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위기감은 비윤계(비윤석열계) 뿐 아니라 친윤계(친윤석열계) 일부도 쓴소리를 하게 만든 원인으로 보인다.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이어서 더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김기현 지도부’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낸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 여당서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최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겨냥한 쓴소리는 비윤계에서 먼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대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 등을 연
당 지도부 실언 등으로 국민의힘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여권 차기 대권 주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질타하고 나서는가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의 비판은 당 지도부를 넘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향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 위기의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이를 통해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 시장의 쓴소리는 12일에도 이어졌다. 홍 시장은 이날 태영호 최고위원을 겨냥 “집행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사람으
“무한한 인내의 시간이었다.” 임기를 마무리 짓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개월간의 원내대표 수행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쟁점 법안은 물론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소수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녹록치 않은 순간이 많았다는 점을 토로한 것이다. 떠나는 주 원내대표는 그간 협상 상대이였던 민주당에 대해서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협치’의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차기 원내지도부에 당의 △화합과 소통 △민생·국정 우선 △총선 승리 등을 당부했
국민의힘이 연일 터지는 최고위원발(發) 설화에 흔들리고 있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관련 실언 논란이 진정되기도 전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 운동’을 언급했다. 가뜩이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화근을 만든 데 대해 당내 불만도 고조되는 형국이다. 이러한 모습이 ‘당심 100%’ 지도부의 한계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 민생119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의 변신은 이번에도 옳았다. 변성현 감독과 세 번째 협업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또 하나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지난달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토대로 셀트리온그룹이 여러 난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강력한 오너십으로 위기 극복할까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각 사 정기 주총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안건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최고의 발견으로 꼽히는 배우 김히어라는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히 내공을 쌓아온 14년 차 배우다.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을 시작으로 다수의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른 그는 유니크한 매력과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2021)를 통해 매체로 활동 반경을 넓힌 김히어라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민 계향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더
정치권 안팎에서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거짓선동과 극언, 편 가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문제가 여권의 지지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야합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국익 행보의 비난을 퍼붓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고 비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를 타이틀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볼보자동차는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 및 국내 시장에서의 중장기적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볼보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 경영진 7명 전원이 참석했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며 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다.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자동차 글로벌 세일즈에서 20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고(故) 전형수 씨의 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맥락을 봐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당장 여권에서 이를 고리로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고인이 사망한 이후 유서 공개는 안 된다고 경찰에게도 강력히 이야기를 했다”며 “특히 일부 유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가 보편 난방비를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에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옹졸한 겁박”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뜩이나 어려워진 민생고를 돕겠다고 스스로 나선 기초단체들에게 표창은 못 할망정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한다”며 “대체 뭐 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기초 지자체의 난방비 지원은 ‘3고’ 및 에너지 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적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정족수에 도달하지 못해 부결됐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부의 이탈표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표결 결과를 보고 대한민국 의회주의, 민주주의가 아직은 살아있고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꽃망울이 새봄에 피어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7표 중 가결 1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의 9개월을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5대 참사’라고 규정하며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로서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주된 화두는 단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였다. 물론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은 각기 달랐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서부터 당내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활활‘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인사 내정설이 돌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차기 사장으로 대선 캠프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인데 낙하산 시비가 불거질 지 주목된다. ◇ 이번엔 관료 대신 캠프 출신 낙하?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이명호 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말로 만료됨에 따라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예탁결제원 사장 공개모집엔 금융권 인사 11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리더십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31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금융 4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한화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엔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나채범 대표 내정자는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보험사 업무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사다. 이번 한화손해보험 수장을 맡아 영업 체질 개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