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벌인 공방에 이어 여야가 또 맞붙는 모습이다. 여야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미애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처리할 예정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린다.한국당은 추 후보자 청문회 증인으로 16명 가량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자와 추 후보자 가족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던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3일 손학규 대표를 독대해 출당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중로 의원은 19일 와 통화에서 "지난주 손 대표를 만나 출당을 시켜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출당을 자기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고, 다수 인원이 부정적으로 본다고만 하더라"면서 "(손 대표 말은) 다 핑계"라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손 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이뤄졌다.안철수계 비례대표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손 대표가
상반기 경제상황 돌파를 위해 정부가 꺼내든 세 번째 카드는 건설투자 확대다. SOC 등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의 건설투자 촉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GTX-A, 수도권 30만호 공급 등은 이미 제시됐던 방안이라는 점에서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부문 건설투자 촉진을 위해 2019년 대비 3조5,000억원 증액된 23조2,000억원을 SOC에 쏟아붓는다. GTX-A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6조원이 투입되며, 노후 SOC 개선사업에 5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주축인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내년 1월 5일로 창당 일정을 확정했다.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지금 주변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주변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1월 5일 창당하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소위 '4+1 협의체'의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정의당이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바른미래당 내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기존안에 담겼던 석패율제 수용 입장을 뒤바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법을 뜯어고치는 민주당은 국민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석패율제는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선거법 더티플레이'는 어제도 계속됐다"며 "민주당은 '4+1협의체를 통한 조정은 더 이상 없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미국에 거주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연말연시에 거취를 밝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거취 표명 가능성 때문에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의 행보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이태규 의원은 18일 와 통화에서 "정치 일정상 안 전 대표가 정치 재개 여부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이달 말이나 연초에는 물리적 시간상으로 봤을 때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올해 안에는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안철수계 의원들은 마치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 지난 17일 저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최종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등 3당 대표 차원의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이인영·정의당 윤소하·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가진 4+1 협의체 비공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전날(16일) 한국당 주최로 열린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저지 규탄대회’로 인해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데 따른 비판이다. 당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일부 민주당 중진 의원도 집회 참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16일) 한국당 주최 집회 참석자들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데 대해 ‘황교안 책임론'을 제기했다. 황교안 대표가 집회에서 참가자들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및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즉각 해체와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한 여야의 대타협을 촉구했다.바른미래당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은 회견에 불참했지만 성명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일명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대안연대)의 선거법 개정안 조정 논의와 관련, 각 당의 이해관계가 뒤얽히며 단일안 도출에 난항을 겪는 데 대해 "개혁연대가 아니라 이권연대"라며 강력 비판했다.오 원내대표는 4+1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의체 즉각 해산을 촉구하며, 합의처리 내지 원안 패스트트랙 지정 법률안에 한해 교섭단체 간 합의를 명시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 상정시 ‘표결 참여’로 태세를 급전환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선거법에 반대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부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16일 취재진과 만난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원안표결에 대해 “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된다면 당연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완전 철회하지 않고서는 선거법을 협의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셈이다.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좌초’ 위기에 처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국회 보이콧’으로 이어지면서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부수 법안과 함께 민생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이를 위한 여야 간 협상 테이블도 마련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대해 ‘중요한 우리 국회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야당에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면한 민생입법, 특히 예산 부수 법안의 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선거제도 개혁 제도 중 하나인 석패율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다. 이해찬 대표는 이 같은 석패율제에 대해 “중진들의 재·보선용으로 악용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석패율제는 원래 지역 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만든 취지”라며 “(하지만) 요즘 이야기되는 것은 중진 의원들 재·보선 용으로 악용돼, 의미가 퇴색한 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강경 투쟁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의 3대 국정농단을 지적하는 동시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물리적 저항에 나선 것이다.지난 14일 황 대표는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권을 맹빈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도’, ‘폭주’, ‘폭정’이 지금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심판할 일이 너무 많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인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49.3%(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2.9%)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4%p 내린 46.9%(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3.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4%p 감소한 3.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
여야 정치권이 선거법 개정안 및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및 본회의 개회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는다. 앞서 문 의장은 협상 시안으로 16일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안(지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 상황에서도 ‘민생 현안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6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갖고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협력 확산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특수고용노동자 지원과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 차원에서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자’에 중소기업중앙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포함한 ‘제3지대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시적으로느낄 수 없지만, 그나마도 현재는 산발적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으로 보수통합 논의가 한 차례 늦춰진데다 선거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한 게 원인이다.이 가운데 출발 신호를 올린 것은 ‘국민통합연대’다. 이재오 전 장관의 주도로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총리 등 보수진영 원로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여기에 전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를 시사하면서도 자유한국당에 ‘협상의 문’은 열어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검찰 개혁 등 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여전히 한국당에 ‘대화와 타협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의 처리가 늦어진 데 대해 ‘한국당 책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