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부를 묻기 어려운 시대다. 청년들에게 안부는 취업과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도리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실제 20~30대의 미혼 남녀 상당수는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불안하다(32.0%)’ ‘무료하다(24.4%)’ ‘우울하다(13.1%)’ ‘화난다(2.8%)’고 응답한 청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8%가 자신의 심리에 대한 원인으로 ‘취업/재취업 문제’를 꼽았다. ‘결혼 문제(11.7%)’는 그 다음이다. ◇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힘들다본인 스스로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5만3,000명이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 가운데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인원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이 늘었다. 청년 전체(330만1,000명)에서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시작된 2004년 5월(26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었던 2009년 7월(7.0%)보다 더 높았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통계청은 청년층의 일자리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오죽하면 청년들이 학교를 나와 공사판으로 뛰어들겠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구직자. 여선웅(36) 전 강남구의회 의원은 자신의 근황을 한 단어로 설명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오랜만의 휴식을 맞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었다. 미래가 불투명했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고, 공직이나 민간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도 자리가 많지 않다. 선택의 폭은 좁은데 감내해야 할 부분은 컸다. 선출직에서 고배를 마신 뒤 찾아오는 공백기는 청년 정치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현직에 있을 때도 어려움은 있었다. 연장자를 우선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선출직에 당선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배고파서 왔어.”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소 싱거운 답변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극중 혜원은 서울에서 홀로 자취하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20대 여성이다. 함께 공부한 남자친구만 시험에 합격하자 자괴감에 빠졌다. 끼니조차 챙겨먹지 못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니 왈칵 서러움이 몰려왔다. 빡빡한 도시의 일상을 중단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혜원의 ‘소확행(小確幸)’이었다. 영화는 흥행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식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촛불시위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보수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기울어진 운동장’이 사라지고 단단한 5060세대 지지층을 일컬었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해체됐다는 분석이다. 민주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야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민주연구원은 16일 ‘대한민국 중심정당의 길’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보수 우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250만대를 돌파했다. 여가 문화 확산과 소비 가치관 변화 등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용성과 레저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SUV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SUV 시장은 21만대 수준이던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 성장하면서 2016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0%인 45만대를 돌파했다.SUV 시장이 커지면서 나이대에 따라 선호하는 SUV 타입도 다양화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블로그를 개편했다. 무겁고 딱딱한 건설업에 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인 2030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3일 현대건설의 기업 공식 블로그(http://blog.hdec.kr/)가 새 단장을 마쳤다. 이번에 오픈한 블로그는 기존의 ‘힐스테이트 블로그’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건설, 놀라운 혹은 재밌는 상상’이란 슬로건과 함께 생활 속에서 건설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현대건설 기업 블로그는 크게 4개 카테고리(N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는 22일 조찬 세미나를 갖고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한국경제 활로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제가 만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 한국경제가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20년 터널로 접어들 것이라 우려한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혁파를 하지 않고 한국경제는 회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은 2030세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자 북측에서 내려온 응원단은 목청을 높였다. 국제 수준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량이었지만 북한팀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30대 여성으로 이뤄진 2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문제는 곧이어 미국 피겨 페어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벌어졌다. 선수 소개에 관중석의 박수가 터지자 북한 응원단 가운데 한 여성이 박수를 쳤다. 다른
“훌륭한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향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우상인 웨인 그레츠키의 말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힌센은 이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2.0에 반응하고, 2.5에 반응하고, 3.0에 반응하기보다는 미래 자체를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까닭이죠.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근 논쟁은 누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문 대통령의 대표적 지지기반인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이 하락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논란이 돼왔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가상통화(암호화폐) 대책 관련 정부의 혼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15일~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0%p) 지지율은 지난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서둘러 ‘불펜’을 가동시켰다.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절벽을 경험하게 되면서 ‘영업통’으로 알려진 안세홍 전 이니스프리 대표를 구원투수로 조기등판 시킨 것. 안 대표가 자신의 탁월한 영업력을 발휘해 위기에 빠진 아모레퍼시픽을 구해내고 구겨진 K-뷰티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분기 실적도 암물… “감익 추세 내년까지 계속될 것”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조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아모레퍼시픽은 안세홍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총 13
[시사위크=은진 기자] 4·13 총선에서 뚜렷했던 세대투표 경향은 5·9 대선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20대 중 47.6%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고 단 8.2%만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투표했다. 30대에선 56.9%(문재인 대통령) 대 8.6%(홍준표 후보)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대에선 13.2%, 30대에선 8.9%를 얻었다. ‘보수정당 지지자=노년층’이라는 공식이 더 굳어졌다.이를 의식한 듯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청년이 한국당의 중심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자강론’을 주창한 이혜훈 대표 체제로 2기 지도부가 꾸려진 뒤 지지율 제고와 당내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급부상 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대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의 본진’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또 원내교섭단체 지위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석(20석)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화합은 바른정당 생존에 필수불가결 요소다.이를 의식한듯 이혜훈 대표도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의 지지기반을 ‘수도권 2030세대’로 규정하고, 젊은 층 대거 수혈을 지지율 제고
이혜훈 “보수의 본진(本陣) 경쟁에서 승리할 선봉장 될 것”“지방선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 만드는 게 목표”“가짜뉴스가 보수 본진 세우는 것 방해”“유승민 중심이라는 의심 피하기 위해 탈계파선언”“바른정당, 유연함과 과감함이 동시에 필요한 국면”[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9대 대선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당과 후보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의 얘기다. 일부 소속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가는 등 당의 존립위기에서 누구보다 절실했던 사람이 이혜훈 의원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대목이다.뚝심의 결과였을까. 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 방안을 두고 1박2일간 치열한 토론을 벌인 끝에 부메랑처럼 ‘강한 야당’이라는 당초 내세운 기조로 돌아왔다.한국당은 지난 1~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선 패배 이후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2030세대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해 기존 한국당의 약점인 ‘청년세대가 없다’는 점도 보완하고자 했다.한국당은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굳세어라 유승민”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시선이다.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자유한국당·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간 ‘보수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으로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집단탈당을 선언한 이후 “굳세어라 유승민”을 말하는 목소리는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보수정권 재창출’ 차원의 범보수진영 정당들의 야합(野合)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2030세대에서 다수 감지된다.4일 서울지역 대학가 유세에 나선 유승민 후보를 바라본 대학생들과 일반 시민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대학입학금 폐지와 임기 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공약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2주 가량 남은 선거기간 동안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청년층 지지를 끌어안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쏘나타 뉴 라이즈’가 패션쇼 무대에 섰다.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쏘나타 콜렉션’을 통해 ‘쏘나타 뉴 라이즈 룩(Sonata New Rise Look)’을 공개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디자인 미학과 스타일을 반영한 의상을 쏘나타 뉴 라이즈와 함께 선보인 것이다.‘쏘나타 콜렉션’은 일반 시민과 유명 패션 디자이너, 현대차 디자이너 등이 협업한 패션 콜렉션으로, 젊고 역동적인 쏘나타 뉴 라이즈 디자인의 우수성을 다양한 계층에 알리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의 랜더링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현대차가 신형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의 랜더링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변화의 폭이 크고 현대차의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렌더링을 공개한 이유는 내·외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신기술과 신사양을 대거 적용해 신차수준으로 대폭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드라마틱한 디자인 변화(Dramatic Design Change)’라는 콘셉트 아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