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 호’의 미확인 금괴를 담보로 가상화폐를 판매한 신일그룹 경영진이 투자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수사 주체도 서울경찰청으로 변경되면서 수사 대상 및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은 서울 서울강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던 ‘돈스코이 호 투자 사기’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측은 수사 주체가 서울청으로 변경되면서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일그룹과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를 포함한 주요 관련자들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회견은 번복, 해명의 연속이었다. 150조원 가치의 보물선은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엇’으로 변경됐고, 돈스코이호를 내세워 팔던 암호화폐는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발뺌했다. ‘신일그룹’은 ‘신일해양기술주식회사’로 사명을 탈바꿈했고, 취재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말했던 ‘놀랄만한 사실과 사진, 영상 등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어떤 의미에선 지킨 모양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던 기자회견… 반복된 번복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한 테마주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조사기획국은 최근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인 제일제강 등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조사를 돌입했다. 시세조종이나 불공정거래가 없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은 최근 신일그룹의 ‘보물선 테마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요동을 친 곳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150조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이에 앞서 제일제강은 지난 11일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피에이파트너스(CPA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신일그룹의 러시아 침몰선 소식이 세간에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보물선에 대한 환상과 그들이 공개한 천문학적인 추정가치 덕분으로, 관련 테마주도 널뛰고 있다. 그러나 신일그룹이 제시한 장밋빛 청사진엔 허점들이 발견된다. 일각에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돈스코이호, 150조원 가치 될까신일그룹은 지난 14~15일 울릉도 인근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배를 발견하고, 함명확인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철갑순양함으로, 일본군의 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특정인의 사생활을 조사하는 ‘탐정업’과 ‘탐정’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법률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10일 헌재는 퇴직 경찰 A씨가 청구한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해당법 40조는 신용정보회사 등이 아니면 특정인의 소재 및 연락처, 사생활을 조사하는 일을 업으로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50조에는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열기를 타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상황인 만큼 민간주체의 상환부담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 GDP의 95% 수준이다.◇ GDP의 95%에 달하는 가계부채, 증가세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한국경제의 뇌관이라는 악명까지 얻은 가계부채는 올해 1분기엔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비정규직 고용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657만명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있다. 정부는 고용 형태의 차별을 지양하고 있다. 이에 민간기업들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서는 모양새다.그런데, ‘대성엘텍’의 고용 형태는 이 같은 사회분위기와 대조된다. 전체 직원 가운데 33%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근로하고 있어서다. 직원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대성엘텍은 2016년부터 33%의 비정규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500억원 벌어들인 대성엘텍&hel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스팸을 집중 단속한다. 알뜰폰을 통해 확산되는 불법 스팸이 증가하자 내린 결론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불법스팸을 방조할시 강력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자정 노력을 강조한 셈이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알뜰폰(MVNO)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스팸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업자별 이용약관 재정비 △스팸현황 종합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강화 등으로 불법스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자 의무를 강화한다. 방통위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정보통신망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의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과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다. 남과 북 두 정상이 경의선 개보수를 골자로 한 남북 경제협력에 합의하면서, 한반도 평화 무드의 최대 수혜 산업이 될 것이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인프라 조성에만 150조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SOC 시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도로 사정 안 좋아”… 북, 2급 도로 포장률 7% 남짓지난달 27일 북한 최고 지도자 중 최초로 남쪽 땅을 밟은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일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등에 대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나라와 국민이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등 쌍끌이 부채에 허덕이는데 정부 대책은 맹탕"이라며 "당장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경기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표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부채 역시 집계액의 최대치인 1,450조여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2017년 말 기준, 취약차주가 약 150만명으로 집계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뽑히는 가계부채의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2일 ‘2017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을 발표했다.작년 4분기 가계부채(가계신용)은 1,4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00조원 이상 높아진 수치며, 3분기 1,4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최고 수치임은 물론이다.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1%로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았다. 최근 관측된 증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16년 하반기 11%를 넘었던 한국의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광석 우리PE 대표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권광석 우리PE 대표를 신임 신용·공제사업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중앙회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공식 임기는 내달 1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다.권광석 내정자는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실,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역임한 인사다. 지난해 연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뜻하는 ‘인구절벽’은 30년 뒤를 준비하는 정책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통계청이 지난 16년 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 2015년과 유사한 수준(약 5,105만명)이지만, 연령계층별 인구비중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총 인구의 73.4%를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54.3%로 줄어드는 대신 고령층(65세 이상) 비중이 35.6%로 늘어난다. 이후 고령인구의 숫자가 약 1,800만명 정도로 유지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샤오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올 하반기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서는 것이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까지 평가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매출이 증가한 만큼 시장 긍정적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높다.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IPO 주관사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샤오미는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1,000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샤오미가 내년 하반기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탓에 기업의 시장 가치도 높게 책정되고 있다. 샤오미 측은 이번 이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오미가 기업공개(IPO)를 할 전망이다. 시기는 2018년 하반기다. 시장가치는 최소 500억달러(약 55조원)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IPO를 통해 50억달러(약 6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 5곳 중 2곳 이상이 적자를 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195곳 중 42.1%인 8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는 전 분기보다 19곳이 증가했다.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중심으로 신규 진입이 증가해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적자회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적자 기업이 늘어난 만큼 전체 순이익도 악화됐다. 3분기 자산운용사 전체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감소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11일 진행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광군제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3만2,000대를 준비, 17시간만에 완판했다고 13일 밝혔다.2초에 1대 이상 팔린 것으로, 기존 중국 내 ‘미니’ 판매량의 5배로 전해졌다. 과거 동부대우전자의 광군제 참여 실적과 비교하면, 2014년 1,200대에서 3년 만에 판매량이 27배로 증가한 셈이다.화장품 업체 제이준코스메틱도 ‘광군제’ 11일 하루 동안 9170만 위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각자 의견은 모두 원내지도부에게 맡기고 내일 의원총회 소집 이후 구체적인 행동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보이콧 명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여당 추천 보궐인사로 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보궐 이사는 전임자 임기를 따르도록 돼 있어 과거 여당 몫으로 추천한 이사 2명이 사임한 이후 보궐이사 추천권도 한국당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