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수장이 금융권 주요 사안을 두고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키코(KIKO) 사태와 관련된 분쟁조정 문제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내 파장이 일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키코 사태가 분쟁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여야 분쟁조정이 이뤄지는 거라 금감원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외환파생상품 키코는 수출 중소기업을 줄도산 위기로
바른미래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통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혁신위 설치안의 최고위원회의 의결 및 혁신위원장 인선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워크숍에서 혁신위가 어떤 성격을 가질 것인지 세부적인 내용과 규정들에 대해서 논의했고 세 가지 사항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그는 “첫 번째로 혁신위는 당의 혁신과 내년 총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혁신 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최고위는 혁신위의 결정 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당에서 논의 되고 있는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해 ‘성역 없는 혁신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하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지금 모습 그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당 구성원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당을 완전히 바꿔달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며 “그러나 혁신위를 하되 어떤 것은 논의해도 되고 어떤 것은 논의하면 안 된다는 당 일각의 의견이 있다. 그것은 혁신위를 하지 말자는 것이며 ‘반혁신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하 최고위원은
내홍을 거듭해온 바른미래당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처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에 대한 쓴소리 없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하나가 됐다. 오는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데 따른 모습으로 보인다. 워크숍에서 당내 현안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예정된 만큼 이날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진정 사회통합과 정치통합의 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계가 제안한 혁신위 설치안을 바른정당계가 수용하면서 혁신위 설치 필요성에는 각 계파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이 뚜렷해 최종합의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손 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발전을 위해 혁신위 구성을 제안한 당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존중한다. 혁신위 설치는 이미 지난 4월에 내가 제안했던 바기도 하다”며 “하지만 정 의원을 최근에 만났는데 최고위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당내 안철수계가 제안한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권은희·김수민·이준석 최고위원과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최고위원 등 5명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8일)과 오늘 5명의 최고위원이 모여서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했던 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이 제안이 바른미래당의 내분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 지도부를 향해 강하고 날선 비판을 이어가던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기세가 각종 악재로 인해 한 풀 꺾인 분위기다. 이번에는 ‘혁신위원회’ 설치를 놓고 각 계파 간 입장이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내홍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난주에는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을 둘러싸고 막말과 음주유세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하 최고위원은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손학규 대표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 6명(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은 당 지도부에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이들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지지율 답보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활로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지도부가 문제해결 능력 비전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 당은 지도부 사퇴를 놓고 대립과 파행을
독일 유학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놓고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서로 손을 내밀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당권파와 유승민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원내대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장환진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최측근”이라는 문구를 넣어 이례적으로 강조한 점이 의미심장하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권은희 최고위원 부친상 조문을 했다. 위로 차 조문을 하는 것이지만, 당무 보이콧 중인 최고위원과 직접 만나 ‘설득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른바 ‘조문 정치’이다.앞서 손학규 대표는 정병국 의원의 장모상에 위로를 목적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후 정 의원은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조문을 목적으로 한 만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손 대표와 만남 이후 제안이 받아들여진 셈이다.손 대표의 권 최고위원 부친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혁신자문위원회(혁신위)가 지역구 ‘쪽지예산’의 온상이 되어온 이른바 ‘소소위’를 폐지하라고 권고했다.소소위는 국회 정식 기구가 아니지만, 예산안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명분으로 매년 가동됐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속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 증액을 ‘쪽지’로 요청한다는 데서 ‘쪽지예산’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혁신자문위원회는 이처럼 국회의 예산심사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워온 소소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혁신위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 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발표한 ‘국민 눈높이에 맞춘 금융감독혁신 과제’에는 모두 17개의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이 중 대부분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금융범죄 근절과 연관돼있었다. 금융발전과 관련한 과제들이 빠진 대신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후대응계획들이 주를 이뤘다.이날 혁신과제 선정내역을 소개하기 위해 언론 브리핑에 나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혁신’이 아닌 ‘금융감독 혁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가 미흡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윤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의결에 나선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혁신비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지난 2016년 김용태 혁신위원장·정진석 비대위원장 의결 무산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혁신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 같은 우려를 가라앉힐 수도, 아니면 더 증폭시킬 수도 있다.9일 당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자체 리스트와 최근 ‘국민공모전’을 통해 모집한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후보는 모두 220여명에 달한다. 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8월 차기 당대표 선출대회를 계기로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설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 전 대표가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이후 당대표, 대선출마, 서울시장 출마 등 끊임없이 정치행보를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 '8월 재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일단 안 전 대표는 4일 당 소속 의원들의 수요 정례 오찬 자리에 참석하려 했으나 의원들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당원대표자대회) 준비 과정에서 기존 규칙을 변경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기존 규칙에 따라) 당 운영을 하면서 한계가 있었기에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논란이 예상되는 부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2015년 문재인 대표 혁신안, 이른바 ‘김상곤 혁신안’을 폐기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지난 2015년 9월, 당시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은 ‘최고위원회·사무총장제 폐지’가 포함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2차 혁신안에 따르면 계파 기득권 타파 차원에서 현행 최고위원회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각기 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김 전 후보는 한국당 내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거리를 둔 반면, 안 전 후보는 재등판을 암시하면서다.야권 후보인 두 사람은 박원순 시장에게 큰 표차로 모두 졌다. 특히 안 전 후보를 비롯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고군분투'한 김 전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주저앉으면서 정치적 치명상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안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 출마할 여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차기 당권 주자로까지 주목받았던 손 전 위원장이지만, 최근 당내 분위기는 '세대교체'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송파을 공천 파동을 문제 삼으면서 당사자인 손 전 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분간 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8월 차기 당 대표 선출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전 대표의 출마설을 경계한 행보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의했다.발제자로 나선 김태일 전 국민의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윤한국당은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문표 사무총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류석춘 전 혁신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구체적으로 당 최고위는 김명연 의원을 공천관리위 간사로 임명하고 이우승·최봉실·윤두현 당 윤리위원, 이인실 당무감사 위원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의결했다. 당 최고위는 또 최근 한국당과 합당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최병국 전 공동대표를 당 상임고문으로, 당 대변인에 홍지만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이외에도 당 최고위는 최근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박인숙 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반드시 본사로부터 구입해야하는 ‘필수품목’의 가격 등을 공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막바지 심사에 돌입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영업비밀’ 침해라며 맞서고 있다. 또 역으로 가맹점주들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점주들의 생각은 다르다. 과거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리베이트 근절과 투명경영을 통해 오히려 수익이 증대된 산업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가격 공개? 영업비밀 침해, 폭리기업 오인 받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