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체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범친박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요직인 당 사무총장부터 비서실장, 대변인 등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면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4선) 사무총장 ▲이헌승(재선) 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초선) 당 대변인 ▲추경호(초선) 전략기획부총장 등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한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 의원은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치신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산적한 정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검증대에 올랐기 때문이다.황교안 대표는 정치권에 발을 들인 지 40여일 된 정치 신인이다. 박근혜 정부 법무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퇴임한 경력이 정치경험의 전부다. 이 때문에 황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당시 ‘국정 운영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정치 신인이라는 ‘신선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적으로 그는 짧은 기간에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제1야당 대표가 됐다.문제는 제1야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8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며,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
5월이 석 달이나 남아있는 2월 초순에 난데없는 5.18의 분노와 화염을 불러온 것은 오롯이 자유한국당 때문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5.18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극우인사 지만원 씨를 초청, 그들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 내도록 자리를 내주었다. 지만원 씨는 자신의 특기인 ‘5.18북한군개입설’을 또다시 되풀이 했다. 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와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60만 정규군과 3만여 주한미군은 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당대회 패배를 추스리고 2020년 총선 출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그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제 제 지역구 (서울) 광진을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시내에서 지역구가 생긴 이래로 단 한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유일한 지역인 광진을에서 당선되는 것만이 나라와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날(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31.1%의
[시사위크|고양=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지도부가 27일 출범한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우경화 극복’이 지목된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극우 발언으로 숱한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가 차기 당 지도부 목표인만큼 우경화 극복은 중도성향 국민 포용을 위해 필수 과제로 꼽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한국당은 원팀”이라며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 하나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시사위크|고양=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겨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지난 24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및 현장투표와 25~26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그리고 이날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한 결과(모바일 및 현장투표 70%, 여론조사 30%) 총 13만7,290표 가운데 6만8,713표(득표율 50.0
[시사위크|고양=최영훈 기자] 형형색색 응원 깃발 등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뒤덮었다. 목청껏 응원가를 부르고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27일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현장에서 목격한 모습이다.전당대회 현장에서는 갖가지 응원 도구를 든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자들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 구호도 외쳤다. ‘낡은 이미지’를 벗겠다는 결심 때문인지 전당대회 응원전에 비보잉 쇼도 등장했다.특이한 응원도 있었다. 황교안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적힌 입간판을 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의 입지와 향후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황 후보가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 후보와 김 후보 간 2등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황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김 후보를 앞서는 결과들이 나오면서다. 황 후보는 범친박계, 오 후보는 비박계, 김 후보는 태극기부대 등 강성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이같은 상황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모범 답변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친박(친박근혜)·친황(친황교안) 논란에 “굳이 계파를 말하자면 친한(친대한민국)”이라고 응수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상처”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입당에서부터 당권 레이스 종반전에 접어든 지금까지 줄곧 강조해온 것은 ‘통합론’이다.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논쟁은 없다”고 말했다.◇ 세모 발언, 태블릿PC 조작설, 특검 연장 불허 이유조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가 뒤숭숭하다. 22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려서다. 해양경찰청은 임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포착, 고강도 수사에 나섰다. ◇ 당선 하루만에 날벼락… 해경, 사전선거운동 의혹 수사 해양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의 부산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임 당선자가 조합장으로 일했던 대형선망수협 사무실과 현재 회장으로 있는 부산의 대진수산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해경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계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교안 대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당 지지층 대상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황교안 후보가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다. 반면, 경쟁자인 김진태(17.3%)·오세훈(15.4%) 후보는 10%대 중반 지지율로 황 후보와 큰 격차로 뒤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황 후보는 모든 지역·계층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국 15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14개 시·도지사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동참하지 않았다.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직접 정론관을 찾아 입장문을 낭독했다. 인천에서는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이 박남춘 인천시장 대신 참석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아직까지 수많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내용의 간담회가 22일, 국회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울대 트루스포럼 주최로 열렸다.트루스포럼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가치를 인정하는 기독교 보수주의 단체로 서울대를 시작으로 대학가에 등장한 단체다. 이들은 한미동맹 중요성과 함께 북한 인권 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치적 판결’이라고 주장한다.간담회를 주최한 트루스포럼은 이날 성명서에서 국회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딜레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극기 부대’는 한국당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필요하지만, 여론이 반기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에서 태극기 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한국당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여론은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남여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물어본 결과, ‘단절해야 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면초가에 몰린 형세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2·27 전당대회 ‘막말 논란’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면서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영철·이완영 의원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린 것도 한국당 악재로 지목된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은 5·18 폄훼 논란 당사자인 한국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제명’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있다.뒤이어 ‘전당대회 막말 논란’이 터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명분은 다르지만 똑같이 사법부를 흔들고 국민들로부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자 '재판 불복' 움직임을 본격화했고, 한국당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놓고 2년이 지나 정당성 논쟁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탄핵은 우리 국민이 이뤄낸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다함께, 미래로’ 슬로건을 내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오히려 과거 이슈에 집착하고 있다.새 지도부 입성을 꿈꾸는 후보들은 ‘다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배신자’ 등 과거 이슈와 관련한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이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당대회 최대 화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김진태 후보는 감옥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두고 다투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장 한국당 내부에서 또 한번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지난 19일 황교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고, 김진태 후보도 “부당한 탄핵”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황·김 후보의 탄핵 불복 발언에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며 반발했다.‘박 전 대통령 탄핵 불복’은 한국당 2·27 전당대회 2차 TV토론회 장에서 나왔다. 전날(19일) TV조선 주최로 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비롯해 '극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당의 정체성인 '개혁보수'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 극우의 길 가고 있다"'한국당이 '극우정당화'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