지난 2011년 원내대표 경선 도전 이후 7번 도전 끝에 승리한 셈이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재적 인원 101명 중 과반 이상 득표해 20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후보가 됐다.이 의원은 이날 부의장 후보 당선 소감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해주신 의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한국당 몫 부의장으로서 저에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앞서 기획에서 살펴본 대로라면 국내 막걸리 산업에 위기감이 감돈다. 일본 발 열풍에 취해있다 급감한 시장 및 트렌드 변화에 직격탄을 맞았고, 일본 사케의 해외시장 약진을 지켜보기만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상황이 결코 나빠진 건 아니라고 말한다. 기초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시간의 유행처럼 다가온 막걸리 열풍은 사그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얻은 것도 있다는 이유에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2011년 최고점보다 줄긴 했지만 붐이 일기 전에 비해 막걸리 품질이 다양화 됐고 시장도 커졌다”며 “예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가천대학교 부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성과에 너무 조급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 비전이 아닌 단기적 성과만을 쫓는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한주 부총장은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헌법개정안 자문안과 문재인 대선캠프 경제공약에도 관여한 인사다.이 부총장은 10일 와의 통화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어떤 정책이든지 시행 이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은 지켜봐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강병구)가 3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재정개혁 권고안’을 심의 확정했다. 재정특위 권고안은 기획재정부에 제출돼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반영될 예정이다.총 9건의 권고안 가운데 핵심은 ‘조세’ 분야다. 재정특위는 과세형평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금융소득 종합과세 개편 ▲주택 임대소득세 개편을 각각 정부에 권고했다. 이른바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함으로써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4만6,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치권에서 사실상 사라진 ‘개헌 논의’가 야권에서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찬성하며 국회 개헌 논의를 끌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5월 대통령 개헌안 부결 이후 개헌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국회에서 사라진 개헌 논의에 대해 “헌법개정은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적 요구사항”이라며 다시 꺼내들었다. 야권은 이 같은 개헌 논의를 되살려 후반기 국회 운영 주도권까지 쥐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한국당은 29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 20%가 넘는 고액금리 속에서도 대부업체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8일 ‘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12월 말 기준 전체 대부잔액은 약 16조5,000억원이었다. 6월 말과 비교해 거래자 수는 2만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대부잔액은 1조1,000억원이 늘어났다.자연히 거래자 1인당 대부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업체를 찾는 이용자 1명이 평균적으로 667만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는 16년 말보다 81만원이 늘어난 액수다.이용자의 74.9%는 신용등급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