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내 호감도가 크게 오르는 여론조사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 내에서 여전히 열악한 북한 인권 문제, 김 위원장이 정권 장악을 위해 친족도 처형한 과거가 있는 등 지나친 미화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 대한 생각은 '전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문제가 정치권의 논란으로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제처는 최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경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 내용을 청와대에 회신했는데, 야권에서는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라고 반발하면서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입장문을 내고 "법해석을 누가 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이제는 법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은 "대통령이 법해석도 혼자 다 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청와대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청와대 경호 연장’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 경호 기한이 만료된만큼 경찰로 경호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청와대는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 1항 6호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要人)’을 언급하며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연장 필요성을 주장해 한국당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다만 대통령 경호법 제4조 1항 6호 의미에 대해 해석 논란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희호 여사와 손명순 여사의 경호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시기상 문제”라며 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명순 여사의 경우 경호처의 경호가 끝나는 시기에 이의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정리가 된 것이고, 이희호 여사는 시한만료에 겹쳐있어 정부가 유권해석 중이라는 것이다.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손 여사의 경호가 끝나는 시기 당시 정부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서 자동으로 정리가 됐다”며 “이 여사 경호가 마침 시한 마료라 현 정부가 유권해석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이철성 경찰청장을 상대로 김기현 울산시장 압수수색건과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논평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자당 소속 김 시장 측근에 대한 울산경찰청 수사를 비판하면서 냈던 ‘막말 논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 청장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청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김 시장 수사를 진행 중인 울산경찰청과 민주당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13일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장. 국회 불출석이라는 관행을 깨고 사개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의 ‘핫이슈’ 중 하나였다. 여당 출입기자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검찰총장의 입장을 직접 들을 기회였다. 하지만 사개특위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의원들의 말싸움으로 얼룩졌고 민주당을 향해 “왜 그러시냐”며 이죽대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발언이 적정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홀로코스트(Holocaust·유대인 대학살)에 빗대거나 “우리가 오냐오냐 넘어가게 되면 머지않아 6·25도 ‘북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김영철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다.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위원장 권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22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의 ‘법무부 사무관 채용’ 논란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노회찬 원내대표 전직 비서관이 법무부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사자인 노 원내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제 말이 1%라도 사실과 다른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맞섰다.전면전 포문은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법무부 현안 질의에서 “법사위원인 노 원내대표 직원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새해 업무보고 차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여야 정쟁 공방장으로 변했다. 당초 21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는 법무부와 대법원 등의 새해 업무보고를 위해 열렸다. 하지만 이날 법사위에서는 사실상 업무보고와 무관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펼쳐졌다박주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법무부에 주문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 문제에 대한 여야 공방도 이어졌다. 박주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밀린 법안’ 처리 대신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이날 처리가 예정된 법안 87건에 대한 심사가 늦어지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여당은 “법안 처리에 집중해달라”고 반박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일성 가면’ 논란이 됐던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가면이 김일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통일부 장관의 판단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과속 행보로 논란을 빚고 있다.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의원은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가며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강원지사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지사는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북한 마식령 스키장 활용 등을 주장하며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의원을 향해 "올림픽 선수가 금을 밟으면 실격인데 이런 정치인도 실격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김 의원은 "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것에 대해 “이번 판결만큼은 분노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삼성과 법관 개인의 유착, ‘삼법 유착’이라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박영선 의원은 이날 YTN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판결을 내린 정형식 판사에 대해 “지금 심지어는 정형식 판사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친인척관계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사실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정형식 2심 재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폭로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법사위를 집단 퇴장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민주당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논란의 중심엔 법사위원장도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위원장께서 법사위를 주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하셨으면 하는 게 우리 민주당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헌법 개정 관련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현행 국민투표법이 주민등록이나 국내 거소 신고가 안 된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다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헌재는 국회에 해당 법안을 2015년 말까지 개정하라고 했지만,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을 먼저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한 바 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주요간부회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검찰발(發) 사정 한파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거나 재판을 받으면서 ‘다음은 누구냐’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부산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직후 김진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한 사람이 살게 된 게 아니냐”는 자소섞인 비판과 배 의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을 지역에 홍준표 대표의 측근을 심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는 25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진태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경선기간인 2016년 3월, 강원도 춘천시민 선거구민 9만여명에게 당내 경선 지지를 부탁하며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