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또 다시 갑질 잔혹사에 휩싸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선업계 갑질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이번엔 대우조선해양이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위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하도급 갑질 행태와 관련해 과징금 153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른바 ‘하도급대금 후려치기’는 물론 일방적인 계약 취소 및 변경 등의 갑질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71건의 추가 공사를 하도급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말을 앞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주요 경영진은 물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덮친 연이은 악재 속에 정기선 부사장의 ‘사장 대관식’은 올해도 열리지 않게 됐다. ◇ 사장 승진 예상됐던 정기선, 다음을 기약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크게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다. 4명의 부사장이 새로 나오고 111명의 상무보~전무 승진이 이뤄졌을 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취임 1년을 맞는 방 행장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정책금융기관 수장으로서 부담이 더욱 커진데다 최근엔 여러 내부적인 문제까지 지적돼 고민이 깊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취임 이래 첫 국정감사를 치른 그는 의원들로부터 여러 질타를 받으며 다양한 숙제거리를 품에 안게 됐다. ◇ 코로나19 사태에 경제 휘청… 정책금융기관 역할 부담 커져 방 행장은 오는 30일 수출입은행장에 오른 지 1
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방산비리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국감에서도 파문은 이어졌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있어서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감까지 간 파문‘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KDDX는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사업이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수주전이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맞대결을 펼쳐왔다.현대중공업은 지
신대식 신용보증기금 상임감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노조가 그의 연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내홍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 상임감사는 최근 연임 확정 통보를 받았다. 신 감사는 2018년 상임감사에 선임돼 이달 14일 임기가 만료됐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그의 임기는 내년 10월 14일로 1년간 연장됐다.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제청하면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연임의 경우,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결정된다. 상임감사가 연임에 성공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구 한국타이어그룹이 바꾼 지 얼마 안 된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에 내몰리게 됐다. 가뜩이나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악재가 더해진 모습이다. 야심차게 바꾼 새 사명의 저주라 할 만하다.◇ 지난해 5월 사명 바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법원은 “사용하지 마”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 변경을 의결하고 같은 해 5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주사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뒤흔들고 있다. 사업자 선정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지역사회 ‘거센 반발’KDDX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대규모 방위사업이다.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의 국방예산이 투입된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진 바 있다.그런데 최근 KDDX가 극심한 진통에 빠져들고 있다. 발단은 현대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하도급 갑질’ 대열에 가세했다. 조선업계가 ‘갑질의 바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해 시정명령 및 법인 고발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이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부과하지 않았다. 신한중공업은 선박에서 선원들의 생활공간 및 각종 항해장치가 위치하는 ‘데크 하우스’를 주로 제조하는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 신한중공업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 중 가장 풍요롭다는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어느덧 한 해의 마무리로 접어드는 시기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2020년은 줄곧 어두운 소식으로만 가득차고 있는 모습이다.◇ 거듭된 안전사고에 불법행위 논란까지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살인기업’이란 오명을 썼던 2016년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일주일 새 2건의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5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지난해 1월 수면 위로 떠올라 지난해 3월 본계약 체결로 공식화됐다. 하지만 본계약 체결 이후 1년 6개월이 훌쩍 지난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한 지붕 아래 놓여있지 않다. 당초 이르면 지난해 인수·합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해를 넘겨 가을이 무르익도록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본계약 체결 후 1년 반… 올해도 넘길까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추진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권 및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이동걸 회장의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늘(10일) 만료된다. 이 회장은 1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아 2기 체제의 닻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간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정책금융기
한국테크놀로지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새 틀을 짰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테크놀로지 편입 후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반등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기존 글랜상한, 서복남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서복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 것이 이번 인사의 골자다. 글랜상한 대표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이다. 대우산업개발은 현재 두산그룹 측과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인수 자금조달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에 있어 대우산업개발에 매각 우선협상권한을 부여하고, 매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건설 매각은 두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의 일환이다.인수 후보로 떠오른 대우산업개발은 옛 대우자동차판매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도가 첫 1년간 긍정적인 성과를 남겼다. 기업 내에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DSME 청년이사회’를 발족했다.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실제 회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사원~대리급 12명으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는 비슷한 또래 및 위치에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고위 경영진과의 정례 간담회 및 경영회의 참석 등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금광기업·태영건설·두산건설·대우조선해양건설·HDC아이콘트롤스)은 지난 4월 실시한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JCT(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를 시점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IC를 거쳐 신김포TG(경기도 김포시
현대중공업 노사의 지난해 임단협이 해를 넘기고 상반기를 넘겨서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과정에서 벌어졌던 노사갈등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2019년도 임단협 협상에 돌입했으나 60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파업과 함께 울산 본사에서의 집회와 일부 간부들의 서울 현대빌딩 앞 집회도 예고하고 있다.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데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수합병을 완료하기까지, 더욱 험난하고 다사다난한 길이 예상된다.◇ 추진 1년 반… ‘지지부진’ 답보상태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1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전격적인 발표였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현재, 인수합병 절차는 답보상태에 놓여있다.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한계에 봉착한 국내 조선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
형지엘리트가 만성적 적자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교복 사업의 유일한 해외 공략지인 중국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기업체 유니폼을 제작 판매하는 BtoB 분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탄력 받은 ‘20조’ 대륙의 학생복 시장‘낙제생’으로 전락했던 형지가 ‘엘리트’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서 핵심 사업들이 호재를 맞고 있다.출산율 하락으로 잠재적 소비층 감소 고민에 빠진 형지엘리트에게 중국이 해결책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안팎에선 벌써부터 그의 거취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된다. 아직 거취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연임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는 분위기다. 역대 산업은행 수장 중에는 연임 사례가 극히 드물다. 과거 산업은행 수장이 총재 직함으로 불리던 시절, 구용서·김원기·이형구 전 총재 등 3명만이 연임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
현대중공업이 당면과제가 산적한 중차대한 시기에 또 다시 잇단 산재 사망사고로 ‘살인기업’ 오명을 쓰고 있다. 갈 길 바쁜 와중에 더욱 거친 험로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두 달 새 3명 사망한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에서는 최근 3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2월 22일엔 작업용 발판 구조물을 제작하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 사망했다. 이어 지난달 16일 40대 근로자가 유압자동문에 끼어 중상을 입었고, 27일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고용노동부의 안전점검이 실시되고 있던 지난달 21일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