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7일 검찰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의 조카로 알려진 이스타항공 재무부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이후 지난 10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밝히며 배후에 이상직 의원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로써 검찰의 칼날은 이상직 의원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0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A씨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3자 구도로 압축됐다.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가 진행한 후보 단일화 결과 이언주 후보가 승리했다.박민식·이언주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로 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고 전했다.박민식 후보는 지난 8일 이언주‧박성훈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이언주 후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일화 논의에 임하겠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박성훈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이에 따라 박성훈 후보를 제외한 ‘박민식-이언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오픈 경선’을 제안한 데 대해 여권에서도 비아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를 거절하면서 야권 내 신경전이 극에 달하자, 당장 여권에서는 이를 ‘안철수 견제’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알량한 인지도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세력을 삼키려는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타당의 당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공직선거법을 살펴보지도 않고 이른바 ‘안동설(安動設), 세상은 나 안철수 중심으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자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선동했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전 목사의 극우적 언동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영대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범여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시계획 박사로 18대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저격수’로 활동한 김진애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 완벽히 새로운 스타일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시민들이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
옵티머스자산운용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이모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모 부실장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남지역 국회의원이었던 2000년께부터 함께한 측근이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부실장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 부실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2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원 7명이 지난 9일 추천한 후보 10명이 심사 대상이다.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10명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추리는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초대 공수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수처장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후보 추천은 지난 9일 마무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2017년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하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식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7 재보궐 선거에 후보 공천을 강행하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민주당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자 추천 금지 입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국민의당은 재보궐 선거의 책임이 있는 정당은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로 당선자의 중대 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 후보 추천을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당헌
더불어민주당이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우려한 민주당은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왔다. 체포동의안은 ‘무효’라며 직접 친전까지 보낸 정 의원은 “결과에 승복한다”며 자진 출석한다는 입장이다.정 의원의 사건을 담당하는 청주지법은 30일 새벽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 회신이 접수된 후 9시간 만이다. 이에 정 의원은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이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온 상황에서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조사에) 안 나가겠다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4‧15 총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기소된 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16일 오전 11시 수원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심담)는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토론회 발언은 선거운동 방식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 취지를 그대로 따랐다.재판부는 “2018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원칙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방탄 국회는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며 정 의원에 대한 입장만 반복했을 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 등은 미온적이었다”며 “명분과 수의 논리로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법과 예산까지 일방 처리하던 민주당의 평소
검찰이 공직선거법 시효(15일 자정) 만료를 앞두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지난 4월 총선 기간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최 대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최 대표가 총선 기간 과거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총선 기간 “사실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보고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지난 1월 최 대표가 조 전 장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되면서 정의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법정 다툼이 예고된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검찰의 기소가 노동자의 정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은 20여명에 이른다. 공직선거법 268조에 따르면 공소시효는 6개월로 이날 종료된다. 이에 검찰은 전날(14일)에만 17명 의원을 기소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공직선거법 위반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여당은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면서도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말로만’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힘쓰고자 하는 바는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약 반년 앞둔 12일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경선준비위원회 출범을 돌연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궐준비위를 꾸리고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당일 보류한 것이다.재보궐준비위원장 인선과 관련, 원내 인사를 요구하는 내부 이견이 나오면서 유 전 부총리 체제 준비위 출범에 급제동이 걸린 게 보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족하려고 했는데 여러 고려할 사항이 생겨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적용 대상에서 당내 경선을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해 정치개혁 후퇴라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영배 의원은 같은 당 의원 4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28일 당내 경선에 대해 처벌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정당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공직선거법의 당내 경선 관련 조항은 2004∼2005년 국회 정치개혁특위 등 논의를 거쳐 당내 경선 후보자들의 각종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마련
이재명 경기지사의 파기환송심이 21일 열린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형님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원심파기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했다.수원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심담)는 21일 오후 3시 수원법원종합청사 704호에서 이 지사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7월 16일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