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 정치판을 지배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모두 가짜”라며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짜 진보, 가짜 보수를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진정한 진보라면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약자들을 배려하고 복지를 확대하는데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자칭 진보정당들은 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벌어서 쓸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축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원내대표는 “보수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자 프리미엄 빌트인(built-in·붙박이)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은 연간 5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큰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연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빌트인 가전의 가장 큰 시장은 유럽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은 연간 450달러(약 50조6,475억원)에 달한다. 유럽(180억달러)과 미국(70억 달러) 등이 주요 시장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반 가전 업체가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기존 가전 시장이 정체되고 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 전 장관 사퇴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들의 ‘공정’ 요구에 대한 답변도 상당부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29회)였으며, 그 다음이 공정(27회)이었다.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유죄 확정은 면치 못했지만, 중대한 시기에 경영공백을 재현하지 않게 된 것이다.대법원 3부는 17일 뇌물공여 및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던 2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감옥행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며 경영공백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신동빈 회장의 핵심 혐의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부터 촉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70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가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이며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애국심의 상징적 도시라는 점에서 선택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공군창설 70주년을 맞아 항공전력의 중요성을 새기는 의미가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1914년 노백린 장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정부가 내년도 국방부 예산을 50조원 이상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방예산이 50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16조7,000억원으로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첨단무기 확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020년도 국방예산이 2019년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원으로 편성됐다”며 “불확실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군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검은 월요일’을 넘어 ‘암흑의 월요일’이었다. 이어진 6일에도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갈등으로 점철된 세계경제 속에 전망 또한 깜깜하다.월요일인 지난 5일, 주식시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45.39까지 하락했으며, 1,946.9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51.15포인트(2.56%)의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저점은 2016년 11월 9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6월 2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용자 동의 없이 해지방어를 한 사실이 드러나서다. 27일 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의 과징금은 2억3,100만원이며, SK브로드밴드의 과징금은 1억6,500만원이다.이유는 부당 해지방어다. 이들 기업이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결합상품과 관련해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전화를 걸어 해지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신동빈 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장거리 출장길에 오르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7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참석차 미국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5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총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롯데가 지분 90%를 투자했다. 미국 화학회사 액시올과 함께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저렴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FC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것에 대해 사죄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경남FC에 부과한 제재금 2,000만원에 대해서는 배상이 어렵다고 했다. “배상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이 될 것”이라는 게 황교안 대표의 판단이다.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 정당의 대표자, 후보자와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한국당의 금품 지급이 공직선거법상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면 선거법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환한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13일 본사(경기도 오산시 소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서게 된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이날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이 연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 제약시장은 세계 2위 규모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연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이날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설립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주요 유통 기업들의 수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침체된 내수 시장과 규제강화 등 악화된 대외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회장 “지속 성장 위한 비즈니스 전환”경영 복귀 후 ‘뉴롯데’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 우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동빈 회장이 복귀한 롯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8개월간의 총수 부재 사태를 만회하기로 작심한 듯 굵직굵직한 M&A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있다.롯데그룹의 터키 인조대리석 기업 인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터키 인조대리석 기업 ‘벨렌코’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인수 주체는 그룹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2016년 미국 화학‧건축자재 기업 액시올을 인수하려다 검찰 수사로 입찰을 포기한 게 이번 인수를 추진한 배경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수에선 화학 분야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년 넘게 꾸준히 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현지에서 판매한 공모펀드 수탁고가 6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9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와 해외에서 운용하는 전체 자산은 15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법인에서 운용하는 자산은 해외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해 33조원을 넘는다. 해외법인 수탁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만 12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공모펀드 잔고가 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8개월간의 구속 생활을 마친 신동빈 회장의 복귀에 맞춰 향후 5년간 50조를 투자하고, 7만명을 채용한다는 통 큰 계획을 내놨다. 사업 부문에서는 유통과 화학 분야가, 사업 내용에서는 온라인 부문의 강화가 눈에 띈다.◇ 유통‧화학에 60% 투자, AI 등 온라인 역량 집중지난 23일 내놓은 롯데그룹의 ‘투자 고용 계획’을 살펴보면 롯데가 앞으로 집중할 사업 부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룹의 양축인 유통과 화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업권에서는 감소세도 관측됐다.금융감독원은 11일 ‘2018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9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4조4,000억원이었다. 전년 동월(6조1,000억원)이나 지난 달(6조6,000억원)보다 약 2조원 적은 액수다.특히 제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이 관심을 끌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9월 중 7,000억원 감소했는데, 해당 업권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든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노인 1인당 진료비가 4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노인진료비도 2010년의 2배에 달하는 28조원을 기록했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69조3,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다.전체 진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등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가 제일제강 지분 인수 중도금을 또 다시 미납했다. 제일제강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최용석·류상미 씨가 납입 기한인 6일까지 중도금 잔액을 미납했다고 7일 공시했다.제일제강은 지난달 5일 최대주주인 최준석 씨와 기타 특별관계자인 디바피아는 각각 보유한 제일제강 주식 397만8,130주와 53만3,109주를 최용석 씨(250만주),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201만1,239주)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주식 양수도 계약의 총 대금은 185억이다. 이 가운데 인수 중도금 8억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