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9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 계획서도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날치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어제 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의 끝 모르는 뻔뻔함과 오만의 극치가 온종일 이어졌다”며 “21대 국회 개원 이후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진행, 안건 단독 강행 처리가 일상적으로 반복돼 왔다. ‘습관성 날치기’라 해도 과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추진한다. 야당이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와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총리 인준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부겸 후보자는 제기된 문제들에
게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입니다. 나뭇가지나 풀숲에 그물 같은 거미줄을 쳐놓고 숨어 있다가 나비나 잠자리 같은 곤충이 걸리면 슬그머니 나타나서 잡힌 것들을 돌돌 말아 갈무리해두고 배고플 때 찾아 먹는, 우리가 흔히 아는 거미들과는 달리 게처럼 옆으로 걷는 게거미는 꽃 속에 숨어 있다가 꽃을 찾아온 꿀벌을 잡아먹습니다. 나는 게거미의 존재를 미국 소설가 노먼 메일러(1923~2007)의 소설 ‘숲 속의 성(뿔, 홍성영 역)’을 읽다가 알게 됐는데, 게거미가 꿀벌을 잡아먹는 장면 묘사가 생생하면서 문학적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에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최근 민주당은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배임‧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정정순 민주당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 두번째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상직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늘 표결에 들어간다”며 “야당의 참여는 자체 의원총회 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법상 현행범이 아닌 국회의원의 체포 및 구금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
이상직 의원(무소속·전북 전주을)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배임과 횡령·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검찰과 법원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전주지방법원 측에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측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범행이 매우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사유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전주지방법원은 검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에 “국회법 제26조의 규정에 의한 체포동의를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간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법사위는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상임위의 최종 관문이자 게이트키퍼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탐낸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에도 법사위원장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월 임시국회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기대와 다르게 그간 논의가 유야무야 돼 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16일 국회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일성이 터져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심사를 통해 국민들께 국회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안이 반드시 상정돼 심의될 수 있도록 양당 간사님과 위원장님께서 적극적으로 합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는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지난 1일 발의한 해당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문턱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소추가 이뤄지게 된다.공동발의자만 161명(민주당 150명·정의당 6명·열린민주당 3명·기본소득당 1명·김홍걸 무소속 의원)으로 의결정족수인 과반(151명)을 가볍게 넘겼다.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의원들이 추가적으로 찬성표를 던질 경우 인원은 더욱
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법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정사상 첫 판사 탄핵 사례가 된다. 범여권 의원 일부는 29일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임성근 판사에 대한 의원들의 탄핵소추 추진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취재진들에게 “당은 헌법 위반 판사인 임성근의 탄핵소추 발의를 허용한다”고 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하고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의 임기가 시작됐다. 박 장관은 28일 첫 일정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서울 동부구치소 상황 점검으로 시작했다. 박 장관이 스스로를 ‘검찰개혁을 위한 마무리 투수’를 자처한 만큼, 추 전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 청와대, 바뀐 제도 안착 역할 기대추미애 전 장관이 지난 27일 취임 1년여만에 법무부를 떠났다. 추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검찰개혁에 대해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14일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3일) 저녁 밤 8시 52분 국회 의사과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 이날 밤 9시께 무기명 표결 절자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 제출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재석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된다.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도 이같은 수순으로 종결됐다. 사실상 ‘시한부 필리버스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한 표’가 판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서 가까스로 180석을 확보했는데, 막판에 입장을 선회한 조 의원의 표가 없었다면 부결이 될 뻔했던 셈이다.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은 야권의 발언권을 보장하겠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종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깔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등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국정원법에 이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민주당 등은 전날(13일) 오후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에 대한 무기명
국회가 10일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며 반발했다. 그러나 밤 12시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 공세는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을 더 이상 지연시킬 방도가 없게 됐다.이날 본회의는 민주당의 소집요구로 열린다. 필리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정의당이 속을 끓고 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현안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면서 중대재해법 처리가 뒷전으로 밀린 탓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의견 일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낙연 대표의 의지가 강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법과 중대재해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안법에 비해 중대재해법은 적용대상이나 범위 등이
열린민주당 대표인 최강욱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옮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군 검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때부터 검찰 개혁을 위해 법사위 배정을 희망했지만 국토위로 보임됐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최 의원을 법사위로, 기존에 법사위에 소속됐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이동시키는 사·보임을 통보했다.최강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의 결단으로 김진애 의원 자리를 물려받았다”며 “역사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 또 파행됐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26일 윤 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전날(25일)에 이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 조치 등에 대해 당사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듣고 명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윤 총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이미 직무에서 배제된 만큼 출석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추 장관과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반발,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질책했고,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 국정조사’로 맞받아치면서 정치권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조 맞서 추미애 국조 추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위해 걸림돌인 야당 비토권(거부권)을 현행법에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결사 저지를 예고했다. 다만 대국민 여론전 외 마땅한 대응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 중진들을 중심으로 ‘장외투쟁’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법 개정 25일 못박은 민주당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는 우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