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내대표가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공직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후임자를 제대로 정하지도 않고 국정을 돌보지 않은 채 선거에만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17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직자 사퇴 시한 마지막 날 어제 예비후로 등록한 문재인 정권 공직자 출신이 134명이 된다고 한다. 1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무능한 정권의 충견노릇을 해온 사람들이 오로지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은 최소 선거 3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고 호소했다.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민생 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가장 일 안 한 국회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라면서도 “지나고 보면 20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통과시켰다. 건수는 적어도 가장 중요한 법을 20대 국회에서 잘 처리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제 선거구 획정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당명 불허 결정을 내리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4월 총선부터 적용되는 공직선거법에 대비한 ’비례자유한국당‘ 등록이 어렵게 되자 과거 사례를 들어 선관위의 모순을 꼬집었다. 선관위가 13일 정당 명칭으로 ‘비례○○당’을 정당법 41조 ‘유사 명칭 사용위반’으로 간주하고 불허를 내렸다. 선관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당법 규정은 유권자들이 정당의 동일성을 오인·혼동해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례'라는 단어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나라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만 18세 이상 투표 연령 인하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 때문에 사실상 ‘민생이 외면됐다’는 지적이 있어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 순간부터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개혁 입법 집행 과정에 부족한 민생을 서둘러 돌보기 위해 당과 소속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날(13일)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에 불허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호평했다. 선관위 결정으로 위성정당의 난립과 다당제의 기틀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공직선거법 강행 처리 과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 취지가 상당 부분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관위 결정으로 위성정당 난립은 막고 다당제의 기틀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지난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2020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 대표의 전략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황 대표는 '보수통합론'으로 논란을 전면 돌파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대통합 차원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새해를 맞아 "넓어진 중간지대에서 제3의 길, 새로운 정치의 길을 창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해 단배식에서 "중도개혁정당인 바른미래당의 사명은 좌우를 끌어안고, 또 좌우를 배제하며 나라의 중심을 잡아 앞으로 전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간지대는 이미 넓어져 있고, 제3지대를 기대하는 국민들도 폭넓게 있다. 무당층이 40%나 된다"며 "문재인 정권은 경제실정, 안보불안, 국론분열 등 피해갈 길이 없고, 그렇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여야 ‘표 대결’ 양상으로 치닫자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민주당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의결 정족수(148명) 이상 표를 확보해 공수처 설치법의 본회의 통과를 전망히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박주선·김동철 의원이 공개적으로 공수처 설치법에 반대하면서 4+1 협의체 공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여기에 바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2019년은 한마디로 한국 정치구조 모순이 폭발한 해였다"고 올 한 해를 회상했다. 손 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치개혁의 초석'으로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2019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문재인 정권은 사람만 바뀌었지 구조적 원인인 제도를 바꾸지 않은 탓에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거대 양당제라는 한국 정치구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8개월여 만이다.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명 중 찬성 156표, 반대 1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수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도 지역구 대 비례
여야가 정쟁 때문에 ‘민생 법안’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오늘(27일)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이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문 의장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이있던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헌법 불합치 결정에 연내 처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 입장을 밝혔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수정안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자유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마비시켜왔다. 총선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연대로 ‘강행 처리’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혁 열차는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제 선거법 토론이 끝났다”라면서 “오늘(26일)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됐고,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검찰 개혁법,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는 민주당이 지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중대가 표결로 나온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중대는 다같이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막장 선물을 국민께 선사하니 유쾌한가. 막장 정치를 연출한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르면 오는 26일 처리될 전망이다.한국당의 필리버스터로 4+1 협의체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이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했지만, 12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25일에 끝나고 26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는 즉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해당 안건은 즉시 표결에 부쳐지기 때문이다.지난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표결 역시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이뤄졌다. 이에 비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4+1협의체’가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했다.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에 합법적 수단으로 막는 방안은 필리버스터가 유일하다.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27번째에서 4번째로 앞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에 대해 표결에 붙였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예상한 듯 그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에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해주세요, 안 할거예요?”라고 되려 물으며 의사 진행을 촉구했다.이번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